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적정기술, 모두를 위해 지속가능해질까?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25
섬광 지음, 김정태 감수 / 내인생의책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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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하여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새더잘 시리즈)

적정기술

 

 

 

기술은 인간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존재한다. 특히 적정기술은 기술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 '들어가며' 중에서 )

 

    '적정기술'이라는 말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끝없이 발전하도록 노력하고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도록 배워온 우리 아이들이다.  경쟁 속에서 최고의 가치를 찾도록 작금의 교육제도에서 자란 아이들은 누군가보다 빨리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끊임없이 탐구하고 더 새로운 것을 추구하도록 길들여져왔다. 시장원리는 자유주의를 넘어서 신자유주의라는 개념을 앞세우며 무한 경쟁만이 최선이라는 정답 아닌 정답을 만들어놓고, 그것이 가장 정정당당한 방식이라고 강요한다.  하지만 극소수를 제외한 많은 사람들은 그것이 정당하지 않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가만히 내버려 두면, 건드리지 않으면 알아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모든 것이 자리를 잡아간다는 현대의 자본주의 사회.  경쟁만을 강요받아 온 아이들에게 그래서 더 소중하게 일러줄 것들이 있다.  적정기술, 공정거래, 공정여행, 착한 물건이라는 말들이  전 지구적으로 아직도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이들에게는, 이기주의에 빠진 우리 인류에게는 더불어 살아가기를 실천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본다.  한쪽에서는 음식물이 넘쳐나고,  폐가전제품이라는 이름이  걸맞지 않을  제품들이 쓰레기로 쌓여가고 있다.  

 

  아이들은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소망한다.  행복하게 산다는 것을 곰곰히 생각해보면 참 많은 것을 담고 있다.  [혼자서 잘 살면 무슨 재민겨] 라는 책 제목이 담긴 무한한 참뜻을 되새겨보면   아이들에게 무엇에 가치를 두고 살아가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이 책에서 알아가는 적정기술은 참 다양하다.  누구에게나 보편화되어 있을 것만 같은 세탁기가 지구 한쪽, 끼니를 걱정하고  물 한 모금에 목숨을 맡겨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의미 없는 기술일 따름이었다.  그들에게  적정한 것은  헌 드럼통을 개조해 전기가 아닌 자전거 페달을 밟아  움직이는 수동 세탁기였다.  우리 모두가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며 남탓만 하고 있을 시간에, 또 다른 누군가는  더불어 살기를 생각했고,  그들에게 필요한  적정하고 쓸모 있는 물건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편으로는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내용의 책이 새더잘 시리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늘 생각하게 하는 것이  새더잘 시리즈기도 하다.  최근에  알아야 할  용어를 중심으로 그 뿌리를 찾아 자세하게  이끌어주면서,  이면에는  그것들의 참 의미를 알게 된다.  이  [적정기술]을  아이들에게  권하고, 함께 읽으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와  행복하게 살아가는 의미를  깊이 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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