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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미트 - 인간과 동물 모두를 구할 대담한 식량 혁명
폴 샤피로 지음, 이진구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1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212/pimg_7888931992382695.jpg)
# 환경 # 클린미트
이 책은 유발 하라리가 서문을 썼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환경 문제의 주범이 가축을 대량으로 키우는 축산업이고,
특히 그 중 소로부터 기원한 암모니아가 큰 문제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지요.
(이 책에서 보니, 소를 키우는 공장식 축사도 문제지만,
가금류에 행해지는 정도는 너무나 끔찍하네요.-.-)
생물쪽 전공자가 할 일이 많다고 해도 뭔가 몰랐는데,
이 책을 읽으니 앞으로도 이쪽은 무궁무진하게 일이 많겠구나 싶습니다.
효모나 세균을 이용해 인슐린 등의 의약품을 생산하는 것을 알고는 있었어도,
똑같은 방법으로 다른 종류의 단백질을 얼마든지 생산할 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었네요.
기술적으로 우유나 계란 등을 만드는 게 어렵지 않은 일이랍니다.
초기 투자 비용이야 막대하겠지만 비용만 들이면,
생산 설비의 안정화, 적당한 아미노산 공급원 찾기도 다 가능하겠지요.
배양조에서 한 개의 세포를 키워 고기로, 가죽으로 만드는 것은
단백질을 섞어 우유를 만드는 것보다는 기술적으로 많이 어렵겠지만,
자본이 투자되면 분명 가능한 일일테구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212/pimg_7888931992382696.jpg)
# 환경 # 클린미트
이 책의 저자, 폴 샤피로는 그렇게 생산된 고기를 먹어본 사람으로,
지금까지의 세포농업의 발전상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는 세포농업의 미래를 조명하며,
일반인들에게 환경을 위한 식단을 촉구하기 위해서라고 생각되어요.
"자, 이제 실험실에서 배양한 고기가 시장에 나올 겁니다.
동물을 죽이지 않고도, 고기를 드실 수 있으니 선택해 주세요~!" 하고.
앞으로 우리 인류가 이 지구 상에서 다른 생물과 공존하려면,
본문에 실린 세르게이 브린의 말대로,
채식을 하던가, 고기를 먹으려면 청정고기를 먹던가 해야하니까요.
세포농업은 계속 빠르게 성장할 거 같은데,
문제는 시장에 거부감없이 진입하는 것이겠어요.
그렇게 만들어진 음식들이 기존의 음식들을 빨리 대체해 갈수록,
지구의 환경을 빨리 나아질테니까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212/pimg_7888931992382698.jpg)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는데,
담고 있는 내용이 너무 중요해서 열심히 읽었습니다.
환경을 고민하고, 가정의 식탁을 고민하고,
나 아닌 다른 생물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212/pimg_7888931992382699.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