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놀라운 조선 천재 화가들

이 놀라운 조선 천재 화가들 - 우리 옛 그림으로의 초대, 증보개정판
이일수 지음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15년 1월

이 놀라운 조선  천재 화가들

이 놀라운 조선  천재 화가들

'우리 옛 그림 대부분은 화가의 파란만장한 개인의 삶이나 사회적 큰 사건이

화가의 마음을 움직여서 그림이 되었습니다. 

화가의 정신을 옮겨 담은, 즉 정신을 담은 그림이 우리 옛 그림입니다.'

 (작가의 글 중에서)

     가족 중에 서양화를 전공하고  그림을 그리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 있어서 늘 그림에 대해 관심을 게을리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하지만 음식을 편식하듯이  서양화 위주로 관심을 갖게 되면서  우리 그림에 대해서는 늘  아쉬움이  많았다.  사실 더 엄밀히 말하자면  서양화의 경우는 세계적인 명화로 알려진  화가나 작품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다양한 경로로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더 맞는 말이다.  아이들 방학 즈음이면  여러 이름있는 전시회장마다  다양한 서양화 작품들이  대형 전시회를 연다.  대부분  초등학생이라도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화가들의 작품이나 시대적으로  엮은 각 사조들의 작품들을  전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그림에 대해서는 그 기회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이 번에  출간된  이 우리 그림에 대한 책은 반가웠다. 더구나 아이들 눈높이에서 만들어진 어린이 책으로 출간되어  아이들은 물론 가족이 함께 하기에 적당한 내용이어서 더 반가운 마음이다.  우선  이전에 출간되었던  도서를  작가가 내용을 수정하고 더 추가해서 새롭게 출간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대중들에게 그림을  알리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전시기획자이자 작가이신 '이일수' 선생님이다.  사실 이 책이 더 반가운 것은 이전에 이 분이 집필하신 책을 도서관에서 한 권 읽어 조금은 익숙한 분이었기 때문이다. 

     전문적인 용어를 최대한 배제하고  그림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더라도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우리 그림에 지식이 부족한 경우라도  부담 없이 읽힌다.  저자는 우리 그림을 화가의 정신을 옮겨 담은 그림이라고 말한다.  저자의 말처럼 한 장씩 책장을 넘기며 그림을  보고 그림을 그림 작가에 대한 배경지식을 담은 글을 읽으면서  정신을 담아냈다는 의미를  알게 된다.  동서양을 떠나  창작 작품이라는 것이 모두  작가의 정신이  반영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우리 옛 그림을 그린 분들은 그 깊이가 더 깊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에는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한 번씩은 들어본  안견, 신사임당, 김홍도,, 등 옛 작가들 여섯 분의 작품들을 담고 있다.  한 작가마다 많은 지면을  이용해  가장 유명한 작품들을  담아내 소개하면서  더불어  다른 작가의 유사한 그림을 함께 담아  그림에 대한 지식을 더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책의 취지대로  일부 작품에 대해 아이들이 더 창의적으로 작품을 직접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워크북 지면을 두고 있는 점도  돋보인다.  온 가족이  쉽고 재미있게 우리 그림을  알아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