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
소메이 다메히토 지음, 정혜원 옮김 / 몽실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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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소메이 다메히토

장편소설

정혜원 옮김

 


상대의 마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무엇이든 알게 된다.

 


스물아홉 남편과 스물일곱 아내

그리고 두 살 배기 아이까지 , 대낮에 일가족을 무참히 살해한

헤이세이 최후의 소년 사형수 가부라기 게이치

 


먼저 탈옥 488일째 라는 숫자가 눈에 들어온다.

1년 넘게 탈옥수 생활이 유지되고 있다는건데...

어떻게? 조력자가 있다는건가?

사형수라는 중범죄가 탈옥했는데 경찰은 뭐하고 있는거지?

왜 늘 범인보다 한 두박자 늦는걸까...

 


그리고

탈옥의 이유는 뭘까...

범죄를 저지를 당시 나이 18

 


그 집 일가족은 무참히 살해되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어떤 이유에서인지

한 사람, 50대 여성은 살해되지 않았다.

그녀의 이름은 이오 요시코

자신의 아들부부와 손자의 살해 장면을 바라보는 꿈을 꾸곤한다.

그녀는 요양원에서 생활하며 조발성 알츠하이머 증세를 보인다.

 


고령화 사회 일본의 주택형 유료 노인 그룹홈 , 공동생활시설 운영 시스템에 대해서

분위기를 알게 되는건 덤!

 


나이 든 사람들이 그야말로 나잇값 못하는건 일본이나 세계 어느 나라건 다 있는

현상이라고 봐야하나... 십시일반 모두가 조금씩 돕자고 할 땐 못한다고 

꽁무니 빼더니

뭔가 좀 만들어지는 것 같은 결과물 앞에선 다시 본색을 드러내고..

새털보다 아니 먼지보다 가벼운 입놀림이란.

 


너에게만 알려주는거야 .. ”

너 만 알고 있어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고 꼭! 부탁할게

정말 아무한테도 말하지마 이러면서

왜 자꾸 남에게 이야기 하고 당부하고 불안해하고 그러는걸까 ..

사람사는 세상이니 서로 의지 하며 사는게 맞긴한데,

제발 혼자 담아 둘 건 혼자 담아두시라고!


 

< 정체 > 사형수의 탈옥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미디어와 매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고, 경찰의 역할과 임무수행력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

488일 이라는 시간이 보통사람에겐 짧지 않은 시간이겠지만 탈옥한 사형수에게는 

마음이 조급한 시간이었을 것 같다

계절의 변화, 순간 판단력, 탈옥한 사형수가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

그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 탈옥 사형수 입장에서 바라보는 사회의 면면들을 

되짚어 본다.



해결의 열쇠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630여 페이지를 한호흡에 읽을 수 있을거란 기대를 하지 않고

 의자에 등을 기댄채 첫장을 넘겼는데, 점점 손에 힘이들어가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분노와 안타까움이 뒤섞이면서 결국 손에서 한 번도 놓치지 않고 끝까지

 읽어내려갔다







#정체

#몽실북스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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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거절을 거절하는 방식 - 2021 한경신춘문예 당선작
허남훈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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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거절을 거절하는 방식

거절하겠습니다.

아, 거절도 거절할게요.

어쨌든 내 인생 아닌가요?

허남훈 장편소설

< 우리가 거절을 거절하는 방식 >

 제목만 보고 수없이 거절 당해 온 사람들의

상처받은 심리를 치유 하는 이야기를 하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읽어보니

2021 한경신춘문예 장편소설 부문 당선작이란다.

보는이의 감정에 따라 웃는 것 같기도 , 무표정한 것 같기도 한 표지 디자인이 독특하다.

아름다운 이별 드물 듯, 아름다운 거절 역시 없다고 생각한다.

신문사 기자. 보험판매. 쇼핑몰 의류 판매. 의류 중고판매 까지 이어지는

허수영의 일 은 전부 거절을 기본으로 하는 업종 아닌가..

