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사회학 에세이 - 구정화 교수가 들려주는 교실 밖 세상 이야기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구정화 지음 / 해냄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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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사회학 에세이

 

   사춘기 아이들을 키우면서 갈수록 아이들이 이기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느 정도는 그 아이들을 키운 부모나 학교, 여러가지 방송매체 등의 책임도 있다고 본다.  살아가면서 늘 누군가와 함께 관계를 맺게 되는 삶 속에서 타인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거나 독불장군 식의 사고방식으로 살아간다면 그 사람은 절대 사회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없다. 그저 성공한 삶이 누군가보다 나은 직장, 나은 경제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행복하고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도 서로를 알고 배려하고 이해하는 삶은 가장 중요한 일일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사회학 에세이]는 청소년기 아이들이 평소에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회적인 현상이나 학교생활이나 단체생활 등에서 수시로 접하게 되는 일상적인 문제에 대해,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분석해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이다.  사회교육학과의 박사님이자 교수님이신 '구정화' 님이 청소년이 자주 부딪치는 사회적인 문제들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좋게 쉬운 설명과 다양한 예를 들어가면서 자세하게 일러주고 있다.  저자가 들어가는 말에서 말하듯이 '나를 둘러싼, 혹은 내가 행하는 수많은 사회적 선택이나 행동에 대하여 왜 그런지 혹은 그것의 의미는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일은 지금 현대의 청소년들에게는 너무도 절실한 공부라고 생각한다.

 

  '청소년 위한..'이라는 제목으로 그저 청소년기 아이들만이 읽어야 할 책이라고 단정할 수 없이 다양한 시각으로 상대방의 입장에 대해서, 사회적인 현상에 대해서 다각도로 분석하는 내용으로  부모인 내가 읽어도 매우 흥미롭기만 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바로 이런 문제들이 있었지' 라는 생각과 함께  각자의 입장에 따른 시각의 차이에 대해서도 새롭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 반은 명랑반일까 문제반일까?'라는 제목의  '상징적 상호 작용론과 교환 이론'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글은 아이가 읽으면서 가장 공감을 많이 가지고 본 부분이자  독서 후 함께  많은 대화의 시간을 가진 부분이다.  여자 중학교에 다니는 딸아이의 반 아이들이 너무 활동적이라 쉬는 시간이면 말뚝박기를 하기도 하고, 운동장에서 마구 뛰어다니면서 놀곤 하는데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딸아이의 반을  우리학교의 유일한 남 중학교반 이라고 놀려댄다는 것이다.  바로 책에서 말하는 유일하게 활기차고 시끄러운 반인 것이다.  천천히 책의 내용을 읽어가면서, 우리반의 정체는 무엇일까 라는 글을 읽으면서 시각의 차이에 따라 서로 다르게 해석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다른 문화를 이해하기, 서로의 상반된 주장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 사회적인 흐름을 파악하기 등 아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사회학 내용을 담고 있어서 부담스럽지 않게,  공부라는 생각을 가지지 않고 알차게 세상을 배울 수 있는 책으로 아이들만이 아니라 누구라도 읽으면 좋을 내용이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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