테르마이 로마이 4 테르마이 로마이 4
야마자키 마리 지음, 김완 옮김 / 애니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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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 년 만이지? 흐흣`, 잊지 않았다. <테르마이 로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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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아이>를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그 책을 덮을즈음 앞으로 `장용민` 작가가 내는 책은 다 `접수하겠다!` 했더랬다. 장용민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불로의 인형>도 <궁극의 아이> 못지않게 재미있고 신나게 읽힌다. 더욱 진화한 장용민의 이야기, <불로의 인형>을 추천하며 장용민 작가에 추천 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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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민이 돌아왔다.

<궁극의 아이> 이후 1년 만에 신작 <불로의 인형>을 들고 돌아왔다.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미디어를 통해 장용민 작가의 신작 소식을 들어왔기에 팬심으로 출간을 기다려왔다.

 

그는 역시 여전했다.

 

작가의 상상력과 독특한 설정,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쉽고 빠르게 읽히는 스토리텔링은 여전하다, 아니 오히려 배가 됐다. 종횡무진한 그의 이야기 속에 푹 빠져, 뜨거운 여름 밤을 보냈다. <궁극의 아이>를 읽을 때처럼...^^

 

이천 년에 걸친 인형과 불로초의 비밀, 아버지의 유언, 한중일 3국의 역사... 인형의 비밀이 벗겨질때마다 믿을 수 없는 사실이 드러나는데... 쉽게 결론을 유추해낼 수도 없고, 그가 이끄는 이야기 속으로 깊이 빠져들었다. 그가 그려낸 세상의 일부 중 일부인, 귀도시 묘사 장면은 한번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지만 그곳에 꼭 내가 내던져진듯 긴장하고 움츠려 있었다. 밤 아홉시 이후에만 열리는 지하 거대 할렘, 세상의 모든 비극과 범죄가 흘러드는 하수구, 지옥 그 자체. 진짜 그런 곳이 있을까? 또 한동안은 <불로의 인형>이야기만 하고 지낼 것 같다.

 

"이 책 봤니? 장용민 작가, 이 사람, 진짜 보통 이야기꾼이 아니야. 꼭 봐, 꼭 봐!"

 

 

 

 

 

 

 

+엘릭시르 비타 블랙

무려 수지를 덮어가며 (광동 비타500 원래 겉면엔 우리 예쁜 수지가 있다 ㅋ) 엘릭시르 비타 블랙 겉면에는 이 음료의 맛과 효능이 적혀있다. 무심코 읽었다가 빵 터졌네. '음료의 효능을 믿고 열심히 살면 시험, 입사면접, 소개팅, 내 집 마련, 로또, 아이 교육, 정의 사회 구현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라니!!! 게다가 이 아이의 정체성인 비타민 C섭치는 그저 덤이란다. 하하. 제작처가 엘릭시르 탐정 사무소 비타 제작 위원회라나...! 엘릭시르, 이 재치! 

 

겉면에 씌여진대로 얼음 동동 띄워 목 좀 축이고 바로 <불로의 인형> 정주행하면 딱, 끝!

 

 

 

 

 

 

"인생은 3막이 고약하게 쓰인 조금 괜찮은 연극이다. 그리고 3막에서 주인공은 죽는다"


"역사는 태생부터 진실이 아니라 권력가가 보고 싶은 것을 보여주는 거야.
(...) 일종의 엔터테인먼트지. 이 많은 책들 중 과연 몇 퍼센트가 진실일까. 십분의 일."


"영원히 산다는 건 마치 잔인한 영화를 끝없이 반복해서 봐야하는 거랑 비슷한 거야. 영화에 내용 따윈 없어. 그저 한 사람이 여러 악당에게 끝없이 쫓기는 거야. 악당들은 언제나 똑같아. 욕심으로 가득차 있고 자비란 없어. 헐리웃 영화처럼. 주인공은 언제나 나약해. 그저 사냥감에 불과한 거야. 잡히면 뜨거운 솥에 던져져 요리가 되는 거야. 커다란 은쟁반에 오른 채 서빙이 되는 거지. 주인공이 악당을 물리친다고 해서 영화가 끝나지 않아. 죽순을 자른 것처럼 또 다른 악당이 자라나는 거야. 그리고 다시 시작하는 거지. 처음부터."


"영원히 행복할 수 있을까?
(...)영원이란 건 없어.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할 만큼 행복할 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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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의 인형
장용민 지음 / 엘릭시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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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역시 장용민! <궁극의 아이> 이후 그의 신작을 기다려왔다. 진정 이야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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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파울로 코엘료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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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다 읽었다. 머리 속에서 리뷰를 정리해보는 중.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생각하다보니 나의 속말이라 글로 옮겨질까 두렵기도 하고. 

