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라이팅>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브레인라이팅 - 종이 한 장으로 세계 최강의 기업을 만든 기적의 메모 발상법
다카하시 마코토 지음, 송수영 옮김 / 이아소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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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주제나 아이디어를 찾을때 대부분 브레인 스토밍이나 마인드맵을 주로 사용한다.
대중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이들이나 다른 사람들과 마인드맵을 많이 쓰게 되는데
가지치기 형식으로 하다보면 여러가지 좋은 생각이 떠오르기도 하고 정리가 되어서 아이와 공부할때도 효과가 좋다.
사람이 많은 때에는 브레인 스토밍도 많이들 사용하는데 단점이 있다면 남앞에서 말하기 힘들어하는 사람이나
내 의견이 묵살당할까 걱정되어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전혀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경우 의견을 말했는데 여러 사람이 별로 안좋은 데라고 하면 바로 의견이 없어지고 다른 의견이 채택되기도 하니
당장엔 묵살된 의견이 안 좋아보여도 다른 관점이나 다른 일에서 보면 좋은 의견이 될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이에 저자는 브레인 라이팅이란 개념을 들고 나왔는데 이 방법은 여러 사람이 동시에 할수도 있고
심지어는 화상회의나 이메일로도 의견교환을 할수 있는 방법이란 것이며 독일이나 선진국의 나라에서는 많이들 사용해오고 있는
방법이란 것이다.
 
그럼 브레인 스토밍이나 마인드맵, 브레인 라이팅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이건 책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때 가졌던 나의 의문과 비슷하다.
사실 마인드맵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나머지 두가지는 그게 그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1. 브레인 스토밍 :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발언하며 의견을 제시하는 방법이다.
여러가지 자유롭게 의견이 나와서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수 있지만 남앞에서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이나 좋은 의견이 순식간에
무시될수도 있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
 
2. 마인드맵 : 공부할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으로 주제를 가운데에 적고 가지치기 형식으로 연관되는 것을 적어
효과적으로 아이디어를 정리할수 있지만 혼자만의 생각으로 한계가 있다. 아이디어 회의보다는 개인적인 공부나 정리방법으로
쓰기 좋다.
 
3. 브레인 라이팅 : 침묵의 방법이라고도 하는데 종이 한장을 꺼내어 각자 세가지 정도 맨위에 아이디어를 적고
그 종이를 돌려가며 각자 아이디어를 적는 방법이다.
위사람의 아이디어에 착안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어도 되고 다른사람과 중복되지 않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적어도 된다.
이렇게 하다보면 사람이 많아질수록 짧은 시간에 많은 아이디어를 찾게 된다는 장점이 있고
다른 사람의 시선에 상관없이 적을수 있어 내성적인 사람에게도 적합한 방법이다.
주의할것은 진행자가 시간을 재고 순간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종이를 옆사람에게 주도록 의도하는 것이다.
 
사실 브레인 라이팅이란 말이 처음엔 무척 생소했는데 저자도 또한 외국에서 배워온 방법이며 오랫동안 써오는 방법이라 하니
새로운 것은 아닌듯 하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때 여러가지 사고를 거치지만 방법을 달리하면서 더 좋은 생각이 떠오를수도 있다.
 
