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절세법 - 알아두면 쓸모 있는 세테크 상식사전
최용규(택스코디) 지음 / 다온북스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심할정도로 세금에 무관심한 편이다.

원천징수로 월급에서 빠져나가는 것들 모두, 나라를 믿고 그대로, 아무런 의심없이 내고 있다. 지방세이든 국세든 내가 낸 돈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고, 나에게도 되돌아온다고 믿는 믿음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적법하게 세금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혜롭게 내는 세금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월급쟁이가 아니라, 자영업자라면 더 이런 지혜가 필요할 것 같다.

나도 이제 퇴직을 하게 되면 자영업자가 되야 할 것 같으니, 이제는 제대로 된 절세법에 대해 공부할 필요성을 느낀다. 법 안에서 세금을 줄이는 것은 내가 노력하면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 책은 사장님 절세법. 즉 자영업자들을 위해 쓰여진 절세에 대한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내용이 어렵지 않다. 여타의 세금 관련 책처럼 전문적인 용어를 쓰지도 않고, 평이하고 이해하기 쉬운, 말 그대로 자영업자 사장님들이 이해하기 쉽게 된 내용들이다.

그리고, 세금에 대해 바로 언급하기 보다는 사업자등록에서 부터 내용을 시작하고 있으니, 정말 자영업자들에게는 딱 알맞는 책이다. 자영업자가 내는 세금 중 가장 중요한 부가가치세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놓고 있어서, 부가가치세를 줄이는 법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세금관련 책들은 보다 보면 얼마 보지 않아 지쳐버리는데, 이 책은 그럴 걱정없이 끝까지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라를 믿고 세금에 대해 의심을 두지 않는 것도 좋겠지만, 내가 내고 있는 세금이 어떤 구조로 되어 있고, 그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절세할 수 있을지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알아야 할 지식 같다. 이 책은 사장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만약 어른이 되면 팜파스 그림책 12
오아영 지음 / 팜파스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전에 아주 유명했던 말이 있다. 책 제목인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은 이미 유치원 때 모두 배웠다."라는 말이다.

당시에 이 말을 되새기면서, 정말 그렇다는 생각을 하며 공감했던 적이 있다. 어쩌면 우리는 이미 유치원에 다닐 때 삶에 있어서 필요한 것들을 이미 다 배웠을지도 모른다. 아니 배웠다고 보는 게 맞겠다.

친구들과 사이 좋게 지내고, 즐겁게 웃고, 함께 울고, 함께 놀면서 순수했던 그 시절이 우리 인성의 지향해야 할 곳이고, 우리 이성이 간직해야 하는 본향일 수도 있다. 어쩌면 우리는 유치원 시절을 되새김질 하며 인생의 나머지를 살고 있는 게 아닐까? 인생은 정말 단순하지만 복잡하게 얽매이게 만들고, 그리고 그것들을 다시 풀기 위해 노력하면서 삶을 마무리한다. 단순한 삶 속에 있는 진정한 삶의 가치를 잊고 살아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리는 어렸을 때 모두 어른이 되고 싶어한다. 어른이 되면 맛있는 것도 마음대로 먹고, 입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입고, 여행도 마음대로 다니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유명인이 될 수 있고, 더 아름다워질 수도 있을 것이다. 엄마보다 키가 크고, 아빠보다 더 용감해지면, 엄마, 아빠도 나를 자랑스러워 하실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삶의 길이 평탄하지 않고, 미끄럽기도 하고, 거칠기도 하고, 때로는 엄청난 지진으로 땅이 갈라지고, 꺼지기도 하지만, 우리는 순수한 모습으로 순수하게 커갔으면 한다.

아이들이 순수한 이유는 마음껏 상상하며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에게 우리 부모가 보여줘야 할 세상이 그런 세상일 것이다. 세상이 그렇지 않기에 그런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

그림에 나오는 예쁜 까마귀처럼, 어른이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즐겁게 희망을 갖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아이가 됐으면 한다. 어른이 되어서도 어릴 적 마음 속에 있던 순수한 마음을 간직하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 : 물리 편 - 사진과 그림으로 단번에 이해하는 81가지 친절한 물리 안내서 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
송경원 옮김, 가와무라 야스후미 외 감수 / 유노책주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극히 적다.

