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으로 빚은 역사, 도자기 미래생각발전소 6
신지승.이종원 지음, 조혜주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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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으로 빚은 역사, 도자기

 

  손으로 꼼지락거리면서  무언가 만들기를 좋아해서 꾸준히 지역 도서관의 문화강좌로 도자기 만들기 수업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그저 내손으로 무언가 만들고, 그것이  식기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았다. 하지만 조금씩 깊이, 오래도록 만들다 보니 우리나라 도자기의 역사에도 관심이 가고  더 많이 알고 싶은 분야가 되었다.  가끔 아이들에게도 기회가 되면  도자기 체험을 시키기도 하면서 도자기가 주는 즐거움과 만들기가 주는 정서적인 매력을 좋아하고 있다.

 

  [흙으로 빚은 역사, 도자기] 라는 제목의 이 어린이 책을 보는 순간 늘 관심이 많았던 도자기에 관한 내용에, 더군다나 아이들 책으로 출간되었다는 이유로 매우 호감이 갔다. 책을 펼치기 전까지는 그저 이전에 내가 알았던 도자기에 대한 내용을 아이들 눈 높이에 맞도록 집필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고,  내용에 대해   한 가지씩  알아가면서 그동안 내가 그저  실생활에 사용하거나 여러가지 유물로 남아있는 정도로만 알았던 도자기에 대한 지식이 사실은 아주 일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도자기는 생각보다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었다. 물론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사에서의 도자기 역사를 시작으로, 도자기로 인한 역사적인 여러 사건에 대한내용은 이전에도  한 번쯤 접했던 내용이었다.  하지만  6장의 '흙으로  빚는 미래'라는  제목의   도자기가 첨단 기술이나 인류의 미래에 어떤 식으로 사용되고 있고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은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던 내용이었다.  그저 오래 전 과거 유물이거나  식기나 장식품 등을 만드는 목적으로만 생각해왔던  도자기였다.  

 

  도자기의 특성인 열이 잘 전달되지 않고, 전기가 통하지 않는 성질,   쉽게 닳아 없어지지 않는 특성과  어떤 온도에도 잘 견디는 특성 등은 우주선의 겉면에 붙이는 내화 타일의 재료라고 한다.  높은 열에도 잘 견디는 도자기의 특성을 활용한 경우다.  이런 여러가지 도자기의 특성들은  최첨단 산업 여기저기에 쓰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쓰임은  발전을 거듭하면서  더 많은 부분에 사용될 수 있다고 한다. 지금 현재도 그저 식기류나 장식품만이 아니라 우리  생활 곳곳에 도자기의 사용처가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도자기라는 것에 대해  정말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 뿐 아니라,  내가 읽으면서도 많은 공부가 되는 시간이었다.

 

'도자기는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미래를 만들어 가는 훌륭한 재료이다.' (135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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