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내 안의 침팬지 길들이기 - 정신없는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심리학 특강
토니 크랩 지음, 정명진 옮김 / 토트 / 2014년 8월
평점 :
판매중지


 

 

 

내 안의 침팬지 길들이기

 

내 안의 침팬지 길들이기

'바쁘게 사는 것이 두려움에 대한 반응이기도 하고 또 스스로에 대한 세상에 필요한 존재라는

느낌을 갖도록 만든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경력의 측면에서 보면 바쁘게 움직이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 (본문 161쪽 중에서)

      한동안 자기계발에 관한 책을 읽지 않았다. 모두가 비슷비슷한 내용으로 읽을 때의 결심만큼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고, 살짝 시간 낭비라는 오만한 생각을 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방학을 맞아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독서를 해보리라 결심하면서  최근에 출간된 책으로 제목부터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의 제목에 나오는 침팬지(chimpanzee의 뜻은  분주함, 즉흥적인, 감정적인, '인간'이 되기에는 1% 부족한.  이라고 표지에서 설명하고 있다.  그러니까 완벽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바로 이런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것을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다.  다스리는 것을 실행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너무 바쁘며,  실제로 과거보다 더 열심히 살고 있는듯하지만 제대로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짜인 틀에 매여있다는 것이다.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이 스스로 벗어나기 힘든 일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는 늘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저자는 그런 우리의 분주함이 인간관계를 망치고 진정한 행복을 방해할 뿐 아니라,  결과에 있어서도 바쁘다는 것이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모든 면에서 나쁜 쪽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최근에  방송을 보다가 많은 발명가들이나 예술가들이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창의적인 생각을 하게 된 경우보다,  평소와 전혀 다른 여행지에서나 휴식시간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은 경우가 많음을 알게 되었다.  늘 되풀이되던 압박감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늘  쥐어짜도 나오지 않던 생각들이  실타래가 풀리듯 쉽게 해결되는 것이다.  

 

      문제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최고의 상태인 집중력의 상태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것을 '존'으로 들어가는 상태.'라고 하는데  예를 들자면 운동선수들이 수행력을 최고로 발휘하는 상태에 들어가는 단계를 의미한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직장인들의 근로시간이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순위에 올라있음을 시사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 능률을 따지면  우리보다 훨씬 근로시간이 적은 나라보다 떨어진다는 말을 우리는 늘 들어오지 않았던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가 보다는 얼마나 존으로 들어가는 상태를 가졌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누군가가 우리에게 어떻게 지내는지 안부를 물으면 우리는 거의 대부분 "바쁘다든가", "힘들다"... 등의 말을 하곤 하는데, 저자는 이것에 대한 문제점을 자세히 분석하고 있다.  자기 자신을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고 최고의 가치를 갖는 것은  바쁜 인간이라는 브랜드가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전략적 포지션에 근거한 브랜드를 구축하라고 권한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메이저급 브랜드마다 그것이 가지는 나름의 특징과 가치가 담겨있듯이, 자신 자신을 계발하는데 있어서도 타인과 다른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꽤 두꺼운 양의 이 책의 내용은 각 내용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저자 자신만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 아이라 각 과정마다 왜 그러한지에 대해 여러 가지 실험 결과 나 보고자료, 연구과정 등의  근거를  가지고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바로 이 점이 그동안 읽어왔던 자기 계발서와  이 책을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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