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하 근대가족의 형성과 젠더 서남동양학술총서 5
김혜경 지음 / 창비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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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오늘날 무심코 생각하는 가족이란 것의 형태. 그것은 언제부터 그런 방식으로 존재하여 온 것일까. 오늘날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성역활의 변화로 가족의 형태는 빠른 속도로 변하여 가고 있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가족형태로 당연시 되어왔고, 지금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가족관념. 그것은 과연 원래부터 그런 방식으로 존재하여왔던 것일까? 이 책은 매우 중요하고 당연한 질문이면서도, 이제까지 아무도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던(내가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요즘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우리에게 근대는 불행하게도 식민지와 시기를 같이 한다. 전통시대에서 현대로의 이행기를 우리는 일본제국주의의 식민 상태에서 맞이했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들의 근대성에는 일본의 영향과, 일본을 통해 우회해서 침투한 서구문명의 영향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전통적이라고 여기는 성역활과, 가족의 형태, 어린이의 개념 등이 형성된 과정을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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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레 - 새로운 예술 공간의 탄생
리사 아피냐네시 지음, 강수정 옮김 / 에코리브르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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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시대에는 그 시대를 대표하는 정신을 창조하는 사람들이 있다. 시대는 국가의 흥망과 전쟁의 승패에 의해서 좌우되기도 하고, 생산력의 발달이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의해서 구분되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작, 즉 정신이 어떻게 바뀌어 왔는가에 관한 것이다. 이 책은 한때 그런 시대정신의 창조에 산파 역활을 했던 카바레라는 공간에 관해 알아보는 책이다. 오늘날의 카바레와는 조금 달랐던 18세기말과 19세기 초의 카바레는 아방가르드정신으로 충만한 젊은 청춘들이 모여 혈기를 뿜어내던 곳이었다. 그 중에서도 ‘검은고양이’는 주류에 반기를 든 젊은 청춘들이 모여서 새로운 시대정신을 꿈꾸던 곳이다. 이제는 사라지고 없는 분위기이지만, 한때 그들이 꿈꾸었던 공간과 그곳에 깃들었던 정신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흥미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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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의 역사 크로노스 총서 16
펠리페 페르난데스-아르메스토 지음, 김미옥 옮김 / 을유문화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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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신대륙의 이름은 아메리카였다. 지금의 아메리카는 파나마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뻗어있는 거대한 대륙의 위와 아래를 모두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이름을 따서 새로 붙인 땅은 당시로서는 아메리카는 지금의 멕시코나 그 아래쪽을 지칭하는 단어였다. 당시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의 항로가 그쪽을 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아메리카라는 용어는 거대한 대륙 전체를 지칭하는 용어라기 보다는 USA라는 한 국가를 호칭하는 단어로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 당시는 아메리카로 불리지 않았던, 신대륙의 발견이 이루어진 한참 후에 영국과 프랑스가 진출하였던 눈길을 돌리지 않았던 땅 말이다. 물론 그 땅들에는 여러 가지 문명을 일으킨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새로 이주한 사람들은 그 전에 살던 사람들을 몰아내고 자신들의 땅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그 땅은 오늘날 다시 북쪽의 부유한 나라와, 그 아래의 가난한 나라들로 나뉘어 있다. 아메리카의 진정한 의미와 그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집필한 이 책은 아메리카의 진지한 고민과 성찰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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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목변경 - 땅투자의 마지막 블루오션
전종철.조용석 지음 / 고려원북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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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투자의 마지막 블루오션이라는 부제목에 끌려서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지목이 무엇이고, 지목변경을 왜하는지도 잘 몰랐습니다. 이 책을 펴든 첫 인상은 다소 딱딱한 느낌이었습니다. 지목에 대해서 일반인들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募?서문과는 달리 생소한 용어들이 많아 무뚝뚝한 책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책을 한번 다 읽고 나서 다시 한번 꼼꼼히 읽어보았습니다. 그제야 지목이 무엇이고 지목변경을 어떻게 하는 것이며, 왜 하는 것인지를 알게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몰랐던 것이지요. 다시 읽어보니 꼭 필요한 내용만을 군더더기 없이 쓴 책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땅 투자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야 당분간은 땅 살 일은 없겠지만, 막연한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겨지던 땅이란 것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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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이해하는 우주과학사 그림으로 이해하는 교양사전 4
혼다 시케치카 지음, 조영렬 옮김 / 개마고원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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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대한 최신개념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등장하는 책이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복잡한 이론부터 들이대지는 않는다. 제목처럼 우주과학의 역사를 적은 책이기 때문이다. 물론 단순한 우주과학 연구의 역사만을 담은 것은 아니고, 우주에 대한 이해가 깊어져 온 과정을 단계별로 담고 있는 책이다. 만류인력의 법칙 같은 고전 물리학이론에서부터, 우주의 팽창을 알게 된 도플러 효과, 그리고 이젠 대중적으로 알려진 상대성이론에 의한 중력장, 호킹의 블랙홀, 게다게 최신 이론인 거품우주와 허시간 우주, 평행우주, 새끼우주 등에 관한 다양한 우주론들이 빠짐없이 전부 소개되는 책이다. 백과사전식 나열은 아니다. 각각의 이론을 쉽고 재미있는 그림으로 표현하였기에, 우주론에 대한 사전지식이 별로 없는 사람들도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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