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에 미쳐라 - 인생이 풀리는 47가지 비즈니스 해법
김지노 지음 / 북카라반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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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비스에 관한 기본 내용들을 잘 요약한 책입니다. 사실 이 책에 새로운 내용은 별로 없습니다. 서비스나 마케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다 한번쯤은 읽어 보았을 만한 내용들을 잘 정리해 놓은 책일 뿐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잘 정리해 놓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서비스에 관한 책들 중에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담은 책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 아이디어를 담은 책들도 한권 전체를 자신이 주장하는 아이디어 하나를 설명하는데 할애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아니면 읽을 필요가 없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서비스에 관한 지식은 특수한 지식이 아니라 범용지식인 셈입니다. 그러니 정말 중요한 것은 사방에 널려 있는 그런 범용지식들을 잘 정리하여 한권의 책으로 서비스에 관한 모든 것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 효율성에 달려있을 것입니다. 지식의 각 분야에 따라서 그 지식을 활용하는 방법이 다른 것은 말할 것도 없을 것입니다. 이 책은 서비스에 관한 지식들의 다이제스트입니다. 그 많은 서비스 분야 중에서도 이 책은 외식업에 집중하여 외식업에서 어떻게 하면 서비스를 잘할 수 있는가에 관한 이야기들을 잘 정리한 책입니다. 어렵지 않게 쉽고 설명한 한 구절 한 구절들이 사실은 유명한 마케팅 이론들을 잘 정리하여 어렵지 않게 풀어서 쓴 일반인들을 위한 무척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은 깊이를 따지는 책도 있어야 하지만, 이 책처럼 평범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는 책도 중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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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트렌드 키워드 - 키워드로 읽는 오늘의 세상
김민주 지음 / 미래의창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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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트렌드 세터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아마도 트랜드를 주도하는 사람이라는 뜻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책이 다소 독창적인 것은 트랜드를 패션이나 문화 쪽, 혹은 기업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활동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 책이 web 2.0 경제를 논하는 것도 아닙니다. 즉 개개인의 소비활동이 생산을 주도하는 경향을 말하는 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그렇다면 트랜더 세터가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이 책이 말하는 트랜더 세터란 일종의 오피니언 리더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아이디어와 의견으로 사회를 이끌어가는 것과는 또 다른 개념인 것 같습니다. 트랜드 세터는 시대가 변해가는 과정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그 과정에 가장 잘 올라타는 사람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남들 앞에서는 세련된 모습으로 보이고, 그가 먼저 사용하는(창조한 것이 아니고, 먼저 알아서) 단어들이 주변의 사람들에게 널리 전파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는 항상 유식하고 세상이 변해갈 방향을 잘 파악하는 사람이고, 그래서 그 주변에 사람들과 관심을 불러모으며 세상이 움직여갈 트랜드의 방향을 가장 잘 아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책에는 2008년의 트랜드 세터가 되려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만한 중요한 내용의 키워드들에 관한 설명들이 자세하게 들어있는 일종의 상식사전 같은 흥미로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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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실패 SERI 연구에세이 91
소병희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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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대통령직 인수위를 통해 추진하는 가장 역점적인 정책이 바로 공무원의 수를 줄이고 방만해진 정부부처를 통폐합하겠다는 것입니다. 그 문제로 현 정부와 첨예한 갈들을 겪으면서도 강력하게 추진하는 것입니다. 사실 작은 정부론은 오늘 처음 나온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난 정부동안 쑥 들어가 있기는 했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작은 정부론은 우리나라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주제이이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해외의 다른 나라의 정부들은 작은 정부를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고 합니다. 심지어 핵심부서들까지도 정부의 기능을 민간기업에 이양을 하기도 한답니다. 바로 효율성을 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책은 바로 이곳에서 시작하는 책입니다. 