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코치 K 2 - 내 안의 불협화음
이진 지음, 재수 그림, 조벽 외 감수 / 해냄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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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코치 K 2권 (내 안의 불협화음)

'세상에는 하고 싶은 일뿐 아니라 해야 하는 일도 있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한다고 행복해지는 게 아니에요. 진정한 행복은 '하고 싶은 것'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 '해야 하는 것'을 슬기롭게 해나가는 삶의 방식입니다.'

 (머리말 중 -청소년들에게- )

     우리는 흔히 지금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꿈나무들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 아이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많이 아프다.  지난 시간이고 이미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되었지만, 돌아보면 청소년기의   방황은  그리  단순한 것만은 아니었음이 생각 나곤 한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과거의 우리가 자라던 시절보다 훨씬 더 많은  경쟁 속에서  살아가고 있기에 더 힘든 일들이 많을 것이다.   경제력에 따라 가지고 다니는  휴대폰,  소지품 등이 다르고 입고 있는 옷도, 생각조차도 많이 다르다.  거기에 경제력이 이제는 아이들의  학력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 방송을 보면   너무도 화려한  아이돌이나  연예인들이  등장하고, 당연하다는 듯이 외모를 다투어서 경쟁하듯이  고치기도 한다.  이런 환경에서 점차 우리 아이들도, 경제와 외모, 학벌 지상주의를  최대의  목표로  살아가고 있다.

   책을 읽으면 여러 가지 고민에 빠진 아이들이 등장한다.  ​선생님들에게도 친구들에게도 인정받지 못하고 주변을 맴도는 아이,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없다가 화장을 하면서 한 번 '예쁘다'라는 말을 듣자  점점  화장하는 일이 모든 것이 되어버린 아이, 모범생에 착한 아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늘 바르게만 생활하지만,  가슴 깊이 나름의 상처로 힘들어하며 그런 자신의 감정을  몰래 난폭함으로 표현하는 아이, ... 이렇게 우리 주변에는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방황하고 힘들어하며, 친구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맺지 못하는 많은 아이들이 있다. 우리는 너무도 쉽게 이런 아이들을   문제아라고 낙인찍어 손가락질 하곤 한다.  하지만  학교에 상담 선생님으로 오신 분이 이 아이들의 감정을 다시리는 방법을  제시하며 그 아이들의 가슴에 담긴  속마음을 들어주고,  길을 이끌어 주신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머리에서  떠나지 않은 한 구절이 있다. 그것은 ' 태어날 때부터 문제인 학생은 없다'라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 해서, 환경적인 영향으로,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진 아이들이 많지만  그것은 그 아이들의 문제 행동일 뿐, 처음부터 문제아는 없다는 것이다.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다.  가끔 방송을 통해  행동에 집착이나 문제가 있는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선생님들이 행동을 바로잡아 주고,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는지를  분석하고 변화시키는 것을 보게 된다.  그때마다 느끼게 되는 결론은 아이들보다  그 아이들을 키우고 보살피는 어른에게 더 많은 문제가 있다는 점이다.  아이들이 문제 행동을 하게 된  이유는 대부분 어른들의 양육 때문인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정말  문제아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환경이나 상황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이러한 문제들은 아이들도, 청소년도 아닌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행동해야 할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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