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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채소 - 매일 채식으로 100세까지 건강하게
이와사키 마사히로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4년 1월
평점 :
새해가 되었습니다.
1월 1일은 모든 것을 리셋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새해에는 좀 더 건강을 챙기자고 마음 먹으며 <1일 1채소>를 읽어보았습니다.
표지부터 이 책의 주제를 선명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알록달록 예쁜 색감, 크기도 모양도 다양한 채소 그림이 가득합니다.
제목도 <1일 1채소>
'하루에 한 가지 채소만 먹어도 좋다는 뜻일까?'
궁금합니다.
이런 실용서는 읽기도 쉽고 주제도 분명하므로, 내용만 충실하면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 실용서가 예쁘고 읽기 쉽게 느껴집니다.
책을 만들던 지인은 편집의 승리라고도 하더군요.
먼저 이 책의 저자를 살펴봅니다.
저자는 병원에서 영양관리사로 재직했고, 생활습관병 치료에 관한 임상 연구로 여러 학회상을 수상하기도 했네요.
채소 중심의 식이요법과 농업을 연계하여 주식회사를 설립하기도 하고, 헬스케어 교육도 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분입니다.
이 책의 가치는 무엇일까요?
읽어보니 이 책에 담긴 내용이 특별하다거나, 깊이가 있지는 않습니다.
인터넷을 조금만 뒤져보면 더 전문적인 내용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이 책은 채소 섭취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크고 작은 이유로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현대인들을 위해 쓴 책입니다.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몸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으나, 혼밥, 보관의 어려움, 요리하기 불편함, 맛이 없음 등 가까이 하기 어려운 이유가 너무 많잖아요.
가정주부인 저도, 식단에 채소를 충분히 넣으려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어느새 빠뜨리고 있더라고요.
우리 식탁에는 김치가 빠지지 않고 오르니 핑계가 되기도 하고요.
이 책은 그러한 허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일단 채소를 먹어보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책에서는 가장 쉽게, 컵라면에 숙주를 한 줌 넣어먹기를 제안합니다.
책의 구성을 볼까요...
책은 총 5개의 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1장은 채소의 중요성을 설명합니다.
누구나 채소 섭취를 원함에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여러 이유를 짚고, 간단한 대안도 제시합니다.
2장부터는 채소 섭취를 채소 투자라고 명명하며 주식 투자에 빗대어 설명하고 있어요.
채소 투자도 주식투자의 왕도로 여겨지는 장기, 적립, 분산의 원칙을 지켜보라 합니다.
꾸준히 계속 먹을 것, 생채소 350g에 해당하는 양을 충분히 먹을 것, 여러 가지 채소를 골고루 먹을 것을 강조하지요.
채소의 양, 질, 색이라는 키워드도 제시합니다.
충분한 양, 양질의 채소, 갖가지 색의 채소를 섭취할수록 성공적인 채소 투자라 알려줍니다.
3장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비타민과 무기질 외에, 채소로만 섭취할 수 있는 슈퍼 영양소, 피토케미컬 종류를 개괄하고 있습니다.
읽다 보면, 모두 다 내게 필요한 영양소라 다 먹어야 할 거 같아요.^^
제시되는 영양소들은 임상 연구가 많이 진행되어 건강기능식품으로도 나온 것들입니다.
4장은 채소 투자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물 많이 마시기, 숙면 취하기, 운동 습관화.
이 세 가지 습관을 함께 들이면 채소만 먹는 것보다 훨씬 더 건강에 가까워진다고 설명합니다.
간단한 설명이지만,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지요.
그리고 하나라도 실천하면 한 만큼 이득이 되기도 하고요.
5장의 제목 '건강은 전염된다'입니다.
건강한 개인은 주위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채소인이 늘어날수록 농업 환경과 지구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선순환이 일어나는 건 당연하지요.
책을 읽으며 점점 기분이 좋아집니다.
안 먹어본 채소를 사봐야지, 채소를 먹지 않는 아이에게 어떤 채소를 주어야 조금이라도 먹게 할까 하는 즐거운 고민도 하게 되고요.
누구나 이 책을 읽고 당장 하루에 채소 350g씩 먹게 되지는 않을 거예요.
그래도 이 책을 집어 든 분들은 건강과 활력을 위해 채소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채소를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 어떤 걸 먹으면 좋을까 궁금하신 분들일테니 이 책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가져가실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책에는 채소에 관한 실질적인 정보가 실려 있습니다.
간결한 도표와 그림으로 식품 분류, 색깔에 따른 채소 분류, 채소의 중량, 채소에 담긴 영양소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채소 자체가 가깝지 않으신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책에서는 신체적인 건강 뿐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 채소식의 장점에도 지면을 할애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브레인 포그', '짜증, '우울'도 식습관과 많은 연관이 있음이 점차 알려지고 있지요.
꾸준히 채소를 섭취하면 이도 좋아질 수 있다니, 꾸준히 좋은 채소를 많이 먹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