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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G 핑 - 열망하고, 움켜잡고, 유영하라!
스튜어트 에이버리 골드 지음, 유영만 옮김 / 웅진윙스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그렇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책 ‘핑’ 그 인기의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무엇보다 심플하다. 군더더기가 없다. 우화체로 쓰인 책들의 장점은 바로 그렇게 쉽고 간결하게 읽으면서 메시지를 어렵지 않게 바로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한 가지 더 중요한 장점은 지루한 설교가 아니라, 독자가 스스로 메시지를 찾아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는 점이다.
요즘 많이 나오는 그런 우화체를 띤 자기개발서 가운데서 유독 핑이 더 많은 인기를 끄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일 것이다. 읽는 사람의 마음에 가득히 들어 있는 선입견. “너도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나를 설득하려고 하는 거지.”를 없애주는 힘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말라가는 연못, 언젠가 반드시 황폐해져서 더 이상 서식할 수 없는 연못. 그러나 그곳에는 아직도 많은 생명체들이 남아서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말한다. 아직은 I찮아. 이렇게 기다리다 보면 멀지 않아 비라도 오겠지 뭐. 그럼 또 한동안 살아갈 수 있을 거야...
그들은 마치 우리들이 살아가는 삶과 같은 삶을 살고 있다. 말라가는 연못에 살고 있는 그들의 모습은 바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과 같다. 무언가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데, 우리들은 그 용기를 내지 못한다. 용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우리는 세상을 알기 때문이다. 세상은 춥고 황량하고 아프다. 그 아픈 세상에 나가기보다는 갈수록 힘들어지지만 이 연못에 머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 이 연못이 언제까지나 우리들을 지탱해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을.
한 용감한 개구리가 용기를 낸다. 저 바깥세상. 어딘가에 있다는 그 멋진 곳을 향하여 나는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 나갈 거야. 그는 더 나은 세상을 꿈꾸어 왔다. 그러나 자신이 머물던 연못에서는 더 나은 세상을 찾기가 불가능하다. 그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새로운 세계를 향해 힘들고 버거운 모험에 도전하는 것이다.
무언가를 간절히 원한다면 무언가 아주 힘들 수도 있는 것을 감당할 수 있다. 그리고 그 힘든 여정은 오늘 첫발을 내딛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내일로 미루면 영원히 할 수가 없다. 바로 지금. 내가 원하는 그것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 내일의 나를 결정하는 것이다. 세상에 어렵지 않은 행복은 없다.
간절하게 꿈을 꾸는 자가 그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고, 꿈을 향해 나가는 자가 결국 꿈을 이루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이 나라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면 나는 오늘 어떻게 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