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1
염승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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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블리님 책! 주린이에게 꼭 필요한 바이블이 될 거예요~
얼른 읽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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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안의 인문학 1 - 사물 속에서 나를 발견하는 생각 도구들 12 학교 안의 인문학 1
오승현 지음 / 생각학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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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인문 # 학교안의인문학1



저자는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학생들에게 논술을 가르치신다고 합니다.

논술조차 획일화된 우리 나라의 논술 선생님으로서,

학생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줘야 한다는 사명감에 이 책을 쓰셨구나 싶습니다.


책 읽는 내내, 

박웅현 선생님의 '책은 도끼다'에서 읽은 말이 떠올랐습니다.

카프카의 말.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는 거지?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 되는 거야. 






사물 속에서 나를 발견하는 생각 도구들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네요.


학생을 대상으로 한 만큼, 

학교 안에서 만나는 12가지의 사물을 화두로 하여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주위에 있는 게 너무 당연해 무심코 지나가는 것들,

그것들이 존재하는 의미와 숨겨진 의도 등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독려합니다.






일방적 주입식 교육에 최적회된 책상 배치,국정 교과서,

성인이, 학교가 학생을 통제하기 위한 의도가 숨은 교복, 급훈,

사회 계급을 고착화시키게 되는 성적표, 번호,

국가가 강요하는 애국..


지금의 중장년층은 아무런 생각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던 일상의 것들을,

청소년들에게 이것들이 너의 자유와 너의 권리를 억압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물론 저자의 생각이 100% 옳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같은 시대를 살아오고, 같은 고민을 해왔는지 저는 저자의 생각에 크게 공감합니다.



# 청소년인문 # 학교안의인문학1


지적하는 고민이 큰데 비해,

해결책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어차피 인문학적 사유가 일어나면 각기 저마다의 대안이 떠오를테니까요.

그 대안들이 다 다를테고, 그러한 생각들이 모여 점차 나아지는 삶이 되겠지요..

청소년들이 꼼꼼히 들여다 보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해보고,

부조리를 깨닿고 해법을 고민하는 시절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열심히 들여다 보면, 길가의 꽃 한 송이에서 우주를 발견할 수 있지요.

그 단초를 보여준, 저자께 감사드립니다.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이 읽기에도 너무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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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2020-01-01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클린 미트 - 인간과 동물 모두를 구할 대담한 식량 혁명
폴 샤피로 지음, 이진구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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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 # 클린미트


이 책은 유발 하라리가 서문을 썼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환경 문제의 주범이 가축을 대량으로 키우는 축산업이고,

특히 그 중 소로부터 기원한 암모니아가 큰 문제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지요.

(이 책에서 보니, 소를 키우는 공장식 축사도 문제지만, 

가금류에 행해지는 정도는 너무나 끔찍하네요.-.-)  


생물쪽 전공자가 할 일이 많다고 해도 뭔가 몰랐는데,

이 책을 읽으니 앞으로도 이쪽은 무궁무진하게 일이 많겠구나 싶습니다.


효모나 세균을 이용해 인슐린 등의 의약품을 생산하는 것을 알고는 있었어도,

똑같은 방법으로 다른 종류의 단백질을 얼마든지 생산할 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었네요.

기술적으로 우유나 계란 등을 만드는 게 어렵지 않은 일이랍니다.

초기 투자 비용이야 막대하겠지만 비용만 들이면,

생산 설비의 안정화, 적당한 아미노산 공급원 찾기도 다 가능하겠지요. 


배양조에서 한 개의 세포를 키워 고기로, 가죽으로 만드는 것은

단백질을 섞어 우유를 만드는 것보다는 기술적으로 많이 어렵겠지만,

자본이 투자되면 분명 가능한 일일테구요.




# 환경 # 클린미트


이 책의 저자, 폴 샤피로는 그렇게 생산된 고기를 먹어본 사람으로,

지금까지의 세포농업의 발전상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는 세포농업의 미래를 조명하며,

일반인들에게 환경을 위한 식단을 촉구하기 위해서라고 생각되어요.

"자, 이제 실험실에서 배양한 고기가 시장에 나올 겁니다.

동물을 죽이지 않고도, 고기를 드실 수 있으니 선택해 주세요~!" 하고.


앞으로 우리 인류가 이 지구 상에서 다른 생물과 공존하려면,

본문에 실린 세르게이 브린의 말대로,

채식을 하던가, 고기를 먹으려면 청정고기를 먹던가 해야하니까요.


세포농업은 계속 빠르게 성장할 거 같은데,

문제는 시장에 거부감없이 진입하는 것이겠어요.

그렇게 만들어진 음식들이 기존의 음식들을 빨리 대체해 갈수록,

지구의 환경을 빨리 나아질테니까요.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는데,

담고 있는 내용이 너무 중요해서 열심히 읽었습니다.

환경을 고민하고, 가정의 식탁을 고민하고, 

나 아닌 다른 생물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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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루션 맨 - 시대를 초월한 원시인들의 진화 투쟁기
로이 루이스 지음, 호조 그림, 이승준 옮김 / 코쿤아우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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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소설 # 에볼루션맨




책을 펴들기 전까지는 왠지 생물학적 진화만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직립보행과 화식의 영향으로 두뇌가 커지고, 여러가지 도구를 발명하고 등등.


정보 면에서는,

자연사 박물관에서 얻을 수 지식이 통째로 담겨 있는 듯 합니다.