소설을 읽으면서 몇몇의 지인들이 생각났다.

시작은 단순하게 용돈이 필요하다며 보험설계사 코스 공부 한 친구 A,

회사에서 인정받는 헤어디자이너 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보험을 하게 되었다는 B

이 둘은 연락이 끊어졌다가 얼마전 다시 소식을 주고받게 되었는데

보험판매를 그만 두었다고 하더라.

물론, 내게도 영업을 시도 했는데 정중하게 거절했다.

일정금액을 중도해지 없이 끝까지 물고 가야하는건데 신중하게 생각해야 함 은 기본중에 기본이라.

세 번째는 매해 다이어리를 잊지않고 보내주는 한 분이 있다.

담당자로만 네명째 바뀐 것.

그 역시도 학연, 지연으로 인연이 닿아 고객 관리 승계가 이뤄졌다며

불편함 없이 도와주신다고 하고 보험 상품 영업 push 는 없다.

늘 한결같이 중도에 그만두지 말고 끝까지 이어가라는 말씀과

간간히 잊을만하면 안부 전화가 전부이다.

끝으로 보험 인식이 없던 아주 오래전, 80년대!

대한민국 S생명 전국 top5 안에 여러차례 들었던 보험왕 이었던 나의 이모.

정말 대단한 성과를 이룬 분.

그리고 그 옛날 이모가 권했던 보험을 가입하고 유지 한 어머니!

결실의 오아시스가 되어주니 아주 요긴하게 활용하신다.

< 우리가 거절을 거절하는 방식 >

분명 소설인데 실제와 구분이 없는 현실감으로 어느 부분은

진짜? 정말? 되묻고 되돌아가서 다시 읽어보게된다.

신문사를 퇴사한 허수영 인물 시선의 이야기라인과 박용수 (= 사카이) 라인

두 줄기 이야기에 집중하면서..

세상 나쁜것들이 골고루 모여있다.

헬리콥터. 공사관련. 휴대폰관련 ...

복잡 다사다난하고 먼지 많은 연예계, 일반인이 알아보기에 깨알보다 작은 글씨와

어려운 용어가 난무하는 보혐약관 , 지저분한 중고 거래판 등등

그럼에도불구하고

그 안에서 각자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시간이 걸리는 것을 알면서도 바르게 잡아 제자리에 돌려 놓고

살 길을 만들어 나가는 모습은 현재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음이다.

 

#우리가거절을거절하는방식

#허남훈

#장편소설

#거절하겠습니다

#거절도거절할게요

#어쨌든내인생아닌가요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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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카의 여행
헤더 모리스 지음, 김은영 옮김 / 북로드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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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카의 여행

헤더 모리스 장편소설

김은영 옮김


전체 487페이지 분량의 장편소설.

눈덮힌 황량한 허허벌판 에 홀로 서 있는 여인의 뒷모습과 저 멀리 감시초소가 보이는 것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이다.


첫 시작이 끝나지 않은 여행이라... 

그렇다면 이미 여행은 시작 되었다는건데...

아우슈비츠의 문신가 의 후속작인 < 실카의 여행 >.


짐작하는대로 실카는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서 풀려나지만

도저히 이해 할 수도 동의 할 수도 없는 죄목을 적용,

적군에게 몸을 팔아 살아 남았다고 쓰여진 기록, 매춘에 스파이,

나치와 결탁한 죄로 다시 실려간다. 15년형을 선고 받았다.

기차는 아우슈비츠에서 시베리아 보르쿠타 굴라크로 몇날 며칠을 달린다.

사람들을 짐짝처럼 싣고 달리는 기차안은 또 다른 비극의 연속이다.


기차안에서 마주친 조시.

서로 의지가 되어야 할 텐데...


시베리아 보르쿠타 굴라크, 과연 그 끝이 있기나 한 걸까..