아이디어를 낼때는 여러가지 채찍질이 필요하기도 한데 강제로 특정 주제에 대해 생각을 하게 하거나
한계점을 지적해주어서 너무 광범위하게 의견이 나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점도 있다.
자유롭게 발상을 한다면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올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주제를 미리 정하고
키워드를 정해주는 것이 좋은 회의를 위한 방법이라고 할수 있기 때문에 어느 한 가지 방법이 좋은 것이 아니고
브레인 스토밍과 브레인 라이팅, 강제 발상법, 마인드 맵등을 섞어서 주제에 대한 생각을 뽑아내도록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수 있다.
회의를 많이 하는 사람이나 어떤 것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두면 좋을 책인것 같다.
아이디어를 내는데 이런 다양한 방법이 있구나 싶어 순식간에 읽은 책이다.
아이들을 키우거나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라면 한번씩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아이들과 공부할때나 주제 글쓰기 할때 써먹으면 좋을 듯 싶어서 눈여겨가며 읽었는데
글을 쓸때도 써먹으면 좋을 방법이 많이 들어있어 유용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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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아이디어가 세상을 지배한다>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우아한 아이디어가 세상을 지배한다
매튜 메이 지음, 박세연 옮김 / 살림Biz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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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이디어가 없이는 아무것도 할수 없는 세상이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도 그것을 내놓아 써먹느냐 아니냐에 따라 희비가 갈리기도 하니
작은 것이라도 생각하고 있다면 그것을 써먹어야 아이디어로 인정받는 것이다.
발명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저런 생각한 적 있는데 하는 경우가 한번쯤은 경험했을 텐데
그것을 아이디어로 내놓아 써먹느냐 아니냐에 따라 그것이 새로운 것이 될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 것이다.
이책의 저자는 책 중간에 이런 이야기를 써놓았다.
정말 간단해 보이는 아이디어지만 그것은 결과로 보아서 그런 것이지 결코 그 아이디어가 나오기 전까지의 과정은
결코 간단한 것이 아니라고 말이다.
여기서 우아한 아이디어란 간단해 보이지만 수많은 착오와 생각을 거쳐 탄생된 것을 말한다고 저자는 말했다.
우아하다는 단어 자체가 아이디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읽다보니 아 이래서 우아하다고 하는 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사실 처음부터 이책이 마음에 드는 건 아니었다.
이책이 절대 어렵고 난해한 책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냥 보기에 쉽게 읽혀질것 같고 아이디어에 대한 책인데도 그리 쉽게 읽혀지지가 않았다
나만 이런가 싶어 틈날때마다 읽고 지나가면서도 한번씩 쳐다보고 했는데도 읽는 내내 너무 힘들었다.
나랑 안 맞는 책인가 싶기도 했다.
결국 끝까지 읽긴 했지만 내용은 이미 머리속에서 지워지고 있는 중이다.
애초에 아이디어란게 우아하다고 하는 논리 자체가 내 마음에 안 들었나 보다.
우아하다는 건 내 생각엔 지적이고 무언가 아름답고 그렇다는 의미로 알고 있는데 우아한 아이디어라니 무슨 말인지
도통 알수가 없었다.
 
일단 우아한 아이디어란 말을 제쳐두고 나면 의외로 쉽게 읽혀질수도 있다.
아이디어란 것은 늘 신선하고 기존의 어떤 것보다 나은 것에서 나온 것이니 대중들에게 눈에 띄는 것이라야 성공할수 있을 텐데
그러자면 어떤 아이디어가 신선할까?
 
우아한 아이디어는 네가지 요소로 구성된다고 한다.
대칭과 유혹, 생략, 지속성의 네가지가 그것인데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우리는 어떤 것에서든 균형을 본다. 한쪽이 기울어져 있거나 모양이 다르다면 다른 한쪽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야 안정감을 느끼고
더불어 그것이 우리를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면 더욱 좋은 것이다.
우리의 한국화에도 있는 여백의 미란 것이 바로 생략인데 어떤 것에서든 너무 꽉차있으면 사람은 숨막히고 답답함을 느낀다.
그래서 어느정도 비어 있는 것이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데 그것이 생략을 말한다.
네번째 지속성, 이것은 어떤 것을 특정한 수준으로 유지시키는 능력을 말한다. 간단한 이야기같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그것이 자산이든 물건이든 훼손하지않고 온전한 것으로 유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것이다.
 