아니 어쩌면 중고등학교 시절에 학교에서 이미 배운 내용일수도 있겠다. 다만 오랜 시간이 지나 기억이 나지 않을뿐일지도. 그 때 지구과학이라는 과목이 있어서, 지구와 관련된 여러가지 교육을 받은 것 같기는 한데 기억이 없다.

그 때도 아마 교과서 중심으로 암기 위주로 공부했기에 정말 실생활에 궁금한 것들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간 것 같다. 공부에 지쳐 질문하는 것 조차 귀찮았던 시대가 아니었을까?

하늘이 왜 푸르른지에 대해, 왜 바닷물이 파랗고, 무지개가 생기는 지에 대해 궁금한 적은 있었지만, 사실 그 답을 알려고 하기 보다는 그냥 그대로, 궁금한 채로 넘어갈 때가 많았다.

그런데, 요즘 이런 현상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현상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제야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할까? 50대가 되어서야 말이다.

이 책의 내용이 물리의 내용인지는 모르겠다. 지구과학과 관련된 건 맞는데, 어느 범위까지가 물리인지는 모르겠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경험하는 다양한 현상들, 누구나 한번 쯤은 궁금해 했던 내용들, 그리고 우리 자연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내용들이 아주 쉽게 적혀 있다. 특히나 인상적인 것 하얀 구름에 대한 것. 안개가 하얀 이유, 그리고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 있는 하얀 구름이 왜 하얀지에 대해 자주 생각한다. 빛의 산란, 빛의 누적으로 하얀 색이 생긴다는 것, 빛이 합하면 하얀 색이 되고, 색이 합하면 검정 색이 된다. 결국 빛의 흰 색은 어떻게 보면 오염된, 순수하지 못한 색이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 빛의 흰색과 색의 흰색을 구분해서 바라봐야 한다는 생각이 계속 머리 속에 머문다.

쉽게 간단하게 주변의 현상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나중에 아이들이 자연현상에 대해 물을 때 간결하고 쉽게 말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몇 번 정독해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 - 초고령화 시대, 웰다잉을 위한 죽음 수업
오쿠 신야 지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나라 유학자들이 남긴 한시를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보인다.

삶에 대한 아쉬움, 늙어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다.

왜 늙고 병들어 가고, 머리가 세고, 몸에서 힘이 빠지며 늙어가는 것을 아쉬워하고, 이런 노화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했을까?

개인적으로는 삶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 근본적인 이유는 유학이 갖는 생 중심의 사상 때문이기도 하고, 도라든가 불교에 대한 회의적인 접근, 전문적인 성찰이 부족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삶과 죽음은 별개가 아니다. 삶이라는 긴 실의 한 쪽에 태어남이 있고, 대척점에 죽음이 존재한다. 즉 삶이라는 것, 인생이라는 것은 태어남과 죽음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다. 삶과 죽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삶 안에 태어남과 죽음이 있는 것, 결국 삶은 태어남으로 시작하고 죽음으로 마무리 되며, 이는 삶 자체이기도 하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기에 죽음을 부정적인 것, 죄악시 하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이다.

우리 선조들이 갖고 있던 삶에 대한 성찰이 부분적이었고, 전체를 통섭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책 제목의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는 말도 위 생각과 비슷하게 들린다. 자연스러움은 자연스러움 속에 남겨 둬야 한다.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하고 피할 것이 아니라, 죽음이 다가오기 전까지 삶에 대해 성찰하고, 지금 현재의 삶 속에 최선을 다해 살아가면 된다. 태어남이 감사이듯, 늙는 것도 감사이고, 죽는 것도 감사이다. 우리는 태어남을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죽는 순간까지는 기억하고 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에 대해 더 깊은 성찰이 필요하고 준비를 해야 한다.

내가 갖고 있는 가치관과 다르기 때문에, 일단 책 내용을 접근하고 이해하는 데 있어서 아쉬움이 많이 드는 게 사실이다. 이는 책 내용 자체보다도 내가 갖고 있는 사상과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부분이 많으니, 이것만으로 책 내용을 평가할 수는 없겠다.

