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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차이나
고희영 지음 / 나남출판 / 2014년 5월
평점 :
가깝고도 먼 나라인 중국, 중국이 개방되기 전까지 우리에게 중국은 가깝지만 먼 나라였다. 정식 수교도 80년대가 되어서야 하게되었다. 특히,
사회주의 국가이기에 우리와는 정치적, 경제적인 교류가 없었기에 중국에 대해서 우리가 알기는 쉽지가 않았다.
서울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과 수교를 하게되면서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중국의 개방화 물결은 중국을 미국과 버금가는
경제대국으로 만들었다.
그런 개방화의 물결 속에 중국으로 여행을 가거나, 경제적 거래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게 되었다.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여러가지
문제점도 발생하게 된다.
그런 문제점을 중국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것일것이다. 이 책은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직접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사진과 함께
우리에게 알려준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특히, 중국은 우리가 지리적 위치가 가깝지만, 민족, 생활, 문화가 우리와는 엄연히 다른 곳이다. 그러기에 우리의 문화와 생각을 가지고
중국에 접근한다면 여러 문제를 만들게 된다. 문화상대주의 입장에서 접근을 해야 당황하지 않고 중국의 문화를 이해할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형제애를 이야기로 시작한다. 중국은 급속한 개방화로 빈부격차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크다. 빈부격차로 인해
가난한 민공들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조차 없다고 한다. 한국전쟁 이후 우리가 겪었던 정서와 비슷하게 형제 중 큰 아들을 공부시켜 집안을
일으키게 했던것과 같다. 형은 대학 졸업 후 도시에서 일하면서도 동생을 생각하고, 동생이 결혼할때 동생을 위해 집도 증축하고, 결혼식 비용도 다
부담을 한다.
다른 문화와 환경이지만, 정서는 우리와 같다는 부분에 많은 공감을 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중국은 급격한 경제 발전으로 인한 문제점과
함께 총체적인 부패를 겪고 있다.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하기 힘든 중국, 그리고, 수도 북경의 집중화, 북경은 아무나 살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북경에 거주하려면 북경에 주소를 둔 여자와 결혼을 해야 한다. 아니면 다른 지역 사람이 북경에 거주하기는 쉽지 않다. 차별인것이다. 북경에 있는
자녀들은 교육, 문화등 여러 혜택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런 보이는 차별과 보이지 않는 차별이 혼재하고 있는 중국은 외형만 커졌지, 내적인 성장은
미약하다. 그리고, 공직자들의 부패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어느 나라보다 크다. 저자는 그런 문제점들을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직접 보고, 인터뷰를
하면서 느꼈기에 이 책을 읽는내내 생생하게 느낄수가 있었다.
그런 중국 속에서도 밝은 빛을 느낄수가 있다. 자신만의 능력으로 자신만의 영역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모습, 저자는 요리로 성공한 사람들
만나고, 그들이 일하는 곳에서 하나 하나 노력하여 일구어 가는 모습들을 사진과 함께 그들을 인터뷰하면서 찾아내는 모습은 저자가 이 책을 얼마나
많은 노력을 들여 썼는지를 알수가 있었다.
한권의 책으로 중국을 다 알수는 없겠지만, 이 책을 통해 생생한 중국의 모습과 문화, 사람들의 모습을 느낄수 있을거라고 자부한다.
가깝고도 먼 나라 중국, 한 권의 책으로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사진과 함께 보여지는 중국의 모습, 생생하게 느낄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