아이디어란 것은 늘 새롭고 무언가 새롭게 창조하는 것을 돕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물건이라도 그것이 약간의 새로움을 만나 전혀 다른 것으로 재탄생할수도 있는 것이다.
아이디어가 쓰이지 않는 곳은 없으니까 늘 무언가 원한다면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반드시 써먹을 것을 권하고 싶다.
머리속에만 담겨있는 것은 아무리 많고 좋아도 아이디어가 될수 없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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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식객 김명익의 일상다반사
김명익 지음 / 중앙M&B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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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창가로 선선한 바람이 들어오는 가을이다.
차 마시기 좋은 그런 계절이 아닌가 , 그냥 가만히 보고 있어도 높고 푸른 가을 하늘과 베란다 한켠에 따스히 들어오는 햇빛
그런 창가에서 따뜻한 차 한잔에 친구와 마주앉아 있고 싶은 그런 계절.
이 책을 보면 선선한 가을에 너무 잘 맞을 뿐더러 차를 좋아하지 않아도 다 읽고 나면 보이차를 꼭 한번 마셔보고 싶은 생각이 들것이다.
가까운 친구중에 차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
물론 다 사는게 그런것처럼 티백을 마시지는 않지만 그냥 수제 녹차 한통 사서 아껴가며 마시는데 이상하게도 차를 좋아한단 이야기를
듣고나선 녹차나 다른 차를 볼때마다 그 친구가 생각 난다.
이책을 처음 보았을때도 다 읽고나서 친구에게 보여주면 너무 좋아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 차의 주산지인 운남성 차밭의 모습, 뒤로 얼하이 호수가 보인다.  ~
 
이책의 저자 김명익선생님은 인간극장에도 나왔던 보이차의 전문가라고 한다.
보이차는 사실 이름만 들어봤을뿐 실제로 본적도 없고 마셔본적도 없다.
난 그냥 평소에 녹차나 커피 믹스를 즐겨먹는지라 어쩌면 정통 차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다고 볼수 있는데
이책을 읽는 내내 보이차 한번 마셔봤으면 하는 생각이 머리속을 떠날줄을 몰랐다.
아마도 보이차는 비싸단 생각에 미처 사서 마셔볼 생각조차 못했는지도 모른다.
보이차는 중국 운남성이 주요산지이며 녹차와 달리 숙성을 거쳐 만드는 차라고 한다.
 
만드는 방법은 차잎을 따서 덖은뒤 찻잎을 쌓아두고 습도를 높게,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종종 물을 뿌려가며 45일정도 발효시킨다.
이 과정에서 차에 유익한 균이 생기는데 이 균이 보이차가 오랜기간 숙성을 거치면서 맛이 더 신비로워지게 만드는 일을 담당한다고 한다.
숙성시키는 차라니 된장이나 치즈도 아니고 차를 숙성시킨다는 말은 처음 알았다.
어떤 맛일까? 이렇게 숙성시킨 차를 여러 모양으로 포장하는데 원반 모양의 병차, 직사각형의 전차, 버섯처럼 생긴 타차, 흐트러진 잎 상태의 산차 등 찍어내는 모양에 따라 이름이 다른데 최소 7년이상을 숙성시키고 개중엔 17년이 넘은 것도 있는데 아주 명차에 속한다고 한다.
하지만 보이차라고 해서 다 숙성하는 것은 아니며 생차라고 해서 잎을 쪄서 숙성시킨 보이차도 있다고 하는데 오래될수록 좋은 차라니
참 신기하다.
 



 

 




  

나와 같은 초보자는 오래된 비싼 보이차를 구입하지 말고 그냥 2 ~ 3년된 것을 골라 편하게 마시는 것이 좋으며 처음부터 비싼 차를 사서 마시면 제대로 맛도 모르고 돈만 낭비할수도 있다고 하는 이유에서 권하는 거라고 한다.
차를 고르러 산지인 운남성까지 가는 저자의 행로는 참 대단해 보인다. 옆동네도 아닌 산지에 가서 차를 재배하는 사람을 만나고 차를 덖는 모습, 그 곳에 사는 사람들, 차의 향기를 이곳까지 가져오는 듯한 기분이 든다.
차 맛이 어떤 걸 골라야 하는지는 그냥 많이 마셔보면 알수 있다고 하니 그냥 자신의 입맛에 맞게 편하게 마실수 있는 것이면 좋을듯 싶다.
 
 
 
 
차에 대해 공부했으니 이제 어떻게 마셔야 하는지 다도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 선생의 다기장을 보면서 입이 딱 벌어졌다.
달랑 다기 두세트 있는 나의 집과는 달리 무슨 찻집을 보는듯, 다기를 파는 가게를 생각나게 할 정도로 다기가 많다.
알고보니 삼대에 걸친 차를 즐기는 집안이라 대대로 물려받은 것과 더불어 훌륭한 작가와 볼때마다 좋은 다기를 사 모은 결과라고 한다.

