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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는 기만인가, 진실인가?
이반 L.프레스톤 지음, 김성주 옮김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6년 1월
평점 :
우리는 광고의 소비자들이다. 우리의 의사와는 관련없이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광고들에 노출되며 살아가고 있다. 신문에서, TV에서, 차안에서 듣는 라디오에서, 길거리에 가득한 광고판에서, 컴퓨터에서 수없이 마주치는 광고들... 광고들... 우리는 광고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오늘의 삶은 가히 ‘광고를 소비하는 인간’이라고 규정할 수 있을 정도이다. 물론 우리는 수동적으로 광고의 피해만 입는 사람들은 아니다. 광고를 유용한 생활의 정보로 이용할 수 있고, 광고가 보내는 수없이 많은 소비의 욕구들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여 소비할 줄 아는 지혜를 가지기도 한다.
문제는 광고에 나오는 그 내용들이 얼마나 진실 혹은 실제와 다른가 하는 점이다. 광고는 판매를 위한 도구이므로 감성적으로 매력적으로, 더 강한 설득력을 가지도록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반면에 그런 광고들이 전하는 메시지의 내용이 얼마나 사실과 다른지를 조사하는 규제들 또한 존재한다. 광고는 그런 규제를 피하면서 최대한 의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 또 가능한 한 많은 노력을 경주한다. 그런 숨바꼭질 속에서 우리는 오늘날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광고는 우리들의 삶을 소비지향적인 것으로 만들어준다. 그러나 오늘날의 삶과 사회조직 자체가 대량생산된 물질들을 소비를 하지 않고서는 유지될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소비하는 삶. 소비를 통해 생산을 가능케 하고, 생산을 통해 고용을 가능케 하는 것이 오늘날의 우리의 삶이다. 그래서 우리가 광고에게 바라는 것은 솔직함이다. 이 책은 아름답게 포장되어 있지만, 기만이 아니라 진실을 담고 있는 광고를 위한 노력들에 대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