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잉 메시지

다잉 메시지 - 지구와 인류를 살리려는 동물들의
개와 돼지 외 지음 / 수선재 / 2011년 3월

누구나 아니, 동물들은 죽기 전에 메시지를 전한다고 한다. 사람 역시 죽기 전에 유언이라는 것을 한다. 죽기 전에 하지 못했던 말이나 그동안 맺혔던 한을 풀기 위해 여러 사람들에게 자기의 마음을 전한다. 동물들 또한 죽기 전에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최근들어 우리의 환경은 산업화로 인해 많은 변화를 하고 있다. 그런 변화가 좋은 결과를 맺기보다는 자연의 파괴와 함께 동물들은 멸종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시골에서 토봉농사를 하는 우리의 가족들은 그런 변화에 엄청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왜냐?? 작년부터 벌이 갑자기 죽기 시작한것이다. 별로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는데, 올해는 벌들이 집단폐사해서 올해 꿀은 생산조차 하기 힘들다고 한다.

 과연, 환경이 왜 이렇게 변했을까??

이 책은 그런 물음에 대한 해답을 줄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총 2부로 구성되어진 이 책은 1부에서는 동식물이 알려주는 지구의 위기외 해결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특히, 꿀벌은 환경지표 동물로 손꼽는다. 다른 동물들에 비해 환경오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환경오염에 쉽게 노출되고 피해를 입는다고 한다. 그리고 동물은 인간에 비해서 환경의 변화를 쉽게 느낀다. 그래서, 대형 산불이나, 화산폭발, 지진이 발생하기 전부터 반응을 한다. 그런 변화를 우리 인간들은 느끼지 못한다. 그러기 때문에 환경오염이 눈앞에 닥쳤을때 깨닫게 되는 것이다. 1부는 꿀벌,뱀,아마존,북극곰,고래와 대화형식으로 그들의 입장과 인간들이 어떻게 그들에게 영향을 끼치는지에 이야기해주고 있다. 항상 우리 인간의 입장에서만 생각해왔는데, 그들과의 대화속에서 우리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인가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그들은 말은 못하지만, 행동으로 인간들에게 환경의 오염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다. 고래같은 경우는 육지 근처에 아니면 육지로 올라와서 집단으로 죽는경우나, 아니면 북극곰이 빙하가 급속히 녹음으로써 그들의 서식지가 줄어들어 생사의 기로에 서는 경우이다. 우리 인간들의 어리석음으로 그들은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 그들이 생사에 기로에 섰다면, 얼마 가지 않아 우리 인간들 역시 생사의 기로게 서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을 품게 된다.

 2부는 인간과 동물의 불편한 동거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고 있다. 예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구제역이나 광우병등을 동물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그들을 이용하고, 그들은 예전에 겪지 못했던 구제역, 광우병, 조류독감과 같은 병에 고통을 받고 있다. 과연 그들이 무슨 죄가 있는가?? 인간의 욕심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지 않았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인간들이 얼마나 이기적인지, 그리고, 환경에 대해서 얼마나 무지 한지 알게됐다. 그리고, 지금의 우리가 환경을 생각하고 아껴야 하는 이유를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건만으로도 이 책은 인정받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멈추지 않는 팽이

멈추지 않는 팽이 - 1세대 콘텐츠 리더 최신규의 문화콘텐츠 현장 이야기
최신규 지음 / 마리북스 / 2011년 10월

멈추지 않는 팽이라는 책의 제목을 보면서 문득 어린 시절의 팽이놀이가 생각이 났다. 끈을 팽이에 감아서 던지면 팽이가 막 돌아가면서 다른 팽이와 싸움을 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은 같은 시절을 살았던 친구들이라면 동감할수 있을 것이다.

팽이는 아주 오래전 조상들도 했던 놀이였고, 지금의 우리 아이들은 그것보다는 훨씬 좋고 디자인도 멋진 팽이를 가지고 놀고 있다. 사촌동생이 팽이를 가지고와서 자랑을 하는걸 보고 세월이 흘러도 놀이는 변함이 없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의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팽이는 우리가 가지고 놀았던 팽이와는 조금 다른거 같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놀이 역시도 달라진것이다. 색다른 팽이 놀이 문화를 만든 사람이 이 책의 저자인 최신규씨이다.

그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완구 회사인 손오공의 오너이다. 그는 장난감인 팽이를 하나의 문화로 만들어버린 사람이다. 과연 어떻게 그런 문화를 만들어냈을까??

