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일지로 술술 읽어보는 우리 근현대사
김효중 지음, 구서보 그림 / 그린북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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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로 술술 읽어보는 우리 근현대사

 

  한국사 공부에 대한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역사를 공부하는 일은 나 자신은 물론 내가 살아가는 우리나라와 세계를 알아가는 가장 바탕을 알아가는 일이다. 아이들이 한 살씩 고 학년이 되어가면서 나도 나름 우리 한국사에 대해서 먼저 많이 접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하지만 나 역시 학창시절 역사 공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고, 아이들도  그저 딱딱한 공부라고 생각하는 모습이어서 처음은  되도록 다양한 독서지도로 시작하고 있다.

 

  [백범일지로 술술 읽어보는 우리 근현대사]는 그런 의미에서  그동안 자주 접했던 우리의 근현대사를  '백범'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그의 탄생과 죽음까지의 과정을 따라가면서 역사적인 사실들을 한 가지씩 알아가는 방식이다.  아이들 책이지만 내용이 매우 탄탄하고 바탕이 될만한 다양한 내용과 여러가지 사진자료 등을 함께 담아내고 있어서,   나도 매우 재미있게 읽게 되었다.  우리 역사에서 너무도 격동의 시기였던 구한말부터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즈음인 1949년 백범의 사망까지의 역사를  책은 담고 있다.

 

  이 책이 주는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학창시절  반드시 필독서로 읽어야 했던 '백범일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엮어갔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큰 중심이 되었던 인물인 백범 자신이 자신의 발자취를 써 나간 일지는  그대로 우리의 역사 모두를 담고 있다. 그러기에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그의 일지를 통한 흐름을  이야기로 담아낸 이 책은  그리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쉽게 근현대사를 짚어낼 수 있다.

 

  백범 선생님이 출생은 우리에게는 씻을 수 없는 침략의 신호탄이었던 1876년 강화도 조약이 체결되던 해였다.  역사의 소용돌이의 한 복판에서  출생하여  '안두희'에게 암살당하게 된 그 순간까지 '백범'의  일생이 온통 우리의 역사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공감하고 공부하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두고 두고 도움이 될 책이자, 나중에 근현대사를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시기에 각  부분별로  찾아가며 부분 부분 다시 공부를 하는 자료로도 부족함이 없을 흡족한 책이었다.

 

 

 

"네 소원이 무엇이냐?"

하고 하나님이 물으시면, 나는 서슴치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

하고 대답할 것입니다.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오."

라고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라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

히고 대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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