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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보러 두바이 가다 - 상상력으로 다시 쓰는 21세기 아라비안 나이트!
소이차.장현승.이윤서 지음 / 미래사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두바이는 이제 새로운 트랜드의 아이콘이 되었다. 위대한 지도자의 통솔아래 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실현시켜가는 놀라운 혁신의 생생한 모델이 된 것이다. 사실 처음 두바이가 유명세를 탈때만해도 그다지 큰 기대를 걸지도 않았다. 정식으로 국가도 아니고, 연합 토후국의 한 산하국에 불과한 조그만 나라 두바이가 아닌가.
그러나 두바이의 이름이 알려지고 몇년이 지나는 사이에 그 가능성은 이제 현실이 되었다.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신화가 되었다. 그렇다. 이제 두바이는 신화 그 자체가 된 것이다. 신화가 고갈되어가는 현재라는 시공간에서 현재진행형으로 이루어지는 놀라운 신화. 척박한 사막에 이루어진 것이라서 더욱 놀라움이 더한 신화이다.
미래사는 이미 두바이에 관한 두권의 좋은 책을 펴냈다. 그리고 이번 세번째 두바이에 관한 책은 두바이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지도력, 두바이의 변화를 알리고 변화 그 자체를 팔아먹는 놀라운 마케팅 능력에 이어서, 오늘날 두바이라는 곳의 생생한 실제의 모습을 알리는 기행문의 형식을 띈 책이다. 국내 출판사로서는 보기드물게 심층기획으로 하나의 주제에 대해 일련의 책을 펴내는 셈이다.
올리브와 렉스서나무로 내게 큰 도전이 되었던, 자유주의에의 동참과 거부. 두바이는 분명 렉서스를 택한 얼마안되는 중동국가로 여겨진다. 그러나 두바이 안에는 여전히 올리브나무 문화가 남아있다. 그러나 그 두가지가 묘하게도 서로 충돌하지 않으면서 공존하는 것. 그 불가능할 것 같은 것이 가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본것. 그것이 내가 이 책에서 느낀 가장 큰 유익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