정부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것이 작은 정부론 외에는 없는 것일까에 관한 의문과 나름대로의 해법을 추구하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공무원이 열심히 일하지 않아서 민간기업의 생산성보다 공무원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이라면 그 원인을 분석해서 공무원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해답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인센티브같은 여러 가지 방법들을 동원하면 공무원이 기꺼이 자신이 한 일과 정책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 같은 것을 할 수도 있게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는 논리입니다. 이 책이 주장하는 논리가 타당한지 성공할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잘 아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책의 관점이 매우 독특하고 신선하며, 이 책이 작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무척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란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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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 근대문명의 상징 일본근대 스펙트럼 7
도미타 쇼지 지음, 유재연 옮김 / 논형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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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인이 본 호텔에 관한 책입니다. 전통적으로 료관 문화가 발달해 있던 일본에 호텔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근대화가 시작된 이후부터입니다. 근대화라는 것을 바라보는 시선들은 관점에 따라서 서로 다양하겠지만, 이 책의 저자가 근대를 바라보는 관점은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더욱이 일본이 아시아로 진출하면서 일본이 받아들인 호텔이라는 외래적 근대문화는 다른 아시아 각국으로도 전파되어 갔습니다. 일본이 조선으로 진출하면서 호텔도 같이 진출해온 것입니다. 이런 것이 소위 이식된 근대를 형성하는 것이라는 것이 저자의 시작인 것 같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근대를 받아들여 자신을 근대화한 일본은 점차 아시아내에서 아시아를 대상으로 제국주의화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게 자신들이 받아들인 기준을 강요하고 받아들일 것을 요구합니다. 일본화라는 것은 외곡된  형태의 서양화이기도 한 것입니다. 호텔이라는 것은 바로 그런 왜곡된 형태로 이식된 근대문화의 상징적인 존재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 책에는 근대화와 관련된 호텔에 관한 이야기들 외에도 호텔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들어있습니다. 호텔은 여러 가지 중요한 정치적 회담이 이루어지는 장소이기도 하고, 세계질서의 재편을 위한 음모와 밀담이 오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호텔은 문화를 이끌어가는 첨병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호텔이라는 것이 점차 고급화되어가면서 소위 호텔문화가 고급문화의 상징 같은 형식으로 발달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두바이 같은 곳에는 새로운 형태의 호텔들이 지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7성급 호텔의 으리으리함이 의미하는 것은 또 무엇일까요. 호텔을 키워드로 세상을 바라보려고 하는 저자의 노력이 잘 나타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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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심리학 - 생각의 오류를 파헤치는 심리학의 유쾌한 반란
리처드 와이즈먼 지음, 한창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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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암 웃음이란 용어를 아십니까? 팬암은 미국의 항공사의 이름입니다. 그러니 팬암 웃음은 항공사 스튜디어스들이 고객을 대할 때 친절을 가장하기 위해서 항상 웃는 거짓 웃음을 말하는 용어인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이 팬암 웃음이라는 용어가 심리학계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학술용어라고 하면 뜻밖일까요. 이 괴짜 심리학이라는 책은 바로 그런 것들을 내용으라 하는 책입니다. 작년인가 제작년인가 괴짜경제학이란 책이 큰 반향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정말 이런 것도 경제적 분석의 대상이 되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무척 흥미로운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괴짜 경제학을 쓴 사람이 저명한 경제학자이고 그런 유형의 경제학이 매우 중요한 경제학의 분야로 당당히 자리를 잡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그런 비유가 심리학의 영역에도 적용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괴짜 심리학이라는 책에는 여러 가지 팬암 웃음 같은 재미있는 심리학적 내용들이 가득이 들어 있습니다. 무척 흥미로운 내용들이 가득한 만찬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책에 들어 있는 내용들이 그저 심심풀이식의 우스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심리학계의 일부에서 지진하게 연구되고 있으며 지금도 어디서엔가 진지하게 실험 되고 있는 내용들이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사실 이런 내용들이 우리의 삶과는 잘 맞지 않는 허황되고 고답적인 고전심리학보다는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학문도 정말 실용적인 내용을 찾아가는 것 같아서 좋은 느낌이 들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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