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재능기부 중이신 <그냥>박칼린 작가님 :)
재능기부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 사전 인터뷰, 동영상 및 사진 촬영이 있어서 네이버팀과 함께 성남아트센터를 찾았다.
뮤지컬 <아이다> 준비로 바쁘신 박칼린 작가님을 짧지만 알차게 1시간 동안 만나고 왔다.
>네이버 재능기부 '박칼린이 보내는 편지' 박칼린 작가님의 동영상 보러가기
@ 성남아트센터 20101026 ⓒ 해라
이전부터 박칼린 음악감독님을 좋아해왔지만, 직접 뵙고, 인사하고, 이야기 나누니 그 매력에 나도 푹 빠져버렸다.
시원시원하고 털털한 성격, 일과 자신에 있어서는 매우 엄격한 기준과 잣대로 자기관리(작가님은 스스로 '자기관리'라는 단어를 안쓰시지만:))하시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냥, 무엇이든 내게 닿은 일이라면 열심히 하자' 박칼린표 마인드를 가슴 속 깊이 새기는 시간이었다고나 할까.
@ 성남아트센터 20101026 ⓒ 해라
3년 동안 틈틈이 쓰신 책 속의 다문화 가정에서 자란 어린 시절 이야기와 뮤지컬 무대 뒷이야기, 박칼린의 '진짜' 이야기가 담긴 <그냥>
모두들 하고픈 일이 많을 거다. 그중에서 우리의 귀중한 열정을 모두 쏟아부어도 아깝지 않은 그 무엇이 있을 것이다. 나는 무언가를 포기한 배우들과 작업하고 싶지 않다. 가장 뜨거운 곳에서 물러나는 사람과도 놀고 싶지도 않다. 그리고 나나 그가 가지고 있는 열정을 숨이 찰 정도로 콸콸 쏟아부었으면 한다. [...] 나는 기대한다. 나와 창작을 하는 이들은 물론,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 단 한 순간도 흐트러짐 없이 가장 뜨거운 한가운데를 향하여 눈부신 열정을 안고 달려가는 것을 말이다. 감이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 무엇을 하느냐는 중요치 않다. 그 무엇은 자기 삶의 표현법일 분이지, 우리 삶의 목적이 될 수는 없다. 그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어떻게' 이루느냐가 중요하다. 할 거라면, 살거라면 가장 뜨거운 곳 그 한가운데에서 가장 뜨겁게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닐까. 적어도 나는 그렇다. 밋밋하게 죽으러 살 바에야 활활 타오르고 싶다.
_ <그냥>4부 한가운데에서 中
@ 20101113 <그냥> 박칼린 작가님 사인회때 받은 사인본 인증샷
박칼린 작가님의 말투가 생생하게 살아 있는 <그냥>,
그냥, 우연을 가장해서 한번 만나보길 권한다.
그냥, 그녀에게 마음을 뺏기로 말테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