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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드 평전 - 사랑과 열정 그리고 혁명의 투혼
로버트 A. 로젠스톤 지음, 정병선 옮김 / 아고라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존 리드... 낮선 이름입니다.
그러나 ‘세계을 뒤흔든 열흘’이라는 그의 저서는 얼마 전 소개되어 많은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세상의 변혁의 현장을 빠짐없이 찾아다닌 저널리스트였습니다. 변화와 변혁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평전을 읽다보면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함께, 그가 그의 인생의 시간들을 같이 보내었던 지난 세기 세상의 변혁의 모습들을 자연히 알게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오랜 혁명이라고들 불리는 멕시코 혁명, 중국공산주의 혁명, 그리고 2차대전 당시의 동부전선과 러시아에 대한 취재, 그리고 미국내에서의 여러 가지 사회변혁에 대한 움직임들이 그의 취재의 대상이었습니다. 위험하고 험난한 자리를 골라서 찾아다는 그는, 혁명을 취재하는 저널리스트이기를 넘어 그 자신이 스스로 한 사람의 혁명가가 되기를 원했던 것 같습니다.
글쎄요. 그럴 저널리스트적 혁명가의 반열에 올려야 할지, 혁명을 꿈꾸던 로맨티스트로 생각을 해야 할지 조금 애매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의 삶이 그런 것이 아닐까요. 누구나 자신의 한계를 지니고 있고, 누구나 자신의 아픔과 함께 세상에 부딛는 것. 그는 그의 한계 내에서 자신이 하고자 했던 것을 열심히 하면서 살았던 사람으로 기억하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