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걷기여행 지리산 둘레길 주말이 기다려지는 여행
황소영.강병규 지음 / 터치아트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지리산 둘레길

 

   작년에 전라도 쪽으로 아이와 함께 가족여행을 떠나면서  지리산의 한 부분이라도 등반코스를 추가하고 싶어 일정을 잡다가 그저 담양, 전주, 청평 등을 돌다가 계획해던 지리산은 가지도 못하고 돌아왔다.  일정을 너무 빡빡하게 잡기도 했고, 날씨가 많이 더워 아이와 함께 하기가 힘들어서 포기하기도 헸지만 다른 여행지에 비해서  지리산에 대한 코스나 방법 등을 자세히 만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발견하지 못한 것도 가지 못했던 이유였다.  다음에 다시 기회가 되면 지리산을 한 번 꼭 가보고 싶다고 결심 하고 있던 중에 [지리산 둘레길] 이라는 제목의  이 책을 발견하고 진작 만나지 못한 아쉬움과 함께  꼭  읽고 보고 싶은 여행서였다.

 

    사실 벌써부터 제주도 올레길을 시작으로 그 곳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여기저기 다양한 둘레길이나 성벽길 등이 걷기가 가능한 코스들이 다양한 고장이나 지역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간혹  지방 소식지에 소개되기도 하는  걷기가 가능한 여행코스가 많이 나오고 있어 반가운 마음이다. 예전에는 사실 게으를 만큼  걷기도 싫어하고 운동도 싫어했는데  갈수록 걷기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있고, 날씨가 많이 더워지기 전까지 동네 친구들과 집 근처 공원이나마 매일 두 시간씩 걷고는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나들이 계획을 세울 때도 예전에는 유명 관광지 위주로 세우던 계획이 이제는 한 두 곳이라도 걷기 여행이 가능한 장소를 찾아보고 가능하면 천천히 걸으면서 그 고장에 대해 더 많이 느끼게 된다는 것이  마음에 들어  자꾸 떠나고 싶어지곤  한다.

 

   곧 다가올 휴가를 앞두고 방송에서는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연일 매스컴에 보도되고 있지만, 아직 내게는  가족과 큰 마음 먹지 않고도  결심만 하면 부담없이 떠날 수 있는 국내 여행지가 너무 많아 그것으로 만족한다.  더군다나 얼마나 많은 걷기 여행지가  하루가 다르게  추가되어 나오고 있는지.  여름이면 누구나 휴가를 생각하고 한 번쯤  어디로 갈까  가족끼리 계획을 세우곤 한다. 이 번에는  '지리산 둘레길' 인 이 책을 만나면서 자꾸 그 쪽으로  마음이 이끌린다.  어딘가를 떠나야지 마음 먹으면 가장 먼저 인터넷을 검색하곤 했는데, 그러다가 성공한 기억보다  실패한 기억이 더 많고, 그럴 때마다 앞으로는 조금 더 전문가가 소개한 여행서 등을 통해 계획을 세워야겠다는 후회를 하곤 했다.  많지 않은 휴가일정이지만, 책을 보면서 너무 가고 싶은 코스가 많아  짧은 휴가가 안타깝기만 하다.

 

   전문적으로 산을 오르고, 지리산에서 거주하고 계시는 분이  함께 집필한 책이어서  코스나 소개된 장소들,  여행 정보에 대한 믿음이 가기도 한다.  수많은 사연을 담고 있고, 많은 소설이나 드라마 등의 이야기에 등장한  지리산을  한 권의 책으로, 그것도  아이들이나   가족들과 부담없이  계획할 수 있는 걷기 여행 둘레길 코스로 만나니  모든 부분이 만족스럽다.  그저 코스나 여행정보만을 담고 있지 않고, 그 코스마다 담긴 역사적인  내용이나  다양한 배울 거리, 배경지식이 담긴  이 책은  당장 떠나지 않더라도 읽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되기도 한다.  책에 앞머리에는 지리산에 대해 자세한 정보가 담겨 있어 지리산이 전라도 남원, 구례, 경상도 함양, 산청, 하동 등 5개 시도에 뿌리를 두고 있는 산이라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고,  각 지역에  따라 여행코스를 잡아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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