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 오백 년 잠자는 조선을 깨우다
최인화 지음, 김태현 그림, 장재혁 감수 / 토토북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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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오백 년 잠자는 조선을 깨우다)

경복궁   (오백 년 잠자는 조선을 깨우다)

    지방에  살면서 가장 갈증을 느낀 부분이 문화적으로, 특히  한양을 거쳐 서울까지 나라의 중심이었던  곧 애 모여있는 옛 궁궐 등의 유적지를  쉽게  접하지 못한다는 사실이었다.   이사를 오게 되어 가장 신 나는 일은 우리나라 역사가 담긴 궁궐을 자세히 공부하며 아이와 함께 현장학습을 마음껏 다닐 수 있게 된 일이었다.   여기저기 검색을 하다가 서울시청에서 궁궐과 종묘 등 8개 장소를 미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문화해설자님과  동행하며 답사 공부를 하는 프로그램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아이와 함께 방학이면 열심히 현장학습을 하였다.  아는 만큼 보이고, 사랑하게 된다는 말이 있듯이  정말  점점 더 우리의 역사유적지가 소중하게 생각되었고, 특히 여러 궁궐들은 사랑하는 마음까지 들었다. 이번에 출간 소식으로 알게 된 이 [경복궁]은 그런 의미에서 더 호감이 가면서 꼭 읽어보고 싶었다.  예전 현장답사에서 임금님이 계시는 근정전의 문살색 하나, 기둥 하나, 담벼락 하나에도 정신적인 의미와 함께 과학적인  기술까지 들었음을 알고 자랑스러운 생각이 들었는데, 또 새롭게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싶었기 때문이다.

​     저자이신'최인화'선생님은 고고학자로 1990년부터 경복궁의 발굴, 복원 등을 위해  지금까지 꾸준히 참여하고 게시는 분이다.   그렇게 수십 년을 경복궁과 함께 살아오셨던 분으로   우리의 소중한  유적지인 경복궁의 진짜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셨다고 한다.  그런 만큼  현재의 경복궁에 담긴 의미만이 아니라,  과거의 경복궁에 대한 내용까지  자세하게 그 의미를  들려주고 있다. 특히  유물, 유적지 등 역사와 관련된 것들을 어렵게 생각하거나 싫어하는 아이들까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대화체로  담고 있다.    과거의 조선의 세자를 등장시켜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시간여행을 하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서  읽기에는 부담이 없으면서  배경지식을 습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주인공은 초등학생인  '윤덕궁'으로  시간여행을 하다가  과거로 돌아가  궁궐 안을 거니는 세자를 만나게 되고,  경복궁의 여러 건물들에 대해 당시의 생활에 대해 알게 된다.    이후에는  또 다른 등장인물인  소주방에서 일하는 견습 나인인  '장금이' 를 만나서  소주방이 하는 일이나 궁녀들이 하는 일 등을 배우게 된다.  시간여행을 통해  덕궁이는 경복궁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경복궁이 조선의 모든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소중한 곳이라는 것을  깨우치게 된다.

   덕궁이와 함께 경복궁 여행을 마치면  경복궁의 국보와 보물이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있고,  궁중음식이나, 궁중음악, 종료 제례악, 조선왕조실록에  수록된 경복궁과 관련된  설명과 함께  '한눈에 보는 경복궁 안내 지도' 가 딸려있다.  단순히 읽기로 마치지 않고  답사  전에 먼저 책을 읽고  책을 가지고 경복궁 답사를 해본다면  정말 많은 공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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