 그의 어린시절은 불후했다고 한다. 가난한 집에서는 태어나 초등학교 3학년을 중퇴하고 돈을 벌기 위해 무작정 뛰어든 금은세공기술과 주물공장..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런 일을 할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세월이 변해도 많이 배우면 돈을 많이 버는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한다. 짧은 학력과 가진것 없는 그가 어떻게 성공했을까?

그는 직원들을 뽑을때는 학력을 보지 않는다고 한다. 학력이 짧을지라고 감각이 있고, 센스만 있다면 그 사람 역시 우리 회사에서 할수 있는일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지금 우리 사회에 불고있는 학력파괴를 열풍을 그는 이미 알고 있었는지 모른다.

그는 성공의 열쇠로 포기하는 자세를 손꼽고 있다.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누구든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그런 난관을 어떤 자세로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생의 성공을 결정된다고 한다.

그가 지금 우리나라에서 손꼽는 완구회사를 만든과정에서 그가 겪었던 과정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면 쉽게 이야기하지 못할것이다. 가장 믿었던 사람의 배신, 자금난, 구조조정과정에서 마음고생은 말로서는 표현하지 못할것이다. 그가 그런 어려웠던 과정을 이겨냈기 때문에 지금의 손오공이라는 회사가 존재하고, 최선규라는 사람이 존재할것이다.

그는 말한다. 포기하는 자세와 정직, 성실은 어떤 곳에서나 통한다고, 그의 그런 믿음의 지금의 그를 만들었고, 정규학력이 없이도 이 사회에서 성공할수 있다는 본보기를 보여준 그의 모습에 박수를 치고 싶다.

내 인생을 바꾼 29통의 편지

내 인생을 바꾼 29통의 편지 - 스물아홉, 이제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마지막 인생 조언
후쿠시마 마사노부 지음, 유윤한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9월

과학문명이 발달할수록 예전의 문화들은 퇴색되거나 사라지는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편지다. 예전엔 손으로 직접 쓴 편지를 주고 받는 경우도 많았고, 우편함에 편지가 꽂혀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을 가진적도 있었다.

 인생을 바꾼 29통의 편지라는 책 제목을 접했을 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어떤 편지였길래 29통의 편지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누구나 사회생활을 하게되고, 조직에 속해서 조직의 일원으로 살아가게 된다. 그런 조직 속에서 잘 융화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조직속에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과연 그런 사람들은 어떻게 하길래 겉도는 것일까??

 이 책은 그런 겉도는 사람, 그리고 충돌을 일으키는 사람의 이야기다. 주인공인 그는 영업부의 과장으로 파트너인 후배와 계속해서 갈등을 빚게 된다. 그는 그런 갈등의 원인이 자신이 아닌 후배에게 있다고만 생각한다. 또한 팀원들과의 불화 역시 똑같은 원인이다. 그런 그를 일깨워주기 위해 누군가가 우편함에 편지를 넣어두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스팸성의 편지라고 아니면 그냥 막연하게 누군가가 보냈다고 치부해버린다. 그러나, 그가 직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너무나도 잘 아는 듯한 한장의 편지는 그를 당황하게 만들면서 의구심을 품게 만든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어려움을 겪는건 마찬가지일것이다. 그런 어려움이 닥쳤을때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남의 탓으로 돌려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된다면 상대방과 충돌과 갈등을 빚을것이다. 사람은 미완성의 동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수를 할것이고, 완벽하게 되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주인공을 그것을 몰랐던 것이다. 그러나 29통의 편지를 받게 되면서 그는 변하기 시작한다. 예전에는 자기 자신 위주로 살았다면 이제는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배려하고 도와주려고 한다. 처음에 동료들은 그를 경계한다. 갑자기 변화된 그의 모습에 의심을 품는 것이다. 그러나 계속된 그의 노력과 시도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하고 그를 좋아하는 동료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29통의 편지로 인해 그의 인생을 바뀌었다. 과연 그 편지는 누가 보냈을까?? 그는 아끼고 사랑했던 아버지의 제자였던 직속상관 부장이 만든 일이었다. 자식을 너무 사랑한 아버지와 제자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주었던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았다. 과연 나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나 역시도 내 탓이기 보다는 남 탓을 많이 하는것같아 부끄러웠다.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변하는 나 자신이다. 내가 변하고 내 탓이라고 생각하면 세상은 더욱 더 밝아질것이고, 세상이 나의 편이라고 생각이 들것이다.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읽어봤으면 좋겠다.

