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치 가문이 꽃피운 르네상스
박영택 지음 / 스푼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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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가문이 꽃피운 르네상스

깨끗하고 고급스런 첫 이미지

전체분량 150 페이지

미색내지의 안정감있는 활자크기

예상하는대로 다양한 사진 자료가 선명하고 넉넉하게 들었다.

유럽에서 미술이 가장 발달한 나라 이탈리아.

14~16세기

르네상스 시대

르네상스 미술

르네상스 미술을 가능케 한 여러 요인들 중 가장 주목해야 할 존재

도시국가 피렌체의 상인 집안인 메디치 가문.

메지치 가문의 후원으로 르네상스 미술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으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또다시 공동체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사회를 운영하는 지도층이 어떤 가치와 이상을 가져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본보기가 될 수 있음이다.

돈 을 어떻게 얼마나 값어치 있게 써야하는지에 대하여

시사하는바가 크다..

시대를 앞서간 미술가의 활동을 지지하기란 쉽지 않았을텐데

결단력과 추진력에 또 한 번 놀란다.

메디치 가문이 활동하던 시대의 연표를 통해

유럽. 우리나라. 아시아 의 시대흐름을 이해하고,

메디치 가문의 주요 인물도 를 보면서

책속에 등장하는 메디치 가문의 주요 인물들의 역할, 공로,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해 준 예술가들을 만날 수 있다.

이미 많이 보아 온 그림, 조각상 , 예술품의 사진은 물론이고

처음 보는 작품이 있어 새롭고 놀랍고 흥미롭다.

분량만으로 섣불리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지않길!

결코 만만치않은 내용과 자료들로 가득하니

하나하나 힘주어 보고 읽게 된다.

어려운 부분을 이해 할 수 있도록 잘 풀어준다.

TV프로그램 알쓸신잡3 이탈리아 피렌체편의 이야기 조각을

기억함으로 매치가 수월했다.

이탈리아 전반적인 문화, 문학, 여행 관련 책은 자주 접하고 읽었지만

그때마다 뭔가 좀 더 파고드는 부분부분의 집중이 아쉬웠던

2퍼센트 목마름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인 피렌체 . 메디치 가문. 르네상스 시대 를

집중, 아우르는 책을 만남으로써 일정부분 갈증이 해소된다.

메디치 가문이 꽃피운 르네상스를 통해

피렌체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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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맛있는 철학이라니 - 일상 속 음식에서 발견한 철학 이야기
오수민 지음 / 넥서스BOOKS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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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맛있는 철학이라니

일상 속 음식에서 발견한 철학 이야기

오수민 지음

246 페이지 분량의 볼륨감

맛있는 기분을 갖게하는 표지 디자인

책 뒷면의 바코드에 작은 젓가락으로 귀여움 더한다.

철학 은 어렵고 무겁고 웬지 비오기전 구름 가득한 날씨로 연상되는데

< 이렇게 맛있는 철학이라니 > 책을 통해서 우중충한 이미지를 걷어낼 수 있었다.

미색 내지에 손으로 그린 다양한 음식 그림이 친근하다.

그림을 포함한 사진도 흑백이다.

자세히 보게되고 한 번 더 보게 되고 시선이 오래 머문다.

- 오래전 처음 한식 요리를 배울때가 오버랩된다.

다양한 색상의 볼펜 한 세트로 강사님이 가르쳐주는 조리 방법과 순서, 완성된 음식을

볼펜으로 그림그렸던 , 직접 그리면 잔상이 오래남아 조리 연습할 시간을 줄 일 수 있었던 그 때의

추억 한조각을 휘저어본다.

살아가면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음식과 관련하여

여러가지 상황과, 철학 사상, 철학자로 이어져 이야기를 풀어낸다.

사회 분위기, 유행하는 이슈, 한 번씩은 고민해 보았을 듯 한 음식 및 식재료가 등장한다.

어렵고 힘들다는 선입견이 조금씩 내려가면서

생각보다 철학이 재미있다는것을 스미듯 알아간다.