수용소 안에 서열이 존재하고 보이지 않는 힘을 쥐고 있는 감독관에게 잘 보여야

조금이나마 숨쉬기가 수월하다.

눈에 띠지 말자고 다짐하는 실카의 모습

언어 재능이 있고, 뭐든지 빨리 배우는 능력이 있는 실카는 수용소 병동에서 일하게 된다.

병동에서 일하고 여의사 엘레나의 보호를 받는다.

상식적으로 옳은 행동을 했지만 수용소 병동의 규칙에 어긋나니 실카의 목숨은 위태롭다.

먹을 것에 대한 조금의 여유까지 잃게 되지만 그녀의 신념은 변하지 않는다.

쓰러지고 꺾이고 부서져도 묵묵히 일어선 실카는 다시 병동에서 일 할 기회를 찾는다.

그녀의 성실함과 환자를 대하는 태도 및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는 비교적 인간적이다.

강간이 상습적으로 일어나고 폭력이 난무하고 죽음으로 이어지는 수용소에서 무엇을

기대하겟냐만, 그래도 계절은 변하고 꽃은 피어난다.

조시의 임신과 새생명의 탄생으로 막사안 여인들은 잠시나마 공포에서 벗어나본다.


자신은 뭔가 도움을 주지도 않았고 유용한 정보를 나누지도 않으면서 상대방에게 끊임없는 친절과 배려를 요구하고 기대하는 부류들이 수용소 안에서도 보인다. 어쩌면 수용소라는 내일을 알 수 없는, 죽음을 목전에 둔 공간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더 그랬던걸까..


모진 고문과 수난, 강간과 폭행을 견디면서도 꼭 하나

살아남아야한다 !


살아남는 일, 실카, 그게 당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저항이예요

p432



제발 그 끝까지 살아 남게만 해 주소서...

전쟁을 감히 상상 할 수 없으니 뉴스와 기록, 영화, 역사 및 다큐멘터리로 보아온것들의

이미지가 글을 읽으면서 장면마다 스치거나 겹친다.

실카의 어린시절,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서 겪은 3년의 이야기는 좀 더 진한 글씨로 구분된다.

잊지 않아야 하는 역사, 기억해야하는 이유가 분명한 이야기를 더 많은 이들과 함께 하기를...






#실카의여행

#헤더모리스

#장편소설

#아우슈비츠

#시베리아보르쿠타굴라크

#김은영옮김

#북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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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김대수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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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내 마음의 한계를 넘어서고 싶을 때

김대수 지음


<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어디서 많이 본 그림, 몬드리안의 색채와 오버랩 되었다.

보통 뇌 과학이라는 세글자만 보아도 어려울 것 같고 다가가기 힘들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작동하게 되는데, 일단 선입견은 스르르 무너졌다.

생각한 것 이상으로 술술 잘 읽혀지고 일상에서 겪는, 겪었던, 겪을 수 있는 일 들에

대한 예시로 풀어냄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전체 280여페이지 분량

1부 나를 바꾸는 뇌 과학 여행

2부 뇌가 만들어낸 세상

3부 몰입의 힘은 내 안에 있다

4부 욕망을 조절할 수 있을까?

5부 내 안의 창의성 깨우기

6부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으로 나누어진다.

뇌 과학은 뇌의 한계와 능력에 대하여 연구하는 학문으로서 우리가 뇌를 어떻게 활용하고

미래에 대비해야 하는지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p27

<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을 읽으면서 포커스는 사춘기 청소년기 아들의 모습과

나 자신의 모습에 좀 더 집중하게 되었다.

1. ‘ 안다는 느낌 ’을 마치 외투처럼 휘감고 있는 중딩에게 현실 파악 할 수 있는 근거 제시,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공부할 이유, 목표를 찾으라는 말씀을 반복하여 읽는 구간 되겟다.

2. 물건에 대한 소유욕을 만드는 신경이 있다는 것에 눈 반짝! 새롭게 놀란다.