 
무슨 특별한 방법으로 마셔야 하나요? 하고 묻는다면 가장 편하게 잘 마시는 것이 다도의 시작이라고 말씀해주신다.
책속에는 차를 잘 마시는 방법과 편하게 마시는 방법에 대해 사진으로 잘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하게 새로이 안 것은 찻잔에 얼룩이 든 것은 훈장으로 알고 그냥 두라는 것과 세제로 다기를 씻지 말라는 것이다.
어쩌다 세제로 씻기도 했는데 차에 화학성분이 들어갈수도 있고 차맛을 버릴수 있으니 절대로 하지 말라 하신다.
그리고 깨지거나 금간 다기를 금으로 때우는 것은 정말 소중히 여기는 구나 하는 마음에 나도 다기를 소중히 다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를 가르치는 분인데 책속엔 밥집도 찻집도 아닌데 오는 손님마다 꼭 밥을 해먹이는 모습이 나와있다.
차를 이야기하는 책인데 요리책인가 싶을 정도로 요리법도 자세히 나와있어 재미있다.
물회를 먹고 계절마다 새로이 나오는 재료에 따뜻한 밥 한그릇 지어 나누는 모습은 사람을 따뜻하게 만드는 정이 있어 보인다.
재물이 많이 있어 나누는 것이 아니고 그저 사람이 좋아 집에 들어오는 사람을 대접하고 나누는 그런 마음이 소중해 보여
시시비비를 가리고 이윤을 챙기는 각박한 세상에 따뜻함이 살아있는 것 같아 입가에 미소가 들게 만든다.
 


 

 

 



단순한 차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기보다는 차에 관한 화보집이라 할수 있을정도로 책속엔 여러가지 알록달록한 다기부터 맑은 숲속을 연상시킬정도의 잘 꾸며진 저자의 정원모습, 집이 아닌 찻집에 와 있는 듯한 집안 곳곳의 모습이 담겨 있다.
거기에 그냥 제철의 재료로 뚝딱 뚝딱 만드는 요리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소홀히 넘어갈수 없는 삶의 모습이 담겨 있어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런 책이라 할수 있다.
참 오래간만에 나눔이 있는 따뜻한 정이 넘치는 그런 책을 읽은 것 같아 마음이 즐겁다. 이책은 읽는 다기보다는 보는 책이라 할수 있겠다.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계절에 꼭 보고 넘어가면 좋을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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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청춘 - 보석같이 젊은 날을 위한 15일 인생수업
김열규 지음 / 비아북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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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이책은 청춘을 위한 조언을 담은 책이다.

이런 책들은 정말 많지만 저자를 본다면 읽어볼만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한국학의 석학으로 불리는 김열규 교수가 저자이고 인생을 살아본 선배로서도 들을만한 구절이 많을듯 하기 때문이다.

청춘을 위한 조언을 담은 책이라면 좀 구닥다리가 아니냐 뭐 다 아는 얘기인데 더 읽어봐야

새삼스러울 것도 없을 테지 하는 생각도 들겠지만 그래도 그게 아니다.

내가 어느 나이까지 살지는 모르지만 30대 중반이 되고 보니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을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다시금 되돌아보게 되는 시간들이 생겼다.

부모님상을 당하는 사람들도 주변에 생기고 나 개인적으로도 큰일을 치르는 일들이 많아졌다.

 

청춘, 20대를 위해 어떤 말을 해줘야 할까?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마음에 들지않고 힘들다면 더 나은 삶을 위해서 과감히 새로운 것에 도전하라고 하고도 싶고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부딪쳐 보라는 이야기도 하고 싶다.

물론 이십대 중반의 나이에 있는 사람이라면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한 상태에서 이제 다 늦었는데 무슨 일을 새로

도전하라고 하느냐고 반문할 사람도 있을수 있다.

나도 그때는 이미 늦은 거라고 생각하고 아무것도 도전하지 않은채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으니까.

