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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달의 시네마 레시피 - 영화 속 디저트부터 만찬까지 한 권에!
정영선(파란달) 지음 / 미호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파란달의
시네마 레시피
한동안 홈베이킹에
빠져서 여기저기 블로그를 참 많이도 뒤지고 다녔다. 한 가지씩 유명 블로거님이 만드신 레시피를 따라 하면서 제빵에서도 나름 이름이 알려진
블로거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파란달님도 그중의 한 분이었다. 이전에 출간한 파란달님의 여러 도서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면서
그중에 두 권을 구입해 소장하게 되었고, 자주 여러 품목을 따라 해보곤 하였다. 마냥 흥미롭고 재미있다는 생각에 제과제빵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를 하면서 지금은 더 깊이 있는 베이킹에 빠져들고 있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빵을 만들어보고 여러분의 베이킹 책을 접하고, 욕심내서
구입하면서 레시피를 따라 만들어보았다. 그러면서 같은 베이킹책이지만 저자에 따라 성공. 실팰,ㄹ 좌우하기도 한다는 사실과
실패하지 않고 잘 만들
수 있도록 집필된 몇 분이 있음을 터득했다. 파란달님의 도서는 거기에 속한다.
이 번에 만난 이
[시네마 레시피]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신간의 소개 글을 보면서 우선 익숙한 닉네임에 더 호감이 갔다. 더구나 영화와 베이킹을 담고 있다는
점이 더 끌리는 부분이었는데, 직접 책을 접하게 되면서 이전에 접했던 것과는 또 다른 파란달님을 만날 수 있어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우선
10여 년 전인 이천 년 대 초반의 작품을 시작으로 최근에 상영되었던 작품까지 두루 다루고 있는 영화들은 대부분이 매우 유명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나 역시 관람한 작품이 많았다.
나도 인상깊었던
작품이자 사랑하는 작품으로 첫 손가락에 꼽는 '인생을 아름다워'의 경우 여러 번 보았던 작품이지만, 이 번에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손에
닿을 듯 다가왔고, 더불어 소개한 음식으로 '바나나 스플리트'는 간단하지만 꼭 한 번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한 장씩 책장을 넘기면서 '그저
베이킹을 소개하기 위한 도서가 아니었구나' 하는 것과 더불어 빵뿐만이 아니라 영화 지식도 풍부하고 감수성도 많다는 것을 담담하면서 솔직하게 써
내려간 글에서 발견할 수 있어서 아주 편안하게 읽기 좋은
시간이었다. 생각보다는 간단하게 소개한 요리 과정이 살짝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지만, 그것을 무마할 만큼 영화에 푹 빠져드는 시간이어서
소개되는 레시피들이 또 다르게 느껴지기도 했고, 다시 한 번 꼭 영화를 보고 담긴 음식들을 만들어보고 싶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