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팽이 - 1세대 콘텐츠 리더 최신규의 문화콘텐츠 현장 이야기
최신규 지음 / 마리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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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팽이라는 책의 제목을 보면서 문득 어린 시절의 팽이놀이가 생각이 났다. 끈을 팽이에 감아서 던지면 팽이가 막 돌아가면서 다른 팽이와 싸움을 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은 같은 시절을 살았던 친구들이라면 동감할수 있을 것이다.

팽이는 아주 오래전 조상들도 했던 놀이였고, 지금의 우리 아이들은 그것보다는 훨씬 좋고 디자인도 멋진 팽이를 가지고 놀고 있다. 사촌동생이 팽이를 가지고와서 자랑을 하는걸 보고 세월이 흘러도 놀이는 변함이 없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의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팽이는 우리가 가지고 놀았던 팽이와는 조금 다른거 같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놀이 역시도 달라진것이다. 색다른 팽이 놀이 문화를 만든 사람이 이 책의 저자인 최신규씨이다.

그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완구 회사인 손오공의 오너이다. 그는 장난감인 팽이를 하나의 문화로 만들어버린 사람이다. 과연 어떻게 그런 문화를 만들어냈을까??

 그의 어린시절은 불후했다고 한다. 가난한 집에서는 태어나 초등학교 3학년을 중퇴하고 돈을 벌기 위해 무작정 뛰어든 금은세공기술과 주물공장..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런 일을 할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세월이 변해도 많이 배우면 돈을 많이 버는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한다. 짧은 학력과 가진것 없는 그가 어떻게 성공했을까?

그는 직원들을 뽑을때는 학력을 보지 않는다고 한다. 학력이 짧을지라고 감각이 있고, 센스만 있다면 그 사람 역시 우리 회사에서 할수 있는일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지금 우리 사회에 불고있는 학력파괴를 열풍을 그는 이미 알고 있었는지 모른다.

그는 성공의 열쇠로 포기하는 자세를 손꼽고 있다.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누구든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그런 난관을 어떤 자세로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생의 성공을 결정된다고 한다.

그가 지금 우리나라에서 손꼽는 완구회사를 만든과정에서 그가 겪었던 과정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면 쉽게 이야기하지 못할것이다. 가장 믿었던 사람의 배신, 자금난, 구조조정과정에서 마음고생은 말로서는 표현하지 못할것이다. 그가 그런 어려웠던 과정을 이겨냈기 때문에 지금의 손오공이라는 회사가 존재하고, 최선규라는 사람이 존재할것이다.

그는 말한다. 포기하는 자세와 정직, 성실은 어떤 곳에서나 통한다고, 그의 그런 믿음의 지금의 그를 만들었고, 정규학력이 없이도 이 사회에서 성공할수 있다는 본보기를 보여준 그의 모습에 박수를 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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