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문제이든 다수의 의견에는 혼란과 오류가 가득하다는 것이다.
샹포르는 그의 이전과 이후의 여러 세대의 철학자들의 염세적 태도를 반영하여 이 점을 이렇게 간단히 정리했다.
˝여론은 모든 의견 가운데 최악의 의견이다˝-152쪽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피상적이고 하찮다는 것, 그들의 시야가 편협하다는 것, 그들의 감정이 지질하다는 것, 그들의 의견이 빙퉁그러졌다는 것, 그들의 잘못이 수도 없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 점차 그들의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관심을 갖지 않게 된다.... 그러다 보면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그들을 필요 이상으로 존중하는 것임을 알게 된다.˝ 철학적 염세주의의 모범을 보여준 아르투르 쇼펜하우어의 말이다.-155쪽



이런 경우 친구가 줄어든다는 가능성을 쇼펜하우어는 선선히 받아들였다.
그리고 모든 젊은이들에게 외로움을 견디는 법을 배워야한다고 충고했다.


˝사람은 다른 사람과 만날 일이 줄어들수록 더 낫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156쪽


샹포르는 이렇게 말한다.
˝혼자 사는 사람을 두고 사귐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이것은 밤에 봉디숲에서 산책하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한테 산책 나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157쪽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우리 주위의 가치체계의 비뚤어진 곳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여 지적인 염세주의의 자세를 택할려면 인간성을 통찰력 있는 눈으로 바라보는 공부와 수양이 필요하겠죠.
비록 이 방법이 세상 사는 최고의 방법은 아니겠지만
현대사회의 불안에 대처하는 마음자세는 될 수 있다고 본다.
단지 불편할 정도로 기준이 높은 이상주의에 대한 생각과 행동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는가의 문제는 개인마다 다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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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9-06-07 18: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나도 단순한 생각이지만, 사람을 덜 만날수록 지갑에서 나가는 돈은 적어요.. ㅎㅎㅎ

북프리쿠키 2019-06-07 18:45   좋아요 0 | URL
ㅎㅎ 저도 어디가서 돈을 내야 마음이 편안해지는 ㅎ
집만 나서면 돈이 줄줄 샙니다.
공감^^;

서니데이 2019-06-07 19: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커피 로고타이포가 눈에 잘 들어오는 사진이네요.
살짝 보이는 책과, 노란 언더라인, 형광펜 그런 것들도 좋아보여요.
북프리쿠키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북프리쿠키 2019-06-24 00:20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잘 지내시죠?
좋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매스커피가 제가 사는 아파트 1층에 있어서 자주 가는데, 솔티 라떼가 맛있더군요.
잔잔한 분위기에 노란 형광펜을 그으면, 참 기분이 좋습니다..
또 다음주가 시작되는데..한주 또 힘내십시오..^^:

2019-06-07 2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6-24 0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