하지만 십여년이 지난 지금 그때가 늦은 때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때 시작했어도 전혀 늦지않고 십년의 경험을 쌓을수 있는 때였다는걸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으니

지금 시작해도 십년뒤엔 삽십대 중반의 나이가 늦은 것이 아님을 또다시 알게 될것이다.

그렇다. 사람의 앞은 알수가 없다. 언제 죽을지 갑자기 어떤 일이 생길지 알수가 없다.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했다고 해서 또는 취업이 안돼 실업상태라 할지라도 인생을 다 산것이 아니다.

먼 앞을 내다보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한다면 인생의 중반에서서 자신이 그때 시도한것이 잘했던 일임을 알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책안에서 수많은 인생 선배들의 조언과  청춘을 위해 그들이 했던 말들을 무수히 많은 청춘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도전하는 것이 아름다운 것이라고.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실패했다고 해서 어느 누구도 비난하지 않는다고 말이다.

끓어오르는 열정과 도전을 하는 것 만으로도 청춘은 아름다운 거라고 말한다.

이십대의 눈으로 본다면 나 자신도 이미 너무 오래 살아버린 도전하기엔 늦은 나이로 보일수 있지만

내 나이를 지난 40대나 노년의 나이에서 본다면 너무도 젊고 어린 나이로 무슨 일이든지 할수 있는 나이로 보일 나이인 것이다.

그러므로 무슨 일이든지 하고 싶다면 나이를 의식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다.

단순히 20대를 지칭하는 말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어느 누구도 누군가에겐 청춘이 될수 있으니까.

젊어서 하는 고생은 스스로도 한다는 말이 있듯이 청춘에게는 고독도 자신과의 싸움도 모두 아름답다.

나이때문에 도전하지 못하고 있다면 무엇이든지 해보고 실패하고 도전하는 것을 창피해하지 않았으면 싶다.

좀더 나이를 먹는다면 도전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질수 있으니 물러서지 말고 용기내어 부딪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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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조건 - 하버드대학교. 인간성장보고서, 그들은 어떻게 오래도록 행복했을까?
조지 E. 베일런트 지음, 이덕남 옮김, 이시형 감수 / 프런티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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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고 마음에 드는 배우자와 결혼하고

아이를 잘 키우는 것, 멋진 사회적 위치를 가지는 것, 부자가 되는 것 등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이루었으면 하는 조건들은

너무도 많다. 하지만 이 모든것을 갖추기는 정말 힘들고 또 갖춘다고 해서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아는 엄친아, 엄친딸로 불리는 이들이나 재벌 2세, 잘 나가는 사람들의 같이 모든 걸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갖추고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렇다고 해서 속속들이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건 아니지 않을까?

하지만 행복의 조건이란 것은 객관적인 조건만은 아니라고 본다.

내가 만족하면 돈이 많지 않아도 좋은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사랑하는 사람과 아이들 키우면서 적당히 돈을 벌고 사는 것이

인생의 행복이라고 할수 있으니까 말이다.

 

이책의 저자는 조지 베일런트로 긍정심리학의 대표적인 학자로 알려져 있는 사람이다.

감수를 하신 이시형님과 동갑이면서 장기적인 심리 연구를 한 경우로 유명하다고 한다.

처음 제목을 보면서 행복의 조건은 어떤 것인지 단순하게만 생각했는데 읽으면서 참 대단한 책이구나 싶었다.

심리학자가 어려운 직업이란 생각도 더불어 하게 만들었는데 심리학쪽에서는 장기 연구를 많이 한다고 한다.

십년은 기본에 이책의 경우 73년째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니 참 대단한 사람들이구나 싶었는데 정말 이런 연구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이

연구자의 인내심이라고 한다. 두세번쯤 연구자가 바뀌는 것은 기본이고 인내심있게 연구대상자들과의 관계 형성과 또다른 것은 연구자금의 지속적인 지원인데 끝긴다면 연구는 계속하기가 힘들다고 하니 사회적인 관심도 필요한 것처럼 보인다.

 

이런 연구를 심리학에선 성인발달연구라 하는데 전향적연구라고 한다.

