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테이 선생과 주인 구샤미의 대화.
˝구샤미 군은 도락도 즐기지 않고, 옷차림에도 관심이 없으며, 처자식 거느리고 소박하게 사는 그런 사람 아닙니까.˝
˝다른 도락은 없는데, 읽지도 않을 책을 무턱대고 사들인다니까요. 그것도 사정을 봐가며 적당히 사면 좋을 텐데, 마루젠에 가서 몇 권씩 한꺼번에 사놓고는, 월말이 되어도 시치미를 뚝 떼고 있는걸요. 작년 말에는 다달이 쌓인 것 때문에 곤욕을 치렀어요.˝
- 131쪽
예나 지금이나 책읽는 사람들은
사들이는 고질병에 시달리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