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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살림 - 세상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
이세미 지음 / 센세이션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아날로그 살림
세상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
살림, 재미있으세요?
투박하면서 조금 거친듯한 표지에 간결한 문장
전체 224 페이지 분량
절대 두껍지 않지만, 책 읽는데 오랜 시간이 들었다.
아마도 지나온 시간과 과정 , 경험치 & 해 볼만한것 , 할 수 있을만한것들이
내게도 적용될 수 있을까, 아니 적용할 수 있었으면... 걱정이 바램보다 컸던.
첫물음으로 살림, 재미있으세요? 라니,
적성에 안맞는 살림하느라 힘든 주기가 반복되어 살림슬럼프가 자주 찾아오는편이다.
고수로부터 배우고 익혀서 내것으로 만들어 볼 여러가지를 알고자함이 우선인데
질문이 무겁게 다가왔다 .
내가 알고있는 살림의 표본은 나의 시엄니.
집안 어느곳이든 물건이 나와 있는것 몇개 되지않고
- 식탁위 어르신 약통 두어개. 전기주전자. TV리모콘 정도...
나와 있어어도 안되는, 모든것이 다 들어가있어야 한다.
- 서랍, 수납장안으로 들어가게끔
비우고 걷어내고 털어내기를 자주 하지만
- 계절별 의류. 그릇. 주방용품 정리
가끔은 진짜 필요한것까지 버리고선 다시 구입하기도...
- 아주가끔 구입한 물건을 마트 계산대에 두고 오기도
매일 삶고 빳빳하게 풀먹이고
- 행주는 기본, 걸레도 매일 삶기. 이불호청 , 베게잇은 풀먹이기
어떤 물건이든 사용해서 닳기보다는 자주 씻고 삶아서 닳는쪽이 맞겠다.
아파트 고층에 살고계시면서 큰베란다 유리창이 투명하게 관리되는것을보고 손님들이 놀라곤한다.
손이 크면서 음식솜씨도 좋아서 나누고 베푸는것 또한 큰손이다.
이렇게 부지런하고 바쁜 어른신이 또 있을까.. 싶을정도.
뵐때마다 하는 말씀으로는 언제 어딜 청소하고 정리하고 갖다 버렸다는것 과 버릴예정이라는것
- 아파트 재활용 날이 구분되는것 때문에 마음대로 못버린다며 불편해함.
누구누구네 갔는데, 정리가 안되서 정신사나웠다는것
아파도 집에 먼지하나 없게 사는 사람들 이야기 등등이라
시댁 다녀오면 정신적으로 너무 피곤함이 현실이다.
두 분이 사는 공간 과 생활패턴을 우리식구 4명이 사는 공간 생활패턴에 적용하면서
그렇게 해서는 안되고 이렇게 해야하고
살림을 잘해야 식구들이 성공하는거라고 말씀하심이 부담스럽다.
시어머니 살림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우리집에서 적용 개선하는 부분도 분명 있다는것을
아날로그 살림 책을 읽으면서 고개가 끄덕여지니
표현의 방법이 사람으로 하여금 얼마나 더 움직이게 하는지를 알게된다.
버리는것을 썩 잘 하지 못하는 내게 반짝!
2장 살림이 재미있어지는 4단계 방법 중
step 1. 정리하다 : 버리지 말고 정리하기
p50
살림을 제대로 하기 위해선 관리해야 할 살림살이를 줄여 일거리를 최소화하며,
나에게 최적화된 살림 환경을 만들고,
무엇보다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
P51
내가 정리하는 기준은 간단하다.
' 내가 자주 사용하는가, 대체할 물건이 있는가? '
P52
버리는 것이나 정리하는 것이나 거기서 거기라고 할 수 있지만
버리는 것과 정리하는 것은 분명 다르다.
평소에 해오던 자잘한 습관들이
5장 세상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 행동하는 살림력
안에 여러개 있으니 이미 행동하고 실천중이구나~
즉, 변화의 가능성이 스며들었다는!!
자그마하게 접힌 장바구니는 늘 가방안에 대기중 .
- 식품주머니 사용은 생각못했던터라 아이디어 얻고
우리가족 주전부리는 제철 과일.
제철 야채는 주로 구워 먹기를 즐기는편
- 감자. 고구마. 가지. 옥수수. 떡. 군만두
외출시, 가을군은 면,가재 손수건 챙기기
- 아기때부터 가끔 올라오는 알갱이 아토피 가려움때문에 시작된 손수건 사용
단골 커피집에서 편히 마시기 위해 시작된 텀블러
- 거창한 환경운동의 시작이 아니었고, 따뜻함 or 차가움이 오래 지속된다는 특장점 작용.
병원은 잘 가지 않으나 처방받은 약이 남으면 그대로 모아서 과거엔 약국에 갖다줬고
요즘은 경비실에 수거함이 있어 활용.
냉장고는 80퍼센트 채움을 유지하기위해 때때마다 냉장고 파먹기
- 가끔 손큰 시엄니께서 직접 만두 빚어 주시면 냉동실은 꽉 채워진다.
물만두, 찐만두, 만둣국, 떡만둣국, 만두라면 ... 으로
요래조래 응용하면 맛나게 먹는데 오래 걸리지않음.
휴지로 변신한 우유갑
- 사실 우유갑 모으는건 하지 않는다. 대신,,
우유갑 윗면, 바닥면 을 잘라내고 잘 씻어 말려 차곡차곡 접어 보관
>> 생선 손질할때 도마위에 한장씩 올려 사용하고 버림.
GREEN NOTE2
P178 위클리 미션 리스트 중
색종이. 종이 하루에 5장만 쓰기 >> 이면지 사용하기
- 연습장으로 , 시사일기 작성할 노트로 활용하니 같은 맥락이라 생각함.
오래된 흑백사진에 세월이 묻으면 색이 날려 세피아톤으로 변색되는데
아날로그 살림 책에 실린 사진들이 그러한 분위기이다.
실제로 손때묻어 오래된 물건도 보이고
분위기를 더하는 느낌이 담긴 사진도 보이는것이
처음엔 흐릿하여 매력 덜한듯했으나
여러번 쉼을 반복하여 책을 읽으면서 잊고있던 추억 한두 페이지 뒤적일 수 있는 여유를 전한다.
정리 할 수 있다는 격려와 응용의 메세지,
변화의 가능성이 있구나... ! 를 알게해준
살림은 생활이다 라는 것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아날로그 살림 이라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