게다가 동양 철학은 답답한 공자님 말씀이라 생각했던 부분에 대한 오해를

즉, 잘 못 알고 있는것을 오해를 풀 수 있는 계기도 되엇다.

- 정해놓은 틀 안에서 꼼짝달싹 하지 못하는 답답함을 최초 제공한 사람이 공자인 줄 알았는데.

- 집안 운운하며 조상의 몇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면서 배움이 많은 선비,

양반 가문에 대한 우월감으로 조선시대 유학이 어쩌고 공자님 말씀이 저쩌고 하면서 전해오는

여러 말 말들로 인해 갑갑한 상황을 만든이가 공자인 줄 알았는데.

P150

내 감정과 덕의 실현 그 사이의 합의점을 찾으라고

~

사회의 질서와 규범을 익히되 자신의 감정을 살피는 것을 잊지 않는 일,

그것은 다른 누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도덕적인 행위를 했다고

말할 수 있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청소년기 학생들이 교과서로 배우는 철학.

철학자 누구는 어느시대, 어떤 사상으로 연결짓고

괄호안에 채워 넣기하는, 시험, 내신 성적을 위한 방식에서 벗어나길 !

< 이렇게 맛있는 철학이라니 > 를 부교재 or 활동교재로 적용되는 융통성 발휘되었으면...

철학과를 가기 위해 만드는 다양한 과정도 일정부분 필요하지만

철학을 배우면서 알아가면서 관심도가 높아져 진로 방향을 정할 수 도 있다는 여지를 남겨두자.

생각 할 수 있는 꺼리와 환경은 자연스럽고 몰랐던 부분을 알아가는 즐거움이 쌓이는 시간이었다.

 

 

 

 

 

 

#이렇게맛있는철학이라니

#인문교양

#일상속음식에서발견한철학이야기

#음식을연결하여풀어내는철학

#아이디어반짝

#맛있으면0칼로리

#겨울엔따끈따끈한칸트

#삶의지금이순간을한입에

#이성을위한초콜릿

#다이어트는에피쿠로스처럼

#철학이라는이름

#반전있는남자공자

#가공버터와데카르트

#국가를위한레시피

#모나드비빔밥

#흐르는강물에샤부샤부

#철학삶의소금과후추

#넥서스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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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2020-01-17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라이트 보이 블랙홀 청소년 문고 12
리사 톰슨 지음, 김지선 옮김 / 블랙홀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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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라이트 보이

리사 톰슨 지음 l   김지선 옮김


표지 디자인의 따뜻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던~

전체 347페이지 분량

 글에 집중하면서 번역본임을 잊게 만드는 순간순간을 만날수있다.


화폐단위 펜스를 사용하는것으로 보아 배경은 영국.


아빠의 뻔뻔한 선택으로 피오나 부부는 갈라서게된다.

아빠가 아들, 네이트에게 이혼 과정을 말하는 부분은 너무 얄밉고 이기적이라.

읽는 입장에서 영국인, 영국 정서의 차이, 문화의 차이를 를 잘 이해 못한다치더라도

아들에게는 좀 미안해 할 필요가 있지않나! ?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와 함께 사는 네이트

엄마집으로 들어와 살게되면서 집주인 행세를 하는 게리

아빠의 빈자리를 메워보려 애쓰는 엄마 피오나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낸다는 옛말 들어맞는!

점점 마음의 벽을 쌓는 게리

내집이지만 친구를 데려올 수 업는 네이트 & 주변 인간관계도 끊어진 피오나


셋은 한 집에서 살지만 섞일 수 없는 불편함이 ...

&

할머니는 할아버지 병수발드는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피오나에게 퍼붓고,

피오나의 상황, 입장은 들으려 하지 않는다.

- 각자​ 자기입장만 있고 내가 제일 힘들다는것을 소리치기에 급급하니

다른 식구들의 이야기는 들으려하지 않는구나..


피오나는 네이트 아빠로 부터 받은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게리로부터 상처를 받고

할머니로부터 또 한 번 의 상처를 받으니...


