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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젊어지는 우엉차 건강법 - 우엉차로 몸속부터 피부까지 젊고 건강해지는 비결
나구모 요시노리 지음, 정미애 옮김 / 한문화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20년 젊어지는 우엉차 건강법
우엉이 몸에 좋다는 것은 그저 뿌리채소가 몸에 좋으니까 우엉도 좋겠지 정도로 단순하게 생각했던 정도였다. 좋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우엉으로 할 수 있는 요리로는 가끔 우엉조림을 만들어 밑반찬으로 먹거나 조림과 같은 방법으로 모양만 길게 조려서 김밥 속 재료로 사용하는게 고작이었다. 그러니까 결국 거의 우엉을 먹을 일이 없다고 해야 할 것이다. 사실 예전에는 건강에 좋다 싶은 음식이 방송 등을 통해 소개되어도 그리 눈 여겨 보지도 않았고, 돌아서서 그 식품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거나 물건이 딸릴 만큼 사람들이 찾는다는 말을 들으면 오히려 너무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좋게만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제 내가 중년의 나이가 되고, 주변 지인이나 가족들 중에 건강을 잃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더러 목격하기 시작하고, 나도 예전같지 않다는 생각을 하면서는 몸에 좋은 음식이나, 건강과 관련된 정보에 누구 못지 않게 눈길이 가게 된다. 사실 이전에 우엉이 건강에 좋다는 것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20년 젊어지는 우엉차 건강법]이라는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정말 의외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러가지 뿌리채소가 건강에 좋다는 말을 더러 들어와서 우엉이 건강에 좋겠다는 생각은 나름 그럴 듯 하지만 그저 조림반찬으로 쓰이던 우엉으로 차를 만들어 마실 수 있다는 사실도, 거기에 우엉차가 젊음을 유지하기도 하고, 다시 젊음을 되찾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잘 공감이 가지 않았다.
이 책은 일본인 유방암 전문의인 '나구모 요시노리' 분이 쓴 책으로 50대 중반인 그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실제 나이보다 20년은 젊게 보는데 그 이유가 여러가지 몸에 유익한 생활 습관과 더불어 꾸준히 우엉차를 복용해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주로 인삼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사포닌이라는 성분이 우엉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인삼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어디서나 부담없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우엉의 효과에 대해 자세하게 전하고 있다.
물론 책을 읽어보면 무조건 우엉차만 많이 마신다고 모든 면에서 건강해지고,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꾸준히 우엉차를 마시면서 소식이나, 걷기, 잠자는 습관 등 건강한 습관을 잘 지켜오고 있었다. 한 장씩 책을 읽어가면서 우엉에 생각보다 놀라운 성분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그것들이 여러가지 질병을 예방하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더불어 저자가 꾸준히 마신다는 우엉차 만드는 방법은 물론 여러가지 우엉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 레시피는 물론 저자가 지키고 있는 건강한 생활습관까지 다양한 건강법을 담고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 특히 우엉이 매우 훌륭한 천연해독제라는 사실과 여러가지 민간요법으로 이전에도 많이 이용되어 왔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