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망치는 음식 마음을 살리는 음식 - 약 없이 우울증 이기는 기적의 밥상
미조구치 도루 지음, 김세원 옮김, 이기호 감수 / 비타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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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망치는 음식 마음을 살리는 음식

 

 

  몸의 병이 많이 강조되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몸의 건강 못지 않게 정신 건강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주변에도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정도가 지나쳐서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고 결국 나쁜 마음을 먹고 막다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된다. 더군다나 이제는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자살도 어렵지 않게  자주 목격하게 된다.  그만큼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힘든 현대인들이기도 하겠지만, 이전에는 별로 부각되지 않던 우울증 등을 이제는 한 가지 질병으로 보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밝히고 싶지 않은 아픈 일이지만 내 형제 중에서도 같은 이유로 생을 스스로 마감한 경우가 있다.  벌써 몇 년 전의 일로 지금보다는 우울증이라는 것에 대해서 그다지 병이라는 생각을 갖지 못하고 곧 좋아지리라고 생각하다가 변을 당한 경우여서 더 안타깝기만 하다.

 

  우울증이라는 말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가슴에  와 닿을 수 밖에 없는 내 처지에서  이 번에 읽은  [마음을 망치는 음식, 마음을 살리는 음식]은  공부도 되는 책이었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기도 했다.  누구나 지난 시간을 후회하지만,  이런 내용을 지금이 아니라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그동안 음식은 그저 건강을 위해 먹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건강과 음식과 관련된 내용도 방송이나  여러 책에서 많이 다루고 있고,  중년이 되어가면서 이제 건강에 자신이 있는 시기가 아니라는 생각에  관련 내용을 예전보다 관심을 많이 가지는 편이다. 

 

  여러가지 음식을 골고루 잘 먹고, 몸에 해로운 육식보다는 채식위주의 식단이  좋은 식습관이라는 생각으로  아직은  완전히 실천하지 못하고 있지만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변경하려고 많이 노력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이 번에 읽은 이 책은 그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음식에 대한 상식도 많은 부분 잘못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그동안 무조건 피하려고만 했던 육식도  어느 정도는 섭취해야 한다는 것도 새롭게 공부가 된 부분이다.  일본인으로  일본 최초의  ' 영양 요법 전문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그동안 잘 다뤄지지 않았던 음식과 정신건강과 관련된 내용을 각 음식이나 영양소에 대해 깊이 있게 말한다.

 

'우울증의 95%는 음식이  원인이다!' 라는 표지의 글처럼 정말 음식과  정신 건강이 이렇게 깊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 내용이다.   특히 되도록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내용과  늘 아쉬울 정도로만 먹으라는 내용이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다.   최근에 탄수화물 섭취가 지방 섭취보다 다이어트에 독이 된다는 내용을 들은 적이 있지만, 그것이  마음 건강에도 큰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음에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으려는 사람이라면, 그 전에 자신의 식습관부터 돌아보도록 하자. 식생활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마음의 병은 얼마든지 고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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