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진실한 글쓰기를 하는 작가는 자신이 믿고 기억하는 것 그리고 ‘자신의 것‘만을 쓴다. 그래서 마르케스는 "잊어버릴 수 있는 것들은 글로 쓸 가치가 없다"고 말했던 것이다. 221쪽
불을 때는 데 장작이 필요하듯 생각에는 재료가 필요하다. 두 시간을 태울 수 있는 장작과 3분밖에 타지 못하는 성냥개비는 당연히 같지 않다. 그리고 사유의 재료를 공급하는 곳은 미리 저장해두었던 기억이다. 200쪽
탕누어의 글 ‘마르케스의 서재에서‘의 테마인 ‘미로 속의 장군‘의 한글 번역 본이 없다는 것이 유감이다. 국내 독자들은 탕누어의 생각을 더 쉽게 이해하려면 영어로 된 번역본이라도 읽어야만 한다. 하루빨리 번역본 출간을 기대한다.
글항아리 출판사에서 출판한 '마르케스의 서재에서'를 틈틈이 읽고 있다. 대만 작가 탕누어가 마르케스의 소설 '미로 속의 장군'의 줄거리를 얘기하며 책읽기에 관한 그의 깊은 생각을 풀어내고 있다. 독서에 관한 그의 생각에 많은 자극을 받는다. 그런데 '미로 속의 장군'의 한글 번역 본이 없다는 것이다. 국내 독자들은 탕누어의 생각을 더 쉽게 이해하려면 영어로 된 번역본을 읽어야만 한다. 글항아리측이나 번역자들이 애초에 이렇게 하지 않은게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