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다는 농담 - 허지웅 에세이
허지웅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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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죽을만큼 아프고 나서야만 작은거 하나라도 깨닫게 되는건지..
젊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난 보름 내내 내가 그런 상태였다. 애초 들을 마음이 없는사람들을 상대로 대화를 하려 노력했다. 진심을 다해 이야기하면 반드시 소통할 수 있다는 망상에 빠졌다. 그렇게 해야 뭔가를 바꿀 수 있는데, 라며 마음을 쥐어짰다. - P166

바꿀 수 없는 것을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은혜와
바꿔야 할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이 둘을 분별하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 P191

출소가 임박해서야 겨우 벌어진 일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태도를 보인다. 그러나 영혼을 구할 수 있는 시점을 오래전에 지나쳤다. 너무 늦었다. 그는 완전히 망가졌다. 뒤늦게 삶앞에 겸허해졌지만, 이미 삶 자체가 사라지고 없었던 것이다. 오스카 와일드는 3년 후 죽었다. 죽기 전 왜 더 이상 글을 쓰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삶이뭔지 모를 때 글을 썼습니다. 이제는 그 의미를 알기 때문에더 이상 쓸 게 없습니다. 삶은 글로 쓸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저 살아내는 것입니다. 나는 삶을 살아냈습니다."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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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지음 / 창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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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이 사랑이 아니라면 나는 사랑을 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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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죽음
에밀 졸라 지음, 이선주 옮김 / 정은문고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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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졸라는 되게 부정적이네.
사람들 수준이 대부분 저렇다면
안도감도 느끼면서 실망해야지.
까뮈의 말도 생각난다.
-성실한 사람에게도 얼마나 많은 가식이 있으며,
고결한 사람에게도 얼마나 많은 비열함이 있고,
불량한 사람에게도 얼마나 많은 선량함이 있는지를 몰랐다. -

그날 아침부터 말도 할 수 없어진 장 루이는 피로한 눈빛으로 니콜라를 처다봤다. 말수가 적은 니콜라도 묵묵히 그를 바라봤다. 두 노인은 한 시간 동안 발도 없이 상봉 자체가 흡족한 긋 서로를 바라만 보았다. 모르긴 해도 아득한 추억을 회상했을 것이다.





노인은 숨을 거두 었다. 사지 하나 꿈쩍하지 않은 채 마지막 숨을 똑바로 내쉬었다. 마치 숨어서 동정만 살피다가 점잖게 사라지는 짐승처럼 이웃을 귀찮게 하지도 않고 혼자서 조용히 마무리 했다. 어쩌면 그렇게 남겨두는 자신의 시신을 아이들이 치워야 해서 후회라도 하려나.

2장 죽음. 121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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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 정여울의 심리테라피
정여울 지음 / 김영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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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너무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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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기쁨과 슬픔 - 장류진 소설집
장류진 지음 / 창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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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설들 너무 재미지다.
젋은 작가들 소설 읽자니 내가 꼰대가 된것 같다.
신선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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