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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창 ㅣ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강지영 외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깨진 유리창
< 깨진 유리창 >은 6명의 작가들이 학교를 배경으로 쓴 여섯 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읽으면서 굉장히 현실적이고 현재 진행형인 이야기 요소들도 눈에 들어오니
쉼 없이 집중된다.
학교는 안전한 곳으로 인식하는게 일반적이다.
작년 여름 돌봄 수요조사에 참여했었는데, 학부모 답변이 학교는 안전한 곳이라
믿을 수 있다는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개인적으로 학교는 불편하고 그다지 친절하지 않다고 느끼는지라 안전 또한 글쎄...
평일오후 4시 30분이후엔 학교 선생과 통화하기 힘들고 문의 사항은 근무시간에
개인 문자를 주로 이용하며 상담주간에도 가급적 학교는 가지 않고 전화 상담으로
진행한다. 코시국 전에는 대면 상담도 가능 했지만, 가급적 전화를 원하셨지.
교사와 학생간 신뢰관계라...
몇 년전,
고교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생기부 작성이 중요해지자 주요 교과 국어 선생의
갑질이 꼴불견이었다. 학생들에게 잔심부름 은 물론이고 수업시간 발표 및 수행평가
에서 늘 하는 말 “ 생기부에 한 줄 써 주려고 하는데.... ” “ 생기부에 쓰려면 잘 해야 하지 않을까? ” “ 생기부에.. ” 말끝마다 생기부 작성을 들먹이며 학생들을 괴롭혔고
학생들 입장에선 한 줄이라도 잘 써져야 한다는 생각에 참고 또 참으면서 수행평가와
방과후 특강. 방학 특강 에 최선을 다했었다. 하지만 생기부 그 어느 곳에 국어 선생은
그토록 강조한 한 줄 작성을 하지도 않았고 심지어 주요 교과 담당이면서 공란으로 두거나 복사붙이기로 알맹이 없는 생기부로 만들어버렸다. 이후 따지려 학교에 전화하고 통화를 요구했지만 절대 전화 통화 되지 않았던 기억과 그 이름 석자가 생생하다.
학교에 교장 과 교육청에 민원제기? 다~ 팔은 안으로 굽더라. 드럽게스리!!
학교에는 다양한 조직이 활동한다
학부모 참여하는 학교운영위원회
공부를 아주 잘 하는 최상위권 or 문제덩이를 둔 극과극의 학부모가 가입했던 분위기.
그 중 문제덩이 학생 하나가 수업시간에 흡연.
문제의 전자담배를 수업시간에 흡연하고선 태연하게 모르쇠로 일관.
이걸 바로 잡고자 선생이 공론화 하려 했으나 흐지부지 되엇던.
학생인권이라는 것을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학생인권조례 라는 것도 있고 학교에는 학생인권위원회도 있다.
학생들이 외모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크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을터
그 중 두발 염색 부분은 학교에서도 민감한 부분이다.
학생 염색 권리를 주제로 회의에 참여 해 본 경험이 있다.
회의는 교감. 학부모들. 학생들 참여했었고 남녀 구분없이 학생들은 두발 염색을 원했다.
스트레스 해소와 자기 표현을 하고 싶은건 자연스러운거 아니냐며 염색금지를 해제해달라고.
학부모들는 건강측면 과 학업을 내세워 염색을 반대했었다.
회의에는 전교권 학생이 참여하여 똑 부러지게 왈 염색하면 공부 못한다는 선입견과 편견을
버려달라고 했으니 결과는 승!
이후 염색 색상 은 어디까지 허용할것인가 묻는 교감의 물음에
허용했으면 그만이지 한계를 두지는 말자고 했던 학부모들 답변이 또렷하다.
염색 허용이후 총천연색 두발은 매해 몇 명씩 나타나지만 그것도 오래 가지는 않는다고
소식을 듣는다.
교권과 학생인권
선생과 학생
그리고
학교.
학급 내 작은 문제를 교사가 해결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학생들은 허용치가 어디까지인지
두고 보자는 듯 점점 더 큰 문제를 일으킨다. 깨진 유리창을 보고도 못 본 척하는 순간, 교사의 권위가 급속도로 하락하게 된다.
여섯편의 이야기는 결코 멀리 있지 않으며 유사한 일 들을 어렵지 않게 듣고 보고
접할 수 있는 지극히 현실적이다. 씁쓸하면서 놀랍고 탄식이 절로 나는 상황들에
넉지않은 충격을 받을 수 도 있겟다. 하지만 학교는 밖에서 보이는 것 그 이상의
것들을 마주 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기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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