네이트 역시 게리로부터 상처받은 마음 치유는 고사하고 기댈곳이라고는 엄마가 전부이다.

어느날 엄마와 둘이 갑작스레 여행을 떠나는 네이트.

분위기는 야반도주.

네이트 할머니 친구이자 별장주인이었던 윌리엄 할아버지가 계셨던

그 별장 도착.


- 낯선 곳에 도착하여 아들에게 위층 방을 확인하게 하는것은 이해가 좀...


먼지 쌓인 별장 안 을 청소하고

네이트 혼자 두고 장보러 가는 피오나의

 이유가 ... 참...


덩그러니 남겨져 무섭고 두려울거 같은데, 네이트에게 상상의 친구 샘이 나타나고

후광의 빛 밝음 변화로 네이트의 감정선을 그려준다.


보물찾기 실마리 찾는 또다른 상상속의 친구 키티.

네이트가 도움을 주니  보물찾기에 한걸음씩 더 내딛는다.


할머니 , 엄마와의 대화보다 상상속의 친구 샘 & 키티에게

마음을 털어놓는 네이트.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도움을 주고 받고 의지하게 되는 친구.

낯선곳에서 혼자 생일을 맞이하니 더 처량맞게 남겨졌다고 생각했지만

곧 잘 버티고 견디고 이겨내는 네이트.



라이트 보이는 상상속의 친구이기도 하고 네이트 마음속의 용기 와 따뜻함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 안의 나를,

내마음을 조금씩 세상밖으로 꺼내어 표현하는것을 두려워하지말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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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살림 - 세상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
이세미 지음 / 센세이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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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날로그 살림

세상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


살림, 재미있으세요?

투박하면서 조금 거친듯한 표지에 간결한 문장

전체 224 페이지 분량

절대 두껍지 않지만, 책 읽는데 오랜 시간이 들었다.

아마도 지나온 시간과 과정 , 경험치 & 해 볼만한것 , 할 수 있을만한것들이

내게도 적용될 수 있을까, 아니 적용할 수 있었으면... 걱정이 바램보다 컸던.

첫물음으로 살림, 재미있으세요? 라니,

적성에 안맞는 살림하느라 힘든 주기가 반복되어 살림슬럼프가 자주 찾아오는편이다.

고수로부터 배우고 익혀서 내것으로 만들어 볼 여러가지를 알고자함이 우선인데

질문이 무겁게 다가왔다 .


내가 알고있는 살림의 표본은 나의 시엄니.

집안 어느곳이든 물건이 나와 있는것 몇개 되지않고

- 식탁위 어르신 약통 두어개.  전기주전자. TV리모콘 정도...

나와 있어어도 안되는, 모든것이 다 들어가있어야 한다. 

- 서랍, 수납장안으로 들어가게끔 

비우고 걷어내고 털어내기를 자주 하지만

- 계절별 의류. 그릇. 주방용품 정리

가끔은 진짜 필요한것까지 버리고선 다시 구입하기도...

- 아주가끔 구입한 물건을 마트 계산대에 두고 오기도

​매일 삶고 빳빳하게 풀먹이고

- 행주는 기본, 걸레도 매일 삶기.  이불호청 , 베게잇은 풀먹이기

어떤 물건이든  사용해서 닳기보다는  자주 씻고 삶아서 닳는쪽이 맞겠다.

아파트 고층에 살고계시면서 큰베란다 유리창이 투명하게 관리되는것을보고 손님들이 놀라곤한다.

손이 크면서 음식솜씨도 좋아서 나누고 베푸는것 또한 큰손이다.

이렇게 부지런하고 바쁜 어른신이 또 있을까.. 싶을정도.


뵐때마다 하는 말씀으로는 언제 어딜 청소하고 정리하고 갖다 버렸다는것 과 버릴예정이라는것

- 아파트 재활용 날이 구분되는것 때문에 마음대로 못버린다며 불편해함.