남 탓이 아닌 내 탓이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아버지의 길2-노르망디의 코리안

아버지의 길 2 - 노르망디의 코리안
이재익 지음 / 황소북스 / 2011년 10월

-해당 도서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아버지의 길2권은 부제가 노르망디의 코리안이다. 책 제목으로만 추측하면 노르망디까지 주인공이 갔다는건인데, 지금도 꽤 먼거리인데 어떻게 거기까지 갔을지 의구심을 품고 책을 펼칠수가 있었다. 첫 장면은 주인공인 길수가 아이의 어머니이자 사랑하는 사람인 월화를 탈출시키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단지 탈출해서 자신의 아이에게 가기 위해 몸을 만들었던 길수가 월화를 구출해서 아이를 부탁하는 장면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마음이 책을 통해서도 느낄수가 있을 정도다. 그리고, 길수는 러시아와의 전쟁에 투입되게 되고, 그곳에서 그는 살아남기 위한 여러 방편을 찾게 된다. 그리고, 동료인 정대는 사랑하는 사람인 명선에게 가기 위해 탈출을 감행하고, 트럭을 탈취, 탈출에 성공한다. 길수와 영수는 러시아의 포로로 잡히게 되고, 정대는 탈출 와중에 명선과 월화를 만나게된다. 그들은 조선으로 돌아가기 위해 남하를 하게 되고, 명선은 실성을 한 상태다. 어느날 새벽 명선은 잠시 정신이 돌아오고 맨몸으로 절벽에 몸을 던진다. 명선을 묻어주고, 그들은 압록강 앞에 서게 된다. 길수와 영수는 러시와 포로로 잡혀 중앙아시아를 가로지르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몸을 실는다. 그들은 포로의 신분으로 전락해, 혹독한 추위와 노동, 굶주림을 견뎌내고 있다. 그곳에서 조선인이면서 러시아 스파이였던 조선인 장교를 만나게 되고, 그들은 조선으로 돌아갈수 있는 희망에 부푼다. 그러나 그건 단지 희망이었다. 그들은 다시 독일과의 전쟁에 총알받이로 끌려가게 된다. 하염없이 끌려가는 그들..가혹한 그들의 운명은..그 와중에 영수는 질병과 상처로 죽게되고, 길수는 또 다시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된다. 그는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다. 아들에게 돌아가야된다는 사명감과 희망을..그리고 아들과의 대화..누가보면 미친사람이라고 하겠지만, 그건 그의 마음이자, 희망인것이다. 아마도 길수라는 주인공을 겪어야만 했던 삶이, 독특,,아니 처절하다고만 할수 없을것 같다. 아마도 우리의 조상들이 겪었던 가혹한 삶 중에 일부가 아니였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월화는 조선으로 돌아와 아들인 건우를 찾기 시작하고, 아들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그녀는 포기하지 않는다..그러던중 서울로 떠났을것이라는 소식만으로 아들을 찾으로 서울로 가게 되고, 그녀는 그토록 보고 싶었던 아들을 찾을수 있게 된다. 그러나 아버지인 길수는 여전히 전쟁속에 있고, 길수는 미군의 포로로 잡히게 된다. 포로로 잡히면서 그는 통역관인 미군병사의 도움을 받게 되지만, 그는 조선으로 돌아갈수 없다는 말에 탈출을 감행하게 되고, 그 뒤의 소식은 아무도 알지 못한다. 과연 그를 그토록 가엾게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 시대일까?? 역사일까?? 아니면 일본인 앞잡이였던 스즈키였을까??

 주인공인 길수가 겪어야마 했던 아픔과 고통을 어떻게 말해야할까?? 아버지의 길이라는 제목으로도 다 표현해내기는 힘들거 같다.

 이 소설의 특징은 사실과 픽션이 존재하고 시대의 아픔을 스펙타클한 장면들의 연출를 통한 작가의 상상력이 그려낸 감동의 대서사시라고 할수 있겠다.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과 그 사랑을 지켜주기 위한 아버지의 몸부림이 느껴지는 이 책은 재미와 함께 역사의 숨결까지 느껴볼수 있었다. 아버지의 사랑과 역사의 흐름까지 알고 싶다면 꼭 한번은 읽어볼만한 소설로 기억될거 같다.

