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에 답이 있다 - 뇌를 움직이는 마음의 비밀
장현갑 지음 / 담앤북스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명상에 답이 있다

 

 

   무슨 일이든지 집중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 산만한 아들이 늘 걱정이었다. 그래서 아이의 방학을 이용해 명상과 관련되었다는 '뇌호흡' 훈련을 시켜준다는 학원에 보냈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오래전에 경우에 따라서는 집으로 와서 해주는 프로그램도 있어 그것을 신청했더니, 선생님이 직접 방문해서 아이는 물론 남은 가족도 함께 명상이나 뇌호흡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지도해주셨다. 시간이 없어 방학을 이용해 두 달 정도 주 1회씩 수업을 받았는데, 정말 그 시간이 너무 좋았다. 아이를 떠나 함께 선생님이 가지고 오신 관련 CD를 들으면서 정신이 맑아지고, 많은 잡념이 치유되는 경험을 했다.

 

   명상에 대해 늘 관심이 가고, 짧은 경험이지만 너무 좋았고 그래서 효과가 있다는 생각을 하다가 몇 년 전 이 책을 쓰신 같은 작가의  [마음 vs 뇌]라는 책을 읽었다.  당시에도 제법 두꺼운 그 책의 내용에 푹 빠져서 읽으면서  작가의 해박함이 놀랍기도 하고 믿음이 많이 갔다.  이 번에 읽은 [명상에 답이 있다]는 이전에 읽었던 책에서 뇌가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 수 있고, 그것이 어떤 영향이 있는가에 대해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면 이 책은 직접 뇌와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으로 명상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경험이 없이 그저 명상을 종교의 한 부분으로 생각하거나 그것의 효과를 믿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명상을 통해 변화하는 여러 가지 과학적 실험을 보면 그런 적절한 근거들을 통해 명상의  놀라운 세계를  인정하게 될 것이다.

 

 

'일념의 상태에 이르면 몸과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 이르게 되는데, 이를 생리학이나 심리학에서는 이완 반응(relaxation response) 상태라 한다.  이완 반응이 일어나면 몸과 마음이 안정되어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이것이 바로 치유이고 힐링(healing) 인 것이다. ' ( 54 쪽 )

 

 

  명상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나도 이 책을 통해  과연 이래서 명상이 좋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방송이나 여러 가지 체험 프로그램에서 '힐링'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 책을 통해 마음과 몸이 하나가 되어 편안해지는 것이 바로  '힐링'이며,  힐링을 통해 우리는 '치유'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선 명상이 왜 의미가 있고, 중요한가에 대해 공부하면서 그것이 과학적으로 근거를 갖는가에 대해 이해하고, 또 명상이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명상의 역사를 익혔다.  그리고 이후 명상의 종류와 그것이 주는 효과, 그리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배운다.

 

  사실  잠시나마 명상을  경험하면서 처음부터 누군가의  도움을 통해서 명상을 알게 된 때문인지 혼자서는 실천이 어렵다는 생각에  오래도록 잊고 있었다.  하지만 이 번에 읽은 이 책을 통해 명상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명상을 하는 방법과 효과도 도움이 많이 되고, 관련된 CD가 부록으로 있어 명상을 쉽게 빠져들게 하는 '명상 유도'가  있어서 실천이 더 쉬울 것 같다.  명상이 거창하게 느껴진다면, 책을 읽으면서  알려주는 간단한 심호흡 방법 같은 쉬운 방법을 통해 접근해보면,  읽는 순간 바로 실천이 가능해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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