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토론모임 <나비:나로부터비롯되는변화>의 실제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소설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독서의 목적을 유희적 놀이에서 벗어나 ˝본깨적˝(보고 깨닫고 실제로 적용하라)이라는 실용적 관점에서 실천하자는 취지다.나 또한 혼자읽고 덮어버리는, 나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오독일지도 모르는 외로운 독서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더 재미있게 책을 읽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열망이 컸었다.같이 프리하게 모여서 책만 읽고 헤어지는 직장내 소모임도 있고, 최근에는 독서토론 모임도 용기내어 참석하기도 했다.이 책은 나처럼 기존에 독서모임을 하는 독자에겐소소한 스토리일 수도 있지만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나 토론경험이 없는 이에겐 막강한 동기부여가 되는 책이다.˝느끼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지만 느낌을 나누는 기회는 드물다˝ <글쓰기의최전선-은유>스마트시대 쏟아지는 단편적 정보에의 노출과 수많은 sns의 권태에 희미해져가는 우리 자신만의 고유한˝느낌˝은 바쁜 현실속에서 ˝돈˝도 안되는 감성나부랭이 정도로만 취급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이에 독서토론은 책을 읽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공유하고 깨달아 작게는 그러한 과정의 ˝꿀맛˝을,크게는 각자의 인생살이에 변화를 주고자 함이다.아쉬운 점은 단편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이너무 쉽게 ˝변화˝하고그 변화의 치열한 과정들을 생략했다는 점이다.오랫동안 책탐주의로 살아온 나조차도 독서토론모임에 한번 나가는 걸 얼마나 망설였던가.하물며 평소 책한권 읽지 않던 주인공들이 당장 닥친 현실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말 그대로 수만년(?) 걸리는˝기본닦기˝독서를 임팩트 하나없이 시작한 천편일률적인 경험담은 공감을 이끌어내기 힘들었다.하지만 이 책을 읽고수많은 비독서가들이 늘 맘속에 품고 있음직한(?),`나도 언젠간 책좀 봐야지` 하는 자괴감(?)을과감히 떨치고 단 몇명만이라도 실천에 옮길 수만 있다면그 소임은 멋지게 해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