예쁘고 물건이 좋아보여서 견물생심 , 충동구매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MPA 신경이라는 것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라니...

뇌가 만들어내는 소유욕을 억제하기보다는 내가 품을 수 있는 세계를 확장하여

보다 넓은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p189

속 시끄러운 일 이 있을 때 “ 뇌를 싸악 씻어 깨끗하게 하게 해서 사용 할 수 없을까? ”

라는 표현을 한다. 모든 일은 주어지는 기회와 선택 결정, 욕구 충족과 불충족 완급 조절 등등이

끊임없이 반복, 연속 된다.

내 마음과 감정만이 해결의 열쇠인 줄 알았는데, 뇌 과학으로 던져지는 물음표 최초의 회로를 찾는

신비로움 과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뇌과학이인생에필요한순간

#김대수

#내마음의한계를넘어서고싶을때

#브라이트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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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어디에나 있어
잰디 넬슨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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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KY IS EVERYWHERE

하늘은 어디에나 있어

잰디 넬슨

장편소설

이민희 옮김

전체 408페이지 장편 소설 하늘은 어디에나 있어

화려한 표지가 인상적이다.

할머니와 삼촌, 자매인 언니와 레나 넷이 한 가족이다.

이야기는 사춘기 청소년기 틴에이저인 레나의 시점으로 펼쳐진다.

할머니는 ,

꽃무늬 드레스를 즐기며 이곳 클로버의 명망있는 원예가이며

북부캘리포니아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화원의 주인이다.

할머니의 아들 , 즉 레나의 삼촌 빅은

윙크의 고수이며 다섯 번의 흔치않은 결혼 경험이 있으며 나무 전문가이다.

두 어른이 레나 자매의 보호자인 것이다.

특이사항으로 엄마 페이지는 16년째 연락이 없다.

할머니는 늘 엄마가 돌아올것이라 이야기 한다.

레나의 언니 베일리는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 리허설중

치사성부정맥으로 쓰러져 4주전에 별 이 되었다.

그리고 이야기의 주인공 인 레나.

장례식 때부터 시작된, 전혀 나답지 않은 문제,

어둠속으로 가라앉는 와중에 장례식장에 있는 남자들이 전부 빛나 보인 것이다.

p18

베일리는 언니 그 이상의 존재였기에 레나의 상실감은 무어라 형용할 수 없으며

상실의 나날을 보내는 것이 지극히 정상이고 자연스러운것인데!

상실의 아픔으로 구멍난 가슴에 강렬한 빛이 들어왔으니

레나의 마음은 마냥 슬퍼 할 수 만은 없게 되었다.

언니의 애인 토비. 전학생 조 폰테인

언니가 떠난 뒤로 엄마의 빈자리는 더욱 뚜렷해졌다.

할머니 목소리에 스민 고통은 그렇게 읽히고 이어진다.

레나도 언니 없이 엄마를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할머니와 삼촌은 아슬아슬한 레나의 변화를 알아차리지만 지켜봐주고 기다려준다.

베일리를 떠나보낸 할머니의 심정은 돌아오지 않는 딸 페이지와 맞물려

슬픔 그 이상의 상실감을 가졌다는 것을 레나는 뒤늦게 깨닫는다.

세상 모든 슬픔과 아픔이 오로지 나 만을 향한것이라 생각하고 힘들었는데

할머니 마음도 자신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쩌면 레나의 변화는 미리 예정 되 있엇는데, 베일리가 떠나면서 선물을 준 것이 아닐까...

10대들의 빙빙 돌고 도는 문답은 서양이나 동양이나 그 세대들이 즐기는, 해야하는,

거쳐야하는 과정인거 같다. 방황하는 별들을 몰아부치기보다 지켜봐주고 기다려주는

할머니의 모습이 오랫동안 남는다..

할머니의 화원 묘사는 영상으로 담으면 너무 매력있을것 같다.



#하늘은어디에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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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트피아프장미빛인생

#자유와방랑의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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