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의 비유를 빌려 말하건대, 마치 달을 에워싸고 있는 달무리처럼 번져나오기 때문에 일반 독자로서는 파악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단 그 의미의 포착을 위해 노력을 들이는 사람이라면 삶에 대한 귀중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195쪽탈식민주의 비평이론자들이 콘래드의 이 작품을 비판하고 있는데, 즉 제국주의가 종식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지 않은 부분.바로 이 점이 비극적 한계라고 결론짓는다.이 소설을 읽기 전 탈식민주의 비평서에서 이 작품을 비판한 글을 먼저 읽었던 터라 직접 이 책을 읽고 판단하고 싶었다.호기롭게 집어들었지만위에 발췌한 문장이, 읽으면서 느낀 점들을 가장 가깝게 표현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읽기 어려웠고,사건의 진행이 거의 없고 작중 화자의 독백이 대부분이라 재미가 없었다.하지만 아프리카의 제국주의 침탈에 대하여 선과 악으로만 나누어 훌륭한(?) 결말을 짓는 뻔한 책은 아니라서 언제라도 밑줄 그은 부분을 재독해서 <암흑의핵심>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 그리고 비판받는 이유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 다 읽었지만 다 읽지 못했다..♧ 얼마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 마무리 잘 하시구요. 서재북플마니아 선정된 이웃님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