누구누구네 갔는데, 정리가 안되서 정신사나웠다는것

아파도 집에 먼지하나 없게 사는 사람들 이야기 등등이라

​시댁 다녀오면 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함이 현실이다.


두 분이 사는 공간 과 생활패턴을 우리식구 4명이 사는 공간 생활패턴에 적용하면서

그렇게 해서는 안되고 이렇게 해야하고

살림을 잘해야 식구들이 성공하는거라고 말씀하심이 부담스럽다.


시어머니 살림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우리집에서 적용 개선하는 부분도 분명 있다는것을

아날로그 살림 책을 읽으면서 고개가 끄덕여지니

표현의 방법이 사람으로 하여금 얼마나 더 움직이게 하는지를 알게된다.

버리는것을 썩 잘 하지 못하는 내게 반짝!

2장 살림이 재미있어지는 4단계 방법 중

 step 1.  정리하다 : 버리지 말고 정리하기


p50

살림을 제대로 하기 위해선 관리해야 할 살림살이를 줄여 일거리를 최소화하며,

나에게 최적화된 살림 환경을 만들고,

무엇보다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



P51

내가 정리하는 기준은 간단하다.

' 내가 자주 사용하는가, 대체할 물건이 있는가? '

P52

버리는 것이나 정리하는 것이나 거기서 거기라고 할 수 있지만

버리는 것과 정리하는 것은 분명 다르다.

평소에 해오던 자잘한 습관들이

5장 세상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 행동하는 살림력

안에 여러개 있으니 이미 행동하고 실천중이구나~

즉, 변화의 가능성이 스며들었다는!!

자그마하게 접힌 장바구니는 늘 가방안에 대기중 .

- 식품주머니 사용은 생각못했던터라 아이디어 얻고


우리가족 주전부리는 제철 과일.

제철 야채는 주로 구워 먹기를 즐기는편

- 감자. 고구마. 가지. 옥수수. 떡. 군만두


외출시, 가을군은 면,가재 손수건 챙기기

- 아기때부터 가끔 올라오는 알갱이 아토피 가려움때문에 시작된 손수건 사용


단골 커피집에서 편히 마시기 위해 시작된 텀블러

- 거창한 환경운동의 시작이 아니었고, 따뜻함 or 차가움이 오래 지속된다는 특장점 작용.


병원은 잘 가지 않으나 처방받은 약이 남으면 그대로 모아서 과거엔 약국에 갖다줬고

요즘은 경비실에 수거함이 있어 활용.


냉장고는 80퍼센트 채움을 유지하기위해 때때마다 냉장고 파먹기

- 가끔 손큰 시엄니께서 직접 만두 빚어 주시면 냉동실은 꽉 채워진다.

물만두, 찐만두, 만둣국, 떡만둣국, 만두라면 ... 으로

 요래조래 응용하면 맛나게 먹는데 오래 걸리지않음.


휴지로 변신한 우유갑

- 사실 우유갑 모으는건 하지 않는다. 대신,,

우유갑 윗면, 바닥면 을 잘라내고 잘 씻어 말려 차곡차곡 접어 보관

>> 생선 손질할때 도마위에 한장씩 올려 사용하고 버림.  


GREEN NOTE2

P178 위클리 미션 리스트 중

색종이. 종이 하루에 5장만 쓰기  >> 이면지 사용하기

- 연습장으로 , 시사일기 작성할 노트로 활용하니 같은 맥락이라 생각함.


오래된 흑백사진에 세월이 묻으면 색이 날려 세피아톤으로 변색되는데

아날로그 살림 책에 실린 사진들이 그러한 분위기이다.

실제로 손때묻어 오래된 물건도 보이고

분위기를 더하는 느낌이 담긴 사진도 보이는것이

처음엔 흐릿하여 매력 덜한듯했으나

여러번 쉼을 반복하여 책을 읽으면서 잊고있던 추억 한두 페이지 뒤적일 수 있는 여유를 전한다.