전체적으로 책은 평이하게 쓰여졌다. 내용도 깊이 있는 내용이라기 보다는 노화에 대해서, 그리고 현대 의학의 발전과 희망에 대해 평이하게 써 내려간 내용이 대부분이다. 일단 내용이 굉장히 희망적이다. 2035년이 되면 대부분의 암이 극복될 거라고 말하는 것이나, 전체적인 의학적 진보에 대한 희망찬 논조는 뭐랄까, 너무나 의학과 과학의 발전과 성숙을 믿고 있는 듯 하다. 무엇보다 아쉬운 점은 번역자의 각주가 필요한 부분이다. 저자가 일본의 의료시스템에 대해 말하고 비판하지만, 우리 시스템과는 다른 점도 있고 비슷한 점도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 짚어주면서 우리 의학계와 일본 의학계의 시스템적 차이를 주석으로 적어 줬다면 우리 시스템을 좀 더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을 것 같다. 책에 사전지시서나 acp가 쓰여져 있는데, 이것과 비슷한 시스템이 우리나라에도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맞춤법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1
현상길 지음, 박빛나 그림 / 유앤북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맞춤법은 별 건 아닌 것 같으면서도 매우 중요하다. 띄어쓰기와 맞춤법을 제대로 하는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만약 누군가에게 원고지 10장 정도의 글을 쓰게 했을 때, 그 중에 한 번도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틀리지 않는 사람은, 내 생각에는 채 한 명도 되지 않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어렵고, 번거로운 면이 있다.

예전에 한국어 교육관련 시험 면접을 봤었는데, 그 때 띄어쓰기에 무용성에 대해 말했다가 면접관들에게 호되게 질타를 당한 적이 있었다. 그 때 그분들이 주장한 것이 "그렇다면 아빠가방에들어가신다"를 어떻게 제대로 해석하겠느냐이다. 지금 생각하면 고리타분한 질문이었고, 질문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상황이었는데, 그 때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것 같다.

무튼, 일반 교양인들도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힘들다. 제법 큰 국영 도서관을 가도 거기 붙어있는 안내문이나 게시문에 띄어쓰기가 틀린 것을 보면, 아쉬움과 씁쓸함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어릴 때 일수록, 그리고 이제 한글을 읽기 시작한 아이를 위해서 맞춤법 책을 보기로 했는데, 왠걸 수준이 아이 수준이 아니라 어른들도 헷갈릴 만한 게 많이 있어서, (알면서도 정잘 쓰려고 하면 헷갈리는 것들) 나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겠다. 책에는 120여개의 헷갈리기 쉬운 단어들이 소개되고 있고, 이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그림들이 소개되고 있다. 아이들이 보기에는 그림이 있는 게 좋다. 아이한테는 당장 모든 걸 보게 하기보다는 조금씩 조금씩 자기가 보고 싶을 때 같이 보면서 설명해 주는 식으로 하려고 한다.

여기서 팁.

띄어쓰기나 맞춤법이 헷갈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제일 좋은 방법은 네이버 사전을 이용하는 것이다.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검색하면 거의 모든 띄어쓰기나 맞춤법에 대한 설명을 얻을 수 있다. 모르면 찾아보면 된다. 그냥 넘어가지 말 것.

가장 많이 틀리는 것.

안과 못은 띄어쓰는 게 원칙이지만 단 하나 예외가 있다. 못하다는 붙여 쓴다. 하나의 예외다. 아직도 방송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신문에서도 못 하다, 못하다, 안 되다. 안되다를 틀리게 적을 때가 있다. 방송이야 피디가 모를 수 있다고 하지만, 전국판 신문에서 띄어쓰기나 맞춤법이 틀리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되겠다.

그리고 지금까지 경험으로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안 틀린 것은 성경과 법령이 있다. 이 둘에서 틀린 부분을 아직까지 본 적이 없다. 메이저 출판사도 거의 틀린 부분을 찾아 보기 힘들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