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의 서재 -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희망차게
김정희 지음 / 북씽크 / 201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한비야의 서재

 

 

  한비야 씨의 책으로 처음 접하면서 한 동안 정말 이 사람 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이후 계속 그의  행적을 보여주는 여러가지 저서가 나올 때마다  기쁜 마음으로 책을 구입하곤 했다.   뿐만 아니라 조카나 내 아이들이 졸업이나 삶의 전환점이 되는 시기에는 한비야씨의 책을 선물하기를  즐겼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한비야의 서재에 담긴 책 목록을  수첩에  옮겨 적으며,   그녀가 소개하는 책을  찾아 읽고는 했다.  이제는 그저 '한비야'라는 이름만으로 믿음이 가고  되도록 그녀의 책은 소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저런 출판물 중에  유명인의 책을 소재하는 책이나  그들이  삶을 살아가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던 책을 소개하는 저서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책 읽기를 즐기는 나로서는 그런 책을 만날 때마다 늘 감사한 마음이다.  누군가가 자신이 살아가면서 일부러  책에 대해 검토하고,  내용을  분석하고, 어느 부분이든  인생에 도움이 되고, 자신의 삶에 이정표가 되어 주었을 책의 목록을 소개한다는 것은  책의 선택을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유익한  일이다.   최소한의 믿음으로  부담없이 그들이 추천하는 책을 읽어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쉽게,  믿을 수 있는  독서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한 때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의 서재에 있는, 그가 즐겨 읽었던 책이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기도 하고, 누군가가  방송을 통해  이런 저런 책을 읽고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얼마나 좋은가?  그들의 그런  소중한 목록을 우리는 그들보다 쉽게  접하 수 있는 지름길을 얻은 것이니.  특히 한비야 씨의 남다른  삶 만큼이나 부럽기도 하고,  배우고 싶기도 한 그녀의  삶이기에  더  그녀가  소개하는 책들은 남다른 부분이 있다.  지금은 국제 난민 구조 일을 하고 있는 만큼  그녀가 권하는 책의 목록은  여행을  소개하는 책은 물론  삶이 힘들다고 느껴질 때  힘이 되어 줄  길잡이가 될 만한 책이  많다.

 

  당장 기숙사 생활을 하며 힘든  학습 일정을 소화하는 사춘기 딸아이에게 그녀의 목록 중에  [인듀어런스]를 주문해 보내주었다.  이 책에 대한 소개 글의 첫 머리의  글이  딱 내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었기에, 너무 호감이 갔다.  "역사가 승자의 기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위대한 실패'의 가치가 무엇인가를 전해주는 책입니다."  라는  글은  지금 우리 모두에게,  그저 일등 만을  기억하는 현대에 반드시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빈곤해결 구호활동은 먼 이야기가 아니다'는 제목의  [세계에서 빈곤을 없애는 30가지 방법]이라는 제목의 책을 소개하는 글을 읽으면서는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당장 읽고,  몇 가지라도  책에서 주장하는 부분을 나 역시 실천하리라 결심을 해봤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 세상에서 배를 주린 채로 잠드는 어린아이가 한 명도 없게 되는 것입니다. 또 바꾸고 싶은 것은, 모든 사람이 신념을 갖고 인생을 살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두려워해야 할 것은 죽음이 아니라 목적 없이 살아가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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