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역사 재미있는 답사 1 - 구석기에서부터 후삼국시대까지 살아있는 역사 재미있는 답사 1
모난돌역사논술모임 지음 / 성안당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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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역사 재미있는 답사

 

 

 

'역사는 과거를 향해 질문하고  대답을 찾는 학문이다. ..유물은 그냥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그 시대를 온몸으로 설명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머리말에서)

 

   현장학습과  관련된 책에 유독 관심이 많다.  아이들과 함께 되도록  여러 곳을 자주 다니면서 많은 것을 보여주자는 생각에  호감을 갖기 시작했다.  이전에 열심히 박물관이나 여러 장소를  다니기는 했지만,  미리 배경지식을 알고  그곳을  눈으로 봤을 때  제대로 흥미롭게   현장학습이 이루진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번에 읽게 된 답사여행과 관련된 이 책은  시대순으로 순차적으로 출간된다고  하는데  더  체계적인 역사 공부가 될 것 같다.   첫 번째 책은  '구석기 시대부터 후삼국시대' 다루고 있는데  그 내용이 제법 깊이가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다니러 가기 전에는 그 지역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직접 답사를 떠날 때는 책을 함께 가지고 가서  책 속에 있는 장소를 찾아보고,  다녀와서는  답사여행에서  배운  내용과  함께 더 깊이 있는 생각으로 직접 기록을 해나갈 수 있어서   더  좋았다.

 

    큰아이를 키우면서  직장생활을 한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암기식 교육 위주로 점수를 위한 공부에 연연하며 키웠다. 하지만 그런 공부는 단기간은 효과적인 교육일 뿐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함을 몸소 느꼈다.  이후 작은 아이에게는 심하다 싶을 만큼  스스로 깨우치는 공부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그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바로 이런  체험학습이다.  특히  역사 공부는 현대가 아닌 과거를 돌아보는 공부이기에 더욱  현장학습이 중요하다.  직접 겪어보지 못한 내용은 그저  책을 통해서는 그 내용이나 용어 등.. 실감 나지 않는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아직 역사에 대한 배경지식이 형성되지 않은 아아들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현장학습으로 아이들이 여기저기 단체로 다녀오기도 하지만, 여럿이 함께 움직이는 여행 형식이어서인지 그다지 지식으로 남지 않는다는 것을 자주 경험하곤 한다.

 

   최근에 역사 공부, 특히 한국사가 자주 뉴스에 이슈가 되고 있다. 갈수록  우리 역사의 기본적인 내용조차 너무 모르는 모습은 안타깝기도 하고 무언가 교육제도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나마 이렇게  문제의식을 갖고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는 모습은 다행이다. 수능에 한국사를  필수로 포함시키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진행형인 문제지만 반드시 지켜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물론 그것이 그저 점수를 추구하는 식의 암기식  교육에서 오는 여러 가지 역효과가 문제라고 하더라도 일단 관심을 갖고 시작할 마음을  갖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  갈수록  세계화, 지구화 시대라는 말들이 당연시되고 있지만, 그럴수록 더  나라마다 자신의 역사를 알고 전통을  지켜가는 일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러 역사적인 장소를  답사하는 과정에서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더 깊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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