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 본 국립민속박물관 세계 유명 박물관 여행 시리즈 7
심재석 지음 / 한림출판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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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가 본 국립 민속 박물관

 

   큰 아이를 키우면서 직장생활을 하느라 체험활동을 많이 시킬 수 없어 늘 아쉬움이 남았다. 이후 작은 아이는 어린 시기별로 그 또래에 이해하고 받아들일만한 다양한 곳을 체험시키려고 노력한 편이다. 아이만 보내기에 너무 어린 시기에는 가족이 함께 움직이기도 하고, 방학이면 아예 대부분의 일정을 체험활동으로 잡고 열심히 다녔다.  아이가 조금씩 성장하면서 역사체험현장이나 박물관 체험, 농촌 체험 등도 열심히 시키면서  아이가  자신이 경험했던 만큼  눈높이가 넓어지고,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을 갖는 모습을 통해  점점 더 체험학습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신뢰하게 된다. 

 

   올 해도 여름방학이 거의 다가오고 있어서 또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던 중에 아직 가보지 못한 민속박물관에 대한 책이 [미리 가 본 국립민속박물관]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책을 먼저 보기 전에 책에 대한 소개 글과 여러 그림을 소개한 자료를 보면서  그동안 다녔던 곳과는 다른 민속박물관이 주는 또 다른 특색이  마음에 들었다.  우리 옛 조상들이 사용했던 물건이나,  여러가지 풍습, 그리고 여러 절기마다 가진 의미 등을  당시에 사용하던 물건을 찍은 사진과 함께 알 수 있어서 유익할 것 같았다.

 

   책을 받고 생각보다 알찬 내용에 더 호감이 갔는데, 평생의례부터 생활문화, 한해살이, 추억의 거리 등으로 분야별로  박물관의 곳곳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어떤 물건은 그것을 어디에 쓰는 것인지,  실제 그 당시에는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당시의 여러 화가들이 그린 그림을 참고자료로 다루고 있어,  그 면에 소개된 물건들이 대충 어떤 식으로 쓰이는지 그 모습을 함께 유추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들고 거의 듣거나 볼 기회도 없었을 '상여'의 경우도 박물관에  있는 여러   장례절차와 관련된 자료를 사진으로 보면서, 당시의  흑백 사진자료를  통해 여러 사람이 상여를 들고 직접 장례를  치르는 장면을 더불어 볼 수 있었다.  사실 상여의 경우 아이들은 물론 나도 직접 겪었던 것도 아니고, 본 적도 없어서  실제 사진자료와 함께 보는 것은  색다르게 많은 도움이 되기도 했다.

 

  이전에도 아이와 어떤 장소든 체험활동을 해야겠다고 계획을 세우면,  관련된 책을 구입하거나, 도서관 등에서 관련도서를 빌려서 미리 사전 지식을 가지고 보러 가곤 했다.  더불어  관련된 홈페이지를 방문해 미리 검색할 부분은 검색하고 때에 따라서는   견학을 하면서  기록할 수 있는  자료를  구할 수 있는  경우도 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전에  '미리가 본'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시리즈가 이어서 계속 나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다른 시리즈에도 관심이 생긴다.  아이와 함께 방학을 이용해 다시 한 번 자세히 읽고, 직접 책을 가지고  견학을 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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