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가 된 떡볶이 - 아딸이 제안하는 분식부터 양식까지 떡볶이 레시피 70
이현경 지음 / 넥서스BOOKS / 201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요리가 된  떡볶이

 

  길거리 음식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떡볶이다.  주말에 가족이 모두 모이면 간혹 간식으로 만들어 먹거나 한 끼 식사대용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그저 어묵에 양배추와 떡만 넣어 만드는 평범한 떡볶이다.  그래도 가족 모두가 좋아하고  가격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서 우리집 인기메뉴다.  최근에 신문을 보다가 거리 음식인 떡볶이에 대한 새로운 시도로 외국인의 입맛에 맞는 레시피를 개발하거나 맵지 않으면서  다양한 재료를 응용한 레시피 등을 만들면 세계적인 음식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읽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거리 음식이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겠다 싶은 마음이 들었다.

 

  '아딸'은  집 근처 지하철 역 입구에도 체인점이 있어서 간혹 먹는 편이다.  그저 거리 포장마차나 분식 집에서  조금은 지저분하게 보이기도 했던 음식이 이렇게 체인화 되어서 발전할 수도 있구나 나름 처음 접했을 때  반갑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었다.  딸아이도 좋아해서 포장을 해 구입하기도 하는데,  포장도 깔끔하고 인테리어도 깔끔해서 늘 호감이 가던 곳이다. 

 

  꼭 '아딸' 이 아니더라도 거리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음식이며,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움이 남아 자주 먹게 되는 음식. 이 번에 '아딸'의 딸인 '이현경'씨가 쓴 [요리가 된 떡볶이] 라는 책 제목을 보는 순간 꼭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책이다. 그저 한 가지 레시피 만으로 가족이 모두 즐겁게 먹고 있는 간식같은 음식이 얼마나 다양한 요리로 변화할 수 있는지 레시피 들이 너무도 궁금했다.  이전에 한 번도 보지 못한  저자이자  이름도 알지 못했던 사람으로 단지 '아딸'이 아버지와 딸이 만든 체인점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번에 책을 읽으면서  홈쇼핑이나 요리잡지 등에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기도 했고, 아딸의 여러 메뉴개발도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미  체인점의 호황으로  맛을 증명한  저자가  자신이 체인화에 성공한  떡볶이라는  음식으로  만든  떡볶이 책이라니  출간 소식을 듣고  더 내용이 궁금했다.  모두 70가지나 된다는 레시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궁금했는데, 안되는게 없다는 생각이 책을 보고 가장 먼저 들었다. 조금 생각만 바꾸면 우리가 자주 접하던 떡볶이부터,  손님 상에 접대용으로 내어놓거나 외국인들의 입맛이나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아주 어린 아이까지  누구라도 먹을 수 있을만한   메뉴들이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는  서울부터 제주도까지 우리나라  곳곳에서  한자리 차지하고 인기를 끌고 있는 여러 떡볶이 집들을 소개하고 있어  당장 몇 곳은 찾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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