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리는 언니 그 이상의 존재였기에 레나의 상실감은 무어라 형용할 수 없으며
상실의 나날을 보내는 것이 지극히 정상이고 자연스러운것인데!
상실의 아픔으로 구멍난 가슴에 강렬한 빛이 들어왔으니
레나의 마음은 마냥 슬퍼 할 수 만은 없게 되었다.
언니의 애인 토비. 전학생 조 폰테인
언니가 떠난 뒤로 엄마의 빈자리는 더욱 뚜렷해졌다.
할머니 목소리에 스민 고통은 그렇게 읽히고 이어진다.
레나도 언니 없이 엄마를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할머니와 삼촌은 아슬아슬한 레나의 변화를 알아차리지만 지켜봐주고 기다려준다.
베일리를 떠나보낸 할머니의 심정은 돌아오지 않는 딸 페이지와 맞물려
슬픔 그 이상의 상실감을 가졌다는 것을 레나는 뒤늦게 깨닫는다.
세상 모든 슬픔과 아픔이 오로지 나 만을 향한것이라 생각하고 힘들었는데
할머니 마음도 자신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쩌면 레나의 변화는 미리 예정 되 있엇는데, 베일리가 떠나면서 선물을 준 것이 아닐까...
10대들의 빙빙 돌고 도는 문답은 서양이나 동양이나 그 세대들이 즐기는, 해야하는,
거쳐야하는 과정인거 같다. 방황하는 별들을 몰아부치기보다 지켜봐주고 기다려주는
할머니의 모습이 오랫동안 남는다..
할머니의 화원 묘사는 영상으로 담으면 너무 매력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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