정리 할 수 있다는 격려와 응용의 메세지,

변화의 가능성이 있구나... ! 를 알게해준

살림은 생활이다 라는 것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아날로그 살림 이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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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들의 요양보호사입니다 - 어느 요양보호사의 눈물콧물의 하루
이은주 지음 / 헤르츠나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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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들의 요양보호사 입니다

이은주 에세이

어느 요양보호사의 눈물콧물의 하루

약300여페이지 분량

하루 종일 누워서 생활할 수 밖에 없는 장기보험 1급 환자와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에 없는 치매 어르신을 ' 뮤즈 ' 와 ' 제우스 '라 부르는 작가의 아이디어가 반짝인다.

한평생을 치열하게 살다가 하늘나라로 가기 전 단계인 요양원을 하늘정원이라고 부르는것도,

아프다고 우울하고 늘어지는 누추한 감정이 아닌

좀 더 아름다운 세계에 살고 있으면 좋겠고,

신화적인 세계에서 어르신을 돌보는 손길의 정스러움과 예의 바름이 행해지길 바라는

마음 또한 반짝인다.

가장 뜨겁게 울컥했던 프롤로그.

저자의 이력에 시선이 오래 머문다,

요양보호사. 일본문학 번역가

각각의 다양한 뮤즈 와 제우스를 만나 요양보호사 활동을 한 이야기들은

오히려 담백하여 눈물이 고인다.

핑크색 바탕의 표지 디자인을 들여다 보면서 어떤 이야기인지 '감' 을 잡아본다.

어린시절 나의 용돈 옹달샘이었던 큰이모는 암 치료중 약간의 치매현상이 동반되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촌오빠가 케어중이다.

큰이모는 요양원에 가는걸 극도로 싫어하기도 하고

열심히 관리 중이라 진행속도가 비교적 느리다고 한다.

마음먹기에따라 아픈것도 변화가 있다는것을 경험중이라고...

친정부모님을 포함한 나 & 남편분까지 알아보는것에 감사하다.

만나고 돌아올땐 마음 한구석이 아리다.

모임에 속해있는 여인들이 지난 여름부터 요양보호사 자격증 공부를 시작한것을 알게되었다.

그녀들의 권유로 요양보호사 자격증 공부를 시작하려 문의 >> 전화상담해준 분이 너무 딱딱하여

마음을 접었다. 사실은...

절실함과 절박함이 없어 시작하지 않았다는게 더 가깝지만...

또한 이미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몇달간 일을 해 본 친구도 있다.

일을 하고 오면 몸이 피곤하기보다 마음이 더 심란하다며 힘들다고 하소연하기를 여러번.

< 나는 신들의 요양보호사 입니다 > 책 내용중 그녀가 힘들어 하는 면면을 볼 수 있어서

어떤 의미인지 이제사 알고 이해하게 되었다.

"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

밤새 안녕이라는 표현은 간단하지만

많은 의미가 담긴다는걸 한해 두해 나이 먹으면서 알게된다.

특히 찬바람이 시작되는 계절로 접어들거나

겨울에서 봄을 향하는 해빙기에

말그대로 밤새 안녕이라는게 너무 현실적이라

때론 겁나기도하고 두렵기도하다.

P157

잔잔한 음악을 흐르듯이 틀어 놓으면 안되나요?

때론 FM 방송프로그램을

때론 클래식, 뮤지컬 음악을

때론 오디오 북 을 번갈아가면서 들리도록 흐르게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P276

불편함을 덜어주고자 재가방문한 요양보호사에게

잘못하면 고소하겠다는 표현을 어떻게 할 수 있는건지...

몇번을 다시 읽었던 부분이다

놀라서 .

요양보호사의 고된 업무. 열악한 일터 환경. 작성해야하는 기록 과 컴퓨터 입력 업무.

요양보호사를 바라보는 시선.

요양보호사가 되려면 갖추어야 할 것.. 등등에 대하여 현실적으로 알려준다.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책을 읽으면서 ' 이다음에 나는... ' 을 먼저 생각했다.

아이들에게 짐이 되지 않아야하는데... 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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