이책에 나오는 성인발달연구의 대상자는 세 집단인데 1939년에서 1942년까지 총 268명의 하버드대학생 2학년생들을 뽑은

하버드 졸업생(그랜트) 집단과 1922년 스탠포드 대학 교수에 의해 뽑힌 아이큐 150이상의 터먼 여성 집단,

1939년 소년원에 수감된 청소년과 평범한 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이너시티 집단 이렇게 세집단인데 이들은 표면적인 조건으로 본다면

차이가 많이 나는 집단이라고 볼수 있다.

이 연구의 특징은 이들 대상자 뿐 아니라 이들의 가족과 면담을 하고 유년기엔 어떤 아이였는지 청소년기, 연구가 진행되던 젊은 시절부터

노년기까지의 변화들이 고스란히 들어있다는 것이다. 무언가 병이 진단된후에 연구를 한 것이 아니고 어떤 요인으로 심리적인 병이 생기는지, 청년기와 노년기, 행복의 조건들은 어떤 것이 인생을 좌우하는지 알수 있는 최초의 연구가 아닐까 싶다.

외면적인 조건으로 본다면 터먼 여성집단과 하버드 졸업생들의 집단이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아주 괜찮은 삶을 살아야 하고 이너시티 집단은

그냥 평범한 삶을 살았다고 해야 하지만 실제로 이들이 나이가 들어 60세가 되고 70세가 넘어가고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삶은

그렇게 일반적인 생각과는 좀 다르고 개인차가 보였다.

하지만 이런 상황들이 있다고 해서 그랜트 집단과 터먼 여성 집단의 대상자들이 모두 인생을 행복하게 살았다고 볼수는 없는것 같았다. 

물론 이 연구의 대상자들이 전부 백인이고 일부의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객관적인 연구라고 할수는 없지만

70여년이 넘게 진행된 연구이고 대상자의 인생 전체를 지켜보았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연구라고 볼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책에서 느낀 것은 인생의 좋은 조건이 다 갖추어졌다고 해서 행복하고 평화롭게 늙어간다는 것은 아니란 점이다.

어떤 환경에서든지 본인 스스로 행복하고 잘 살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질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 대상자들이 어떻게 발달 과정을 거치는지 알기 위해서 적용한 것은 로버트 해빙허스트의 발달과업인데

이 과업은 정체성 형성, 친밀감 형성, 직업적 안정, 생산성, 의미의 수호자, 통합의 순인데 개인에 따라

이 과업들이 단계적으로 수행될수도 있고 순서를 바꿔서 수행될수도 있다.

정체성은 유아기부터 청소년기에 부모로부터 독립된 자기만의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잘 이루어져야

사회적으로 배우자나 타인과 친밀감을 잘 형성할수 있고 이후 직업적으로 안정되고 생산성 있는 활동을 거칠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과정들을 거쳐서 가족들과 잘 지내고 자신이 이룬 것을 후대에 물려주고 노년기까지 행복하고 즐거운 활동을 지속하는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말하는데 이런 것은 어떤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고 해서 행복하고 안정된 삶을 사는 건 아니다.

이 연구의 대상자들은 집단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였지만 노년기에 들어 사망하는 순간까지 개인별로 안정된 훌륭한 삶을 산 경우도 있지만

인생을 궁핍하고 불안하게 산 경우도 많았다.

행복의 질이 학벌과 아이큐, 직업등에 의해 결정되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본인이 처한 환경이 불우하다고 해도 그 환경에서 할수 있는 걸 하고 사회적으로 유명인이 되거나 부자가 아니더라도

열심히 노력해서 안정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낸다면 이것이 행복한 노년기를 맞이하게 만들고 결국 삶 전체를

윤택하게 살아낼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의 가장 존경스러운 점은 한개인의 일생을 건드리지 않고 나이에 따라서 어떻게 생각이 달라지고 어떤 상황에 놓였는지

심리적인 상태는 어땠는지 꾸준히 지켜보았다는 점이다.

이 책을 통해서 행복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지금까지 살아온 삶과 앞으로 살아가야 삶을 어떻게 설계해야 할지 무엇을 신경써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단순히 하루하루를 살기 위해서 경쟁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현재를 사는 모든 사람이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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