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산소로 다이어트한다
황지현.정경.김소연 지음 / 더난출판사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비만은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다. 오늘날 사고사 외에 죽음을 맞이 하는 경우의 절반이 암. 나머지 절반이 심혈관계 질환이라고 한다. 비만은 성인병으로 이어져 심혈관계의 유병율을 높인다. 비만은 또 상당수의 암의 발생율을 높이기도 한다. 결국 비만은 오늘날 우리들의 죽음과 밀접한 관계를 가기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비만하지 않는 방법에 대한 많은 책들이 나온다. 비만은 그 자체가 하나의 질병이라고 인식되고 있다. 그렇지만 수많은 비만에 관한 책들이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보아도 엉터리인 경우가 많다. 간혹 이 책처럼 구구절절이 옳은 말만 적은 책들도 있지만... 이 책은 직접 비만 클리닉을 운영하는 의사와, 식품영양학자, 운동요법 지도를 하는 사람이 함께 참여해 만들어 낸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나에게는 하나도 빠뜨릴 것이 없이 만족스럽다. 이 책은 올바른 비만에 대한 인식을 가능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비만은 체중이 아니라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핵심임을 꺠닿게 해주는 좋은 책이다. 비만에 관한 올바른 저서들의 특징을 골고루 갖추고 있으면서, 이 책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산소 다이어트라는 것을 주장한다. 즉 항산화제를 골고루 섭취함으로써 비만을 치료하자는 것이다.
항산화제가 건강을 지키는 것은 잘 알려진 것이지만, 항산화제로 비만을 치료한다는 것은 나로서도 처음 듣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항산화제들이 신체의 노화만 촉진하는 것이 아니라, 뇌의 중추기관에 직접 작용하여 식욕을 떨어뜨리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항산화제가 풍부하면서 칼로리는 비교적 낮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식욕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너무 과한 절식을 하는 것도 아니고, 몸에 좋은 것만 먹고, 항산화제로 비만 외의 건강저하 요소도 마으면서, 식욕까지 줄일수 있다면 그야 말로 마음에 쏙 드는 치료법이 아닐수 없을 것 같다. 이 책은 운동도 너무 과하게 하지 말것을 권유한다. 과한 운동은 사람을 지키게 만들뿐 아니라, 운동 자체가 프리라디칼을 만들어 항산화제를 소모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비만 치료에 관한 여러가지 처방들이 난무하는 중에서도, 이렇게 우리는 한발 한발 더 나은 비만 퇴치법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아직도 눈앞의 체중만 줄이는 엉터리 비만치료가 활개를 치고 있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이젠 올바른 비만치료에 관한 인식이 늘어나는 것이 반갑고, 이 책 같은 좋은 책들이 나타나는 것이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