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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독서혁명 - 나로부터 비롯되는 변화
강규형 지음 / 다연 / 201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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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토론모임 <나비:나로부터비롯되는변화>의 실제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소설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독서의 목적을 유희적 놀이에서 벗어나 ˝본깨적˝(보고 깨닫고 실제로 적용하라)이라는 실용적 관점에서 실천하자는 취지다.

나 또한 혼자읽고 덮어버리는, 나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오독일지도 모르는 외로운 독서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더 재미있게 책을 읽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열망이 컸었다.
같이 프리하게 모여서 책만 읽고 헤어지는 직장내 소모임도 있고, 최근에는 독서토론 모임도 용기내어 참석하기도 했다.

이 책은 나처럼 기존에 독서모임을 하는 독자에겐
소소한 스토리일 수도 있지만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나 토론경험이 없는 이에겐 막강한 동기부여가 되는 책이다.

˝느끼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지만 느낌을 나누는 기회는 드물다˝ <글쓰기의최전선-은유>
스마트시대 쏟아지는 단편적 정보에의 노출과 수많은 sns의 권태에 희미해져가는 우리 자신만의 고유한˝느낌˝은
바쁜 현실속에서 ˝돈˝도 안되는 감성나부랭이 정도로만 취급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에 독서토론은 책을 읽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공유하고 깨달아
작게는 그러한 과정의 ˝꿀맛˝을,
크게는 각자의 인생살이에 변화를 주고자 함이다.

아쉬운 점은 단편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이
너무 쉽게 ˝변화˝하고
그 변화의 치열한 과정들을 생략했다는 점이다.
오랫동안 책탐주의로 살아온 나조차도 독서토론모임에 한번 나가는 걸 얼마나 망설였던가.
하물며 평소 책한권 읽지 않던 주인공들이
당장 닥친 현실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말 그대로 수만년(?) 걸리는˝기본닦기˝독서를 임팩트 하나없이 시작한 천편일률적인 경험담은 공감을 이끌어내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수많은 비독서가들이 늘 맘속에 품고 있음직한(?),
`나도 언젠간 책좀 봐야지` 하는 자괴감(?)을
과감히 떨치고 단 몇명만이라도 실천에 옮길 수만 있다면
그 소임은 멋지게 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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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면 예외없이 누구나
만취가 되어 인사불성이 될 경우,

내면의 ˝어두운 숲˝이
발화하여 작든 크든 민망한 실수를 저지르기 마련이다.

선하게 또는 악하게 태어난 거하곤 별개로
인간 본성은 역시나 ˝생존˝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거역하지 못한다.

그 누군가가 나의 생존에 방해된다면
˝걸리적 거리니 언젠가는˝
하지만 우린 어떤 자세로든 유보한 채로 그럭저럭 살아간다.

˝유보˝된 씨앗은 차곡차곡
내 마음 속 ˝어두운 숲˝을 이루고
예기치 않은 커다란 발화점을 맞을 때
나도, 가족도, 친구들도
사건의 주인공이 될수도 있다는
섬찟한 상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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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7-09 23: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제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어두운 숲이 발화하는 민망한 실수 때문에 대망한 사건이 터졌어요. 만취가 아닌 데도 말이죠. 차라리 만취해서 뻗어버리는 게 나았을 텐데.

북프리쿠키 2016-07-10 00: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포식자라 소설의 결말처럼 유유히 빠져나가겠죠 당분간 잠수태우고~
 

유시민의글쓰기특강 176쪽-못난 글을 쓰지 않도록 면역력을 길러주는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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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글쓰기특강 1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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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글쓰기특강 1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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