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정수의 탐나는 하우스파티 (탐나는 파티세트, DVD 포함) 탐나는 스타일 DVD북 시리즈 4
변정수 지음 / 이덴슬리벨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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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정수의 탐나는 하우스파티

'나에게 파티는 마음의 스트레칭이다. 몸이 찌뿌등한 날에는 잠깐 숨을 돌리며

스트레칭을 하듯 지친 마음에도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머리말에서-

 

  파티 책이라니! 혹시 연예인들이나  넉넉한 사람들이 따라 할만한 그런 내용은 아닐지. 약간은 걱정반, 호기심 반으로  책장을 펼쳤다.  이미 우리에게는  드라마나, 영화 등 여러 가지 방송으로  친근했던  그녀가 어느 날인가  홈쇼핑을 통해 자신의 브랜드를 단 상품을 광고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파티를 주제로 하는 자신의 이름을 제목으로 단  책을 출간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정말 톡톡 튀는 그녀만의 발랄함과 정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내용이다.   지금까지 그녀가  두 딸과  남편과 함께 어떤 시간들을 보내왔는지를  조금은  맛볼 수 있는 흥미로운  내용이 가득하다.  볼거리만  많을 줄 알았던  책이었지만, 의외로 읽을거리도 참 많으면서,  거기에  요모조모  일상에 변화를 주기에 충분한 파티에 대한 정보들은 덤이었다.

  도저히 나이가 믿어지지 않는 그녀가 벌써 사춘기 딸아이를 둔  중년의 주부가 되었단다.  같은 중년의 주부로 비슷한 또래를 키우는 입장에서 여러모로 부러운 점들도 많지만,  파티라는 제목의 화려함 저편에는 진솔한 그녀의 삶도 함께 담겨있어서 더 인상적이다.  파티라는 단어가 나와는, 아니 우리 일반인들과는 별개의 단어라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한 장씩 책장을 넘기며  지나왔던 날들을  돌아보니 아이들 생일파티를 해주던 시간들이 떠오르고, 머리가 띵하도록 풍선을 불던 그때가  생각나면서 이전에 알았으면 좋았겠다 싶은 내용과 앞으로도  도움이 될만한 아이디어들이 제목처럼  가득해서  그녀의 파티들이 탐난다. 

   광고의 한 문구로 '열심히 일한 그대, 떠나라.'라는 말이 있는데,  열심히 일하고 가끔은 이렇게 가족이나 친지, 혹은 친구들과 함께 '즐겨라' 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담은 파티를 기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일 중독 국민이라지 않는가.  하지만 어떻게 일만 하면서 살겠는가.  해마다 돌아오는 가족들의 생일, 기념일,  또는 색다른 기분을  내면서 음식을 준비하는 것은 어느 집에서나 흔한 일이다.  그런 시간들을 조금만 더 신경을 써서 가족들도, 초대한 사람들도  더 즐거운 시간을 갖고, 기억에 남을 시간을 만들어 줄 수 있다면  잠시의 수고가 더 큰 행복이 될 것이다.  가끔은 전혀 아니다 싶을 때  내  주변의 힘겨운 가족들을 위해 이벤트같은 미니 파티를 열어보는 것도 좋을것이다.  그녀가  일러주는 파티이야기를 엿보면서.  아이들을 위한 파티는 그들의 눈높이에서 그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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