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테이 선생과 주인 구샤미의 대화.

˝구샤미 군은 도락도 즐기지 않고, 옷차림에도 관심이 없으며, 처자식 거느리고 소박하게 사는 그런 사람 아닙니까.˝

˝다른 도락은 없는데, 읽지도 않을 책을 무턱대고 사들인다니까요. 그것도 사정을 봐가며 적당히 사면 좋을 텐데, 마루젠에 가서 몇 권씩 한꺼번에 사놓고는, 월말이 되어도 시치미를 뚝 떼고 있는걸요. 작년 말에는 다달이 쌓인 것 때문에 곤욕을 치렀어요.˝
- 131쪽

예나 지금이나 책읽는 사람들은
사들이는 고질병에 시달리는군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8-06-06 19: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소박하게 사는 편인데 유일하게 과소비하는 물품이 책입니다. ^^;;

북프리쿠키 2018-06-09 13:50   좋아요 0 | URL
저도 옷이나 자동차, 집....이런 욕심보다는 책욕심이...ㅎㅎㅎㅎ
뭐 사실 책 많이 읽어도 남는것도 없던데 말이죠..^^;;

쉐기쉐기몽쉐기 2018-06-07 22: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대목만은 생각 나네요.
저도 공감했었거든요 ㅋㅅㅋ

북프리쿠키 2018-06-09 13:49   좋아요 0 | URL
책을 읽다보면 이런 글들이 제일 먼저 눈에 띄네요..ㅎ
위로가 된다고 할까요... 몽쉐기님도 공감하셨군요..소세키도 아마 무지 질렀을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