아버지의 길1-노모한의 조선인

아버지의 길 1 - 노몬한의 조선인
이재익 지음 / 황소북스 / 2011년 10월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아버지라는 말을 들으면 예전에는 반감과 함께 미움이 스쳐지나갔었다. 그러나 나이가 먹으면서 아버지라는 말을 들으면 가슴이 짠하게 눈물이 맺히는건 아마도 나 역시 아버지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버지의 길이라는 책의 제목처럼 아버지의 길은 과연 어떤것일까?? 책 제목을 통해서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것 같다.

 이 책은 2권으로 구성되어져있다. 1권은 노모한의 조선인이라는 제목으로 되어있다. 노모한이라고 하면 중국 어느 지역의 아니 몽골이라고 해야될려나..그 지역을 뜻한다. 그곳으로 끌려간 조선인의 이야기인것 이다. 소설은 한 병원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탈북 노인의 이야기..노인은 아무 말 없이 창밖만 바라보면서 생각에 잠긴다. 작가가 옆에서 무언가를 물어도 대답을 하지 않고, 어느날 문득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서 시대는 일제시대로 넘어간다. 아버지는 쌍놈이었다. 어느 집 머슴을 살았고, 그곳에서 머슴살이를 했던 어머니를 만나서 사랑을 키워간다. 처음에는 사랑은 아니였다. 같은 처지에 놓은 연민이 사랑으로 번졌고, 둘은 집을 떠나 먼곳으로 간다. 아마도 간도인것 같다. 그곳에서 그들은 독립투쟁을 하게 된다. 어느날 태기를 느끼게 되고, 독립투쟁 대장이었던 양세봉 장군과 함께 사진을 남기는것으로 결혼식을 대신한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난다. 그들은 그곳을 떠나 어느 마을에 정착을 하게되고, 아이는 무럭무럭 자란다. 그러나, 여자주인공인 월화는 현실에 만족하기보다는 조선의 독립을 갈망하면서 남편과 자식을 두고 떠나게 된다. 월화는 붉은여우라는 별명으로 독립투쟁을 이어나게되고, 길수는 아들을 키우면서 현실에 주저앉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조선인 일본앞잡이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게되면서 이 소설은 스페타클한 장면을 연출하게된다. 그는 열차에 강제로 실려 간도로 끌려간다. 강제징병인것이다. 그곳에서 그는 일본의 총알받이로 군생활을 하게되고, 그곳에서 조선인 정대와 영수를 만나게된다. 정대는 자신과 신분이 다른 명선아씨를 사랑했다는 이유로 일본인 장교에게 고문을 당하고, 그를 살해하고, 명선과 도망을 친다. 자신의 범죄를 숨기기 위해 입대를 하게 되고, 그곳에서 길수는 만난다. 영수는 14살의 아이이다. 형의 징병을 대신해서 짊어지고 끌려온 불쌍한 아이다. 3명은 한배를 탄 운명처럼 같이 생활을 한다. 그곳에서 힘들고 어려운 고통과 시련을 견뎌내면서 때를 기다린다. 그곳에서 길수는 아들을 생각하며 몸을 만들고 탈출을 꿈꾼다. 그러나, 그것역시 쉽지가 않다. 그곳에는 정신대 위안부들이 있었고, 굶주리고 혹한의 추위가 있었다. 그곳엔 명선아씨가 정신대로 끌려온것이다. 이 소설은 우리가 쉽게 다루기 힘들었던 부분까지 생생하게 다루어주고 있다. 1권은 주인공인 길수가 끌려가는 과정과 그곳에서 겪는 고통을 다루고 있다. 노모한이라는 곳은 몽골의 한 지역으로 그곳에서 몽골군과와 전쟁, 러시아와의 전쟁이 한창이었던 곳이다. 그곳에서 그들은 죽음과 맞닥드리게 된다.

 마지막 장면에는 조선인 일본 스파이로 인해 월화가 잡혀오게 되고, 그녀를 구출하기 위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길수가 보인다.

 1권은 한편의 스펙타클한 장면의 시작되기 전의 서막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펼쳐질 혹독한 운명의 대서사시를 읽기위한 전조라고 해야되겠다.

아버지의 길이라는 책의 제목처럼 아버지가 어떤 길을 걸었는지 호기심과 기대심으로 이 책을 펼쳤고, 그런 호기심과 기대심은 이 책을 한장한장 읽으면 읽을수록 더 커져갔다.

일제시대 우리의 조상들이 겪었음직한 이야기,역사와 픽션을 감미한 작가의 필력은 독자들을 이야기속으로 빠져들게 하기에 충분하다.

하룻밤에 한권을 다 읽어버렸고, 2권의 기다려지는건 이 책의 이야기가 어떤지를 알려주는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