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코르뷔지에라는 이름은 생소한 이름이다. 이 책은 '건축을 시로 만든 한 예술가의 생애와 예술 공간을 여행한 기록'에 대한 책이다. 그를 일컬어 ‘인간을 위한 건축’을 행한 현대 건축의 위대한 거장이는 말을 붙인다. 그는 다양한 수식어로 불리는데 "고독한 사람, 급진적 사상가, 논객, 화가, 조각가, 가구 디자이너, 도시계획가, 공예가, 건축가 등"으로 불린다.
책을 보면 책 자체도 예술성이 보여 아름답다 못해 건축이 가진 묘미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개인적으로 건축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많다. 한 도시를 아름답게 만들고, 사람이 머물면서 문명에 대한 이질적인 느낌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친환경 도시를 디자인하는 사람이 되고픈 마음도 있다.
지방에 살다가 성인이 되어 직장으로 인해 인천으로 오게 되면서 내가 머문 되시는 인천 남동구 공단 근처의 집이다. 일단 복잡하며 냄새가 좋지 않다. 도시 미관은 공장 주변이라 일단 아름답지 않다. 일반적인 주택이며, 아파트가 보인다. 2-30년 전만해도 도시 계획을 하면서 대부분 녹지가 부족하다. 그저 철근콘크리트를 이용하여 단일색의 아파트를 지어놓고 인간이 단순히 주거하기 위한 공간이었다. 그러다가 일산을 방문하는 계기가 생겨 호수공원을 본 순간 충격을 느끼며, 마치 미국이나 유럽 도시에나 있을 공원 도시를 보면서 이곳에 와서 나는 살리라고 다짐했다. 그리고 1년 후 나는 일산 정발산동에 거처를 옮기게 되었고, 단독주택단지로 너무나 아름다운 일산 비버리힐즈 주택단지 옆 마을에 작지만 건축미가 있는 집에 머물며 꿈을 이루며 살게 되었다.
건축에 대한 흥미와 함께 도시 계획에 대한 관심도 있지만 현실적인 직업과는 상반되기에 현대 건축가와 도시계획을 맡은 자들에게 부탁하는 바는 '르코르뷔지에'를 통해서 이제는 눈을 더 크게 뜨고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을 삭막한 도시, 숨막히는 도시로 만들지 말고 제발 바라만봐도 행복한 도시, 힐링이 되는 도시로 만들어주면 좋겠다.
건축은 삶의 질을 결정할 정도로 공간의 미학은 매우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것을 매우 잘 알고 있었던 르코르뷔지에는 새로운 건축으로 현대적인 생활 방식을 제안하고, 인간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
르코르뷔지에(1887∼1965)는 스위스 태생의 프랑스 건축가로서 라쇼드퐁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시계 장식가였으며, 어머니는 피아노를 가르쳤는데 그 덕분에 집안에는 예술적인 분위기가 흘렀고, 본명인 '샤를에두아르 잔느레그리'는 그런 유전자를 이어 받았는지 미술에 두각을 보인다. 아버지는 아들들과 함께 산에 오르는 것을 좋아했는데 인근의 대자연은 광활할뿐 아니라 그 광경이 너무나 아름답다. 그는 20대가 될 때까지 이곳에서 자랐는데 이곳의 감성이 훗날 르코르뷔지에의 예술적 자양분이 되었음을 이 책은 언급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