코엘료 작품을 꽤 읽었지만, 그 중 <11분>을 애정했던 독자라, 이번 신작 <불륜>은 참 재미있게 읽었다. '파울로 코엘료'가 쓴 '불륜'이라니, 호기심이 막 자극되지 않나? (나만 그런가?^^)

 

 
+소설을 읽는 이유 중 하나, 내가 차마 못하는 말들, 내가 차마 하지 못하는 행동들. 소설 속 주인공들의 말과 행동으로 뜨거운 공감과 대리만족(!)이 있을 수 있어서? 코엘료 <불륜>을 읽는 동안도 그랬다. 책을 읽고 리뷰란 걸 쓴다면, 아마도 처음부터 끝까지 결국 나의 자기고백이 되리라. 그럼 결국 글로 쓰여지진 못하겠지? 불쑥불쑥 왜 자꾸 예전의 장면들이 떠오르는지. 흠, 난감해.  
 
+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가 떠올랐다. 결혼 이후의 찾아온 사랑, 답 없고 두렵고, 때론 멍청하고, 때로 삶의 '희망'인양 모두를 내보이며 전부를 내던진 그런 사랑. (<불륜>의 주인공은 드라마 속 지진희와 한혜진처럼 정신적인 '불륜'만 저지르진 않는다.)
 
+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내가 했었던 가장 나쁜 짓은 뭐였을까?
 
+ 미쳐보기로 작정했다면, 역시 끝까지 가보는 수밖에. 주술사의 조언대로, 끝까지 가보고 스스로 깨닫는 수밖에, 답 없다. (린다는 미쳐가고 있었고, 미치기로 작정했고, 기꺼이 모든 걸 내던지며 적극적으로 미쳐보았다. 그래서 깨달을 수 있었겠지...)
+ 여전히(=역시) 코엘료는 코엘료. 자극적일 수 있는 소재 속에 녹여낸 사랑, 행복, 인생, 삶, 가치...
+ 김훈 작가님의 <언니의 폐경>을 읽을 때도, 작가가 남자인데 어떻게 이렇게 여자를 잘 알지? 놀랐던 적이 있다. 코엘료의 <불륜>도, 책을 읽는 동안 몇 번은 내 속마음이라도 읽힌 양 깜짝 놀라했다.

 

 

 

결론은?
최근 코엘료 작품에 혹시나 마음이 시들(?)해진 사람이 있다면 <불륜>을 읽으면 그 시들해진 마음에 불이 확 붙을 거라 생각된다.
내가 바로 그랬으니까.
최근에 읽은 <봄에 나는 없었다> <딸은 딸이다> 애거사 크리스티 스페셜 에디션을 읽을 때도 그랬지만, 여자이기에 가져갈 수 있는 공감코드가 있다. 이야기에 훅 빠져들었다.
다만 여주인공의 나이가 31살이 아니라 40대 중반이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34살의 나는 잠시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p43
"엄마, 오늘 좀 이상해 보여요."
그래, 오늘 엄마가 해선 안 되는 일을 했어. 죄책감은 전혀 안 드는데 들킬까봐 겁이 좀 나네.


p12
"하지만 결혼한 이후 시간이 멈춰버렸다."​


p355
마음껏 사랑하는 것은 마음껏 사는 것이다.
영원히 사랑하는 것은 영원히 사는 것이다.

p237
남자들이 외도를 하는 것은 그들의 유전자에 새겨진 특성이다. 여자의 경우는 자존감이 부족해서일 것이다. 게다가 여자는 자신의 몸뿐 아니라 결국은 마음 한구석까지 내주고 만다. 진정한 범죄다. 절도다. 은행을 터는 것보다 나쁜 짓이다. 언젠가 발각되는 날(그리고 항상 발각되기 마련이다) 자기 가족에게 되돌릴 수 없는 상처를 주게 되니까.
남자에게 그것은 그저 '멍청한 실수'일 뿐이다. 여자에게 그것은 자신을 애정으로 감싸, 엄마와 아내로서 지지하는 모든 사람에게 저지르는 정신적 살인이다.

p216
나 자신을 통제할 수가 없다. 그것이 나의 문제다.

p212
​"끝까지 가세요" 그가 말한다. (중략)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함으로써 스스로 깨닫게 될 거예요. 아까 말했듯이 기자님 영혼의 빛은 어둠보다 더 강해요. 그렇지만 깨닫기 위해서는 끝까지 가봐야 합니다."

p187
나는 더이상 불평하고 싶지 않으니까. 잠 못 드는 밤들이 나를 미치게 하니까. 그 광기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니까. 잡히지 않을 테니까. 이 일에 대한 집착을 끊고 싶으니까. 나는 심각하게 병들어 있으니까. 그런 사람이 나뿐인 건 아니니까. (...) 걸음을 멈춘다. '나는 심각하게 병들어 있다.' 정말 그럴 수 있다.

p116
나는 왜 저렇게 멋진 아이들의 엄마여야 할까? 왜 남편을 만나 사랑에 빠졌어야 했을까? 저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면 지금 나는 자유로운 여자일 텐데.
미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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