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위한 친절한 등산책 - 주말이 즐거운 서울 근교 산행 가이드
구지선 지음 / 시공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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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위한 친절한 등산책

( 주말이 즐거운 서울 근교 산행 가이드 ) 

 

      지방에서 살다가 인천으로 이사를 왔다. 예전에 살던 대구에서는  집 바로 뒤에는  중간중간 쉬면서 운동을 겸해도 왕복 두 시간 정도 소요되는 장소가 있었다.  그리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매일이라도  다닐 수 있는 '와룡산'이 있어 수시로  오르 내리면서  건강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또 조금만 차를 타고  가면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도 수능시험 기간이면  갓바위 부처에게 소원을 빌기 위해 많이 나녀간다는 '팔공산' 이 있어서  주말이면 가족들과 함께 자주 등산을  하곤 했다.  그외에도  경상남북도 근교로  유명한 산이나 사찰  등이 많아서 가족 모임이나,  친구들끼리 모임에도  등산을 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는 것이 아주 자연스럽고 흔한  일이었다.  

 

     지금 이곳으로 이사를 오고  아직 한 번도  등산을 하지 못했다.  주변에  딸아이의  학교 엄마들이나 이웃을 보면  인천에 있는 '문학산'을 자주 오른다는데,  그 곳도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하고 있다.  올 봄이 시작되면서  텔레비전을 시청하다가 홈쇼핑에서  남자와 여자 등산복을 세트로  판매하는 것을 보면서  우선 옷부터 저지르면  당연히  등산을 다니게 될거라면서  남편과 함꼐 신 나서  구입을 했다.  그리고 집 근처 공원을  산책할 때 몇 번 입어본 것 외에는 산다운 산은 아직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이 번 여름이 워낙 덥기도 했지만,  사실  낮선 곳이어서  어디를 어떻게  올라야 하는지 코스를 잘 알지 못하는 것도 큰 이유였다.  가끔씩 등산을 생각하고 있다가 이 번에  관련된 책  중에  제목이 더 내 눈길을 끄는 이 책을 만났다.  [여자를 위한 친절한 등산책]이라는 제목이 가장 눈길을 끌어 호감이 갔지만, 그와 함께  표지에 쓰인  '주말이 즐거운  서울 근교 산행 가이드'라는 글이었다.  여자를 위한 다는 말이 들어간 것은 그만큼  자세하고 안전하게 혼자서도 즐길만한 등산에 대해 알려준다는 내용이었고,  그와 관련된 다양한  팁들이 담겨 있다.   누구라도  그 지역을 알지 못하는 초행인 경우에도  코스별로  쉽게  등산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한 장씩 책장을 넘기면서 알게 되었다.

 

     서울에 있는  유명한  산마다 여러 갈래로 있는 등산 코스가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고,  초보자들이 갈만한  장소부터   왕복 소요시간이나 역사적인 숨은 볼거리나  배경 지식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  아직 산에 오르지 전이지만 책을  읽는 것만으로 용기가 생겼다.  더군다나  코스나  높이,  볼거리 등이 궁금했던 가장 가까운 '문학산'까지  자세하게 다루고 있어,  딱  나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휴가가 끝나고  조금만  더위가 가시면 당장  새로 구입한  등산복과 등산화를 신고  배낭에 이 책을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한 군데씩  당일 산행을 떠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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