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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보는 그림 교과상식 백과 ㅣ 한 권으로 보는 그림 백과
함윤미 지음, 유남영 그림, 김재영 감수 / 진선아이 / 2011년 9월
평점 :
한 권으로 보는 그림 교과 상식 백과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정말 이런 저런 질문을 많이 한다. 그만큼 호기심이 왕성한 시기이기도 하겠지만, 또 한 편으로는 되도록 교육적이면서 정확한 답변을 해준다는게 그리 만만하지가 않다. 정말 답을 모르겠다 싶은 경우도 있고, 머리로는 뻔히 알겠는데 어떻게 조리있게 설명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을 때도 있다. 더군다나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 교과서를 공부하다 더 알고 싶어 생기는 호기심에 대한 질문을 하면, 바로 아이의 공부와 연계가 되기도 하고, 처음부터 바르게 알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더 힘들 때가 있다. 설명하기가 힘들다 싶을 때 예전같으면 주로 백과사전을 찾아봤겠지만, 요즈음은 주로 인터넷으로 검색을 많이 하는 편이다. 하지만 인터넷 상에 떠도는 정보 중에 상당부분 오류가 있는 정보가 많다는 기사를 본 후부터는 그것도 더 신경쓰면서 검색을 하게 된다. 여러 의미에서 이 번에 만난 '한 권으로 보는 그림 교과 상식 백과'는 너무 유용한 책이었다. 한 번 읽고 말 책이 아니라, 각 분야별로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수시로 찾아가며 반복해서 읽어야 할 책으로 제목 그대로 백과 사전처럼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사실 그림도 많고, 책도 커서 초등학생 아이들이 읽기에 딱 적당하다 싶기도 했지만, 책 장을 한 장씩 넘겨가면서 아이들 뿐 아니라 중. 고등학교 학생이나 성인까지 볼만한 내용을 많이 담고 있다. 그저 문답 식으로만 내용이 진행되어 있지 않고 우선 인체, 생명, 발명, 발견 등 모두 8장에 걸쳐서 각각의 지식을 알기 쉽게 요점정리를 해두고, 거기에 더 깊이 있게 연계해서 궁금증을 문답식으로 해결해가면서 교과서와 연계된 상식적인 내용을 공부할 수 있는데, 사실 제목은 교과상식백과라고 되어 있지만, 일반적으로 꼭 알아야 할 상식, 평소에 호기심이 생기고 궁금했던 상식, 여러가지 지식 습득을 위해 기본적으로 반드시 알아야 할 상식 등 폭 넓고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어, 늘 가까이 두고 읽을 만한 내용이었다.
책을 받고 책장을 넘겨가는데 아이도 옆에서 보더니 모두 평소에 궁금했던 질문들이라면서 먼저 읽겠다고 호기심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아이가 읽은 후 나도 이어서 읽었는데, 문득 책을 들고 늘 화장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의 습관을 알기에 ' 이 책 우리집 화장실에 두고 보면 한동안 볼 내용이 너무 많다'고 했더니 딸아이도 공감하면서 딱 맞는 말이라고 한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질문을 많이 하고, 학교에서도 되도록 많은 질문을 하는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기도 했다. 하지만 사실 학교에서 한 시간에 사십 분 수업을 하는 동안 한 아이가 하는 질문에 제대로 깊이 있게 시간을 할애해서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시기에는 선생님들도, 학교 시스템도 한계가 있다고 느낀다.
한참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들부터 교과서를 보다가 궁금해지는 이런 저런 질문까지, 그리고 더 깊이 있게 알고 싶은 다양한 상식까지 많은 내용을 담고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동안 '한 권으로 보는' 이라는 제목으로 시작되는 이 시리즈를 몇 권 읽었고, 그 중에 몇 권은 소장하기도 하고, 몇 권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도 했는데, 매 번 갖고 싶다는 욕심이 나는 책이고 아이들도 꾸준히 반복해서 읽는 책이어서 항상 다름 시리즈가 기대되는 책이기도 하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