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권장도서로 인문고전 100선 읽기 1 - 『일리아스』에서 『당시선』까지 서울대 권장도서로 인문고전 100선 읽기 1
최효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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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권장도서로 인문고전 100선 읽기

 

 1. [일리아스]에서 [당시선]까지

 

'오솔길을 걷다 보면 주변의 다양한 사물에 눈길이 가고 미처 보지 못한

온갖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프롤로그에서)

 

 

     '인문학은 죽었다'라는 말이 나오기도 할 만큼 지금 우리 사회는 인문학을 천대하고 있다.  그저 매일이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에게 수 백 년 전의 고전부터  삶의  길을 일러주는 인문학은 그저 골동품처럼 별 쓸모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우리는 그저 실용적인 삶만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오랜 시간이 지난 고전들은 수 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우리에게 지혜롭게, 더불어 사는 방법에 대해 생각할 것을 일러주고 있다.  부모라면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나도 아이들이 책에 흥미를 붙였으면 하는 마음에  만화로 집필된 서울대 선정 인문학 도서를 세트로 구입해주었었다.  하지만, 점점 아이들이 고학년이 되어가고 깊이 있는 독서를 위해서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이다.

 

    선정된 100가지를 꼼꼼하게 내 것이 되도록 빠짐없이 읽을 수 있으면 제일 좋겠지만,  저마다 환경이나 여건이  그렇지 못한 것도 무시할 수만은 없는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선  선정도서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해주면서 책에 대한 맥락을 잡아주는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책이 출간된  것은  무척 반갑다.   위즈덤하우스에서 신간으로 출간된 이 도서는 앞으로 총 3권으로 출간을 기획하고 있다.  이 번에 읽은 1권은 모두 20권의 선정도서를 소개하고 있으며, 3권까지 선정도서 100권을 모두 소개할 예정이다. 

    읽기에 앞서 내가 1권에서 소개한 20권 중 몇 권의 책을 읽었을까 수를 세어보니 다섯 손가락 안쪽이다. 그것도  스스로 읽어야겠다고 벼르고 읽은 것들이 아니라 최근에 늦은 나이에 다시 대학 공부를 시작하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읽어야 했던 것이다.  특히 요즈음 과제물 제출을 위해 읽은 [ 오디세이아 ]는 그런 이유로라도 읽기를 잘 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오디세이아를 읽고 신화에 대해서도 더 관심이 가게 되었는데  이 번에 읽은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목록들에 호기심이 생긴다.  그저  고리타분한 내용이 아니라 무척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들도 많음을 알게 되었다.

​    저자는 이 책에 대해 여는 글에서 인문고전을 읽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이 오솔길의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누군가가  안내자가 되어 낯설고 두렵기도 한 초행길을  같이 해 준다면 그것보다 반가운 일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저자의 생각처럼  읽기를 주저하는  많은 이들에게  두려움을 떨치거나,  지름길을 찾거나,  호기심을 갖게 하면서  그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그중에 한 한 권의  책이라도 내 것이 되도록  가슴으로 읽으면 더 좋은 것이고.

 

  

 

 

 

 

 출판사에서 신간출판 기념 서평단에 선정되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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