수십만 년 전의 대륙의 모양, 기후부터 시작하여

동시대에 각 지역에 존재하던 사피엔스들의 발전 정도,

석기의 변화 모습, 가축 기르기, 네안데르탈인과의 교류 등 고고학적인 정보.

약탈혼, 존속 살해, 장례풍습 등의 문화인류학적인 정도 등등.

알면 알수록 많은 걸 찾을 수 있겠습니다.






한편,

분명 홍적세 아프리카에서 사는 원시인들이지만,

전혀 원시인답지 않게 사고하는 가족들의 머릿속이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무대 바꾸고, 옷만 갈아입히면

현대 어느 시점에 가져다 놓아도 무리가 없을 말들을 나누고 있답니다.


골수와 눈알에 탐닉하다가도,

인류를 구할 위대한 발명(불)을 아무 댓가없이 다른 부족과 나누려는 아버지에 

맹렬히 반대하기도 합니다.

원시인답게 돌도끼를 휘두르는 게 아니고,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해 내 편을 만들며.




외국 작가들의 책을 읽으며, 

지식의 깊이와 지혜의 넓이에 감탄할 때가 많은데 

이 책으로 또 한 권의 놀라운 책을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영국인으로 문학과 경제학을 공부하고 언론계에 몸담았던 분이네요.

또 한 분의 지성인에게 감사를~~



# 장르소설 # 에볼루션맨




이야기의 큰 틀은 호모 사피엔스가 나무에서 내려와 부족을 이루어 무리 생활을 하게 되기까지의 인류 진화사를 두 세대동안 겪는 이야기입니다.



책 속에서 아버지는 끊임없이 진화를 주도하는 발명과 발견을 하며 자식들에게도 진화를 독려합니다. 아버지는 직립보행을 견디도록 가르치며, 맹수로부터 무리를 보호하기 위해 화산에서 불을 가져옵니다. 또한 저자의 페르소나인 아버지는 자신이 하는 행동의 이유와 결과, 진화학적 의의, 반대급부 등을 직접 설명합니다. 친절하시죠.^^;


어머니는 우연한 기회에 화식을 요리하게 되고, 인류는 비로소 고기를 제대로 소화시킵니다.

저자는 조금만 살만해지면 동굴 상태에 대해 잔소리하고, 몰려다니며 치장하는 여자들 무리를 등장시킵니다.^^;;


전두엽이 발달하며, 사냥 이외의 다른 일을 하는 가족들도 등장합니다.

벽화도 그리고, 동물도 길들이려 하고..

그리고 모두들 불을 둘러싸고 앉아 동등하게 음식을 나누지요.

 

가장 똑똑한 '나'는 꿈을 꾸고, 아버지의 의지에 반대하여 토론을 이끌고,

마침내 내 욕맘을 이루기 위해 공모하고, 존속을 살해하고, 위장하기에 이릅니다.



소재부터 흥미 만점인데다가,

다양한 방면에 관한 풍부한 정보,

줄거리의 재미,

자본주의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서운 일들에 대한 신랄한 풍자 등,

읽는 내내 즐거운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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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살림 - 세상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
이세미 지음 / 센세이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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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로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살림과 환경 문제는 언제나 저의 관심거리이며 과제입니다.


이 책은 저와 같은 관심을 가진 저자,

아이를 둘 키우고, 환경을 걱정하는 저자가 사는 법을 조곤조곤 이야기한 책입니다.


읽으며 많이 공감하고, 많이 배우고 많이 반성했습니다.

바로 실천할 것들도 많았구요.

이미 많은 분들이 필환경적인 삶을 살고 계실거구요,

그 분들도 이 책을 읽어보시면 더 좋은 삶의 감각을 얻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너무 공감가고 따뜻한 책이었어요.



# 가정살림 # 아날로그살림





표지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질박하고 깔끔한 저자의 성격이 드러나고, 언뜻 보아도 친환경 종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돌가루가 많이 안 들어가면 재활용 하기 좋다고 들었는데, 아마도 그런 재질인가 봅니다.





1,2부는 총론에 해당합니다.

환경에 부담을 최소화하는 삶을 살기위한 마음자세에 대해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합니다.

부모님 사시던 때, 나 어렸을 때를 생각해보면 일회용품이 지금처럼 넘쳐나지 않았지요.


3,4,5부는 살림의 각 부분에 있어서 일회용품을 줄이고, 

몸에도 무리가 가지 않는 제품을 고르고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되어 있습니다.

익히 아는 내용들도 있지만,

전혀 생각도 못했던 살림법들이 많아 신선하고 배울 바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자면 휴지, 키친타올, 화장솜 등.

주방에서 쓰는 행주처럼 소창으로 수건을 만들어 쓰고 빨래하면 되겠네요.

이제는 모두 비데를 쓰니까,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닐 거 같아요.  


주방세제, 세탁세제, 린스를 겸하여 사용할 수 있는 소프넛도 좋은 재료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고형 세제와 수세미 사용하지만, 다음에는 소프넛을 구매해 보려 합니다.




친환경적인 삶의 골자는 일회용품을 만들어내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이겠지요.

아울러 유해한 화학제품을 내쫓고.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으려면, 

좀더 부지런해지고 불편을 감수하려는 마음 자세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한 번 반짝 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꾸준해야 하고요.




# 가정살림 # 아날로그살림





쉽게 술술 읽히면서도, 

많은 가르침을 주는 책입니다.

제 책장 한 켠에 좋은 자리 잡아주었어요.^^


어느 세대에게나 읽고 